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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CATL, 베이징에 14번째 배터리 공장

리샹과 샤오미 등에 공급하기 위해 공장 건설 추진
CATL 생산 능력 대비 실제 생산량 60%···공급과잉 지적도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제조업체인 닝더스다이(CATL)가 수도 베이징에 14번째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베이징일보를 인용, 닝더스다이가 베이징공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16일 보도했다. 펑파이는 관련 내용을 닝더스다이 측에 확인 요청을 했으나 회사 측은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펑파이는 그러면서 닝더스다이가 리샹 자동차과 샤오미 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은 현재 신에너지차 산업 관련 기업이 300여 곳 있는 곳이며, 리샹과 샤오미 등 신에너지차 업체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곳이다. 리샹과 샤오미 모두 닝더스다이 배터리를 사용하는 업체다.


펑파이는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리샹의 첫 MPV(다목적차량) 순수전기차인 '메가(MEGA)'에 닝더스다이 배터리가 들어간다고 전했다. 리샹은 베이징공장에서 연간 1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샤오미의 첫 전기차인 'SU7'에도 닝더스다이 배터리가 탑재된다.


펑파이는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베이징벤츠, 베이징현대 등 기존 내연기관차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베이징에 있지만 신에너지차 생산기업이 대세라면서 닝더스다이의 베이징 배터리 공장 건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닝더스다이의 배터리 과잉 공급이 우려된다는 지적했다. 닝더스다이는 현재 푸젠과 칭하이, 장쑤, 쓰촨, 광둥, 상하이, 허난, 튜링겐(독일), 헝가리(데브렌첸) 등 13곳에 배터리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닝더스다이가 자칫 과잉생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펑파이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닝더스다이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254GWh이며, 실제 생산량은 154GWh라고 강조했다. 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량은 60.5%라는 게 펑파이의 설명이다.


또 지난해 기준 중국 내 배터리 관련 신규 프로젝트는 150개가 넘고, 총 투자액만 6500억 위안을 넘는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이징시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조만간 30여 개에 달하는 베이징 경제 발전 촉진 정책을 마련, 공개할 계획이다. 공개될 정책에는 배터리 산업 관련 정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