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글로벌 판매량의 60%를 차지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상하이증권보는 장융웨이 '중국 전기자동차 100인회' 비서장의 말을 인용, 올해 글로벌 신에너지차 판매가 2000만대 돌파할 것이며, 이중 60%가 중국산 신에너지차가 될 것이라고 11일 전했다.
장 비서장은 2024년 글로벌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중국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중국이 글로벌 신에너지차 산업의 풍향계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중국자동차협회(CAAM)는 올해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 3100만대(도매 기준)중 1150만대가 신에너지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쉬하이둥 CAAM 부총공정사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3000만대 규모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점차 회복, 신에너지차 등 중국 자동차 수요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리란 톈진대 자동차개발연구센터장은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차와 순수 전기차가 시장을 양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하이,지리와 동풍, 치루이자동차 등 중국 자체 브랜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하오훙 상하이차 마케팅 및 브랜드 관리 담당 이사는 신에너지차 부문에서 중국 자체 브랜드의 보급률이 80%를 넘는 반면 합작 및 해외 브랜드의 점유율은 10%도 도달하기 힘들 것"이라며 중국 자체 브랜드의 약진을 예고했다.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CACP) 사무총장은 "기술 혁신 특히 주행거리 연장 기술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 촉진 덕에 중국의 독자적인 신에너지차 브랜드가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은 올해 자동차 수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잠정치)는 514만7000대(CKD 포함)로 일본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국 1위 자리를 꿰찼다. 중국 내부에선 올해 자동차 수출 대수는 55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중국은 자동차 수출 특히 자체 브랜드 수출이 올해 늘어날 것이며, 특히 비야디(BYD)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BYD의 지난해 신에너지차 수출 대수는 24만2800대다. 이는 전년 대비 334.2% 증가한 것이다.
중국 인허증권은 올해 BYD가 380만대 판매, 수출 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류뤄촹 둥펑자동차 전략 개발 연구 센터장은 "오는 2030년까지 중국 자동차의 해외 판매량은 1200만대에 이를 것이며, 이중 수출은 600만대, 해외 현지 생산 및 판매 6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중국 브랜드의 해외 생산 공장 건설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과 함께 혼탁한 중국 자동차 시장 경쟁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궁민 USB 자동차산업연구원 연구책임은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경쟁은 유럽과 미국보다 더 치열하다"면서 올해 중국 자동차 기업은 선진국 경쟁업체에 비해 더 잔인한 적자생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핑안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 신에너지차 기업들이 주도하는 가격 전쟁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10~20만 위안 가격대 차종에서 가격 전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