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에 진입한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의 지난해 성적표가 나왔다.
특히 중국 전기차 3대 스타트업 가운데 리오토(리샹)가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면서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리오토(리샹)는 지난달 5만353대를 납품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37.1%나 늘어난 것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82,2% 증가한 37만6030대를 기록했다. 리오토의 올해 연간 판매 목표는 37만대였다. 리오토의 지난해 연간 납품 대수는 60만대를 넘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샤오펑도 12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한 2만115대의 신차를 납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샤오펑의 지난해 총 납품 대수는 연간 목표치인 4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니오(웨이라이)도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3.9% 늘어난 1만8000대를 납품했다. 지난해 말 기준 니오가 납품한 승용차는 모두 44만9600대로 연초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해 니오의 판매 대수 여기 전년 동기 대비 30.7% 늘어난 16만대를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중국 전기차 산업의 3대 스타트업으로 불리며, 해외 기업 및 투자자들이 이들 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납품 대수와 실제 판매 대수와는 차이가 있지만 생산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중국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리샹 리오토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면서 올해 목표 80만, 10만, 3만, 2000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납품 목표 80만대, 월 판매량 10만대, 단일 모델 판매량 3만대, 전기차 충전소 2000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본지 11월22일자 '中 리오토 내년 판매 80만대' 참조>
중국 1위이자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도 연간 목표를 달성했다. BYD는 지난달 34만1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23만5000대 보다 무려 10만6000대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올해 연간 기준 302만4400대를 판매, 연간 목표 300만대를 달성했다.
중국 내부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 전기차 시장을 놓고 많은 업체들이 가격 할인 전쟁을 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전기차 시장이 연간 기준 1100만~1300만대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