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업기업의 공업이익(이익 총액) 감소 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이익은 중국 제조 기업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지표 중 하나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11월 '규모 이상(연간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기업)' 공업기업의 공업이익은 6조9822억8000만 위안(한화 1263조3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10월까지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바 있다. 한달 새 감소 폭이 3.4%포인트나 축소됐다.

소유형태별로는 중국 국유기업의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2조2411억4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반면 민영기업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2조23억1000만 위안을 나타냈다.
주식제기업(주식회사)의 경우 전년 대비 3.1% 감소한 5조1593억7000만 위안이었다. 해외 기업과 홍콩·마카오·대만 투자 기업은 전년 대비 8.7% 줄어든 1조6217억8000만 위안이었다.
업종별로는 광업이 전년 대비 18.3%나 급감했고, 제조업도 4.7% 감소했다. 이와 달리 에너지 관련 기업은 전년 대비 4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에 따라 공업기업의 공업이익이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감소 폭이 둔화되고 있어 중국 내부에선 중국 제조산업이 바닥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11월 기준 공업기업의 총자산은 167조7800억 위아능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부채는 96조59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공업기업의 자산부채비율은 57.6%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고 국가통계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