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IS(CMOS 이미지센서) 업체들이 CIS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삼성전자가 CIS 가격을 인상하자, 중국 업체들도 CIS 가격을 인상하자, 중국 업체들도 인상 등 후속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중국 매체 차이롄서 등에 따르면 중국 CIS 업체들은 최근 CIS 재고 소진이 가속화되고 있고 가격도 바닥권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CIS는 스마트폰 등 주요 전자제품의 눈 역할을 하는 비메모리반도체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시각 정보를 이미지센서가 디지털신호로 변환해 전자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CIS 가격 인상 주도는 삼성전자가 주도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내년 1분기 중 CIS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인상률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0~30%선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업체들도 내년 1분기중 10% 정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회복, 재고 소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CIS 가격 인상 포문을 연 만큼 중국 업체들도 뒤따라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상 시기는 삼성전자와 같은 내년 1분기 중에 이뤄질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덧붙였다.
또 CIS 가격과 함께 렌즈 등 스마트폰 부품 가격 인상으로 내년 스마트폰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가격이 4~6% 인상됐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글로벌 CIS 시장 규모는 2026년 26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증권시보는 시장조사업체 IDC 통계를 인용, 올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실제 소매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0.4% 성장했다고 전했다.
또 시장 조사 기관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10월 한 달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월 대비 평균 11% 성장하는 등 최근 중국 폰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조사 기관 카날리스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1억9300만대보다 소폭 감소한 11억3000대에 그치지만 내년에는 11억700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매체들은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되면서 중국 CIS 등 스마트폰 부품 업체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