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가 115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공개한 '2024 중국 자동차 시장 전체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중국 자동차 총 판매 대수는 3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 판매는 1150만대에 이를 것이며, 자동차 수출 대수는 5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천시화 CAAM 부비서장은 "올해 중국 자동차 산업은 사상 최대 생산과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낙관된다"면서 내년에도 중국 자동차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CAAM은 지난해 말 2023년 중국 자동차 총 판매 대수는 276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승용차 판매는 2380대, 상용차 판매는 380만대,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9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AMM가 공개한 올해 11월말 기준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10%와 10.8% 늘어난 2711만대와 2693만8000대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7% 급증한 721만2000대였다. 생산과 판매 모두 역대 최고치이며, 신에너지차 역시 사상 최대 규모다.
신에너지차 수출은 109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3.5% 급증했다. 11월 말까지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가 441만2000대인 점을 감안하면 약 25%가 신에너지차다.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은 480만~49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 역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부에선 신에너지차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 기술 표준화 및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신에너지차 판매와 관련 최근 1~2년 새 급속한 성장을 한 만큼 신에너지차 판매 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