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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中 탄산리튬 가격 12만 위안 붕괴

내년 t당 10만 위안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 제기
공급 과잉 해소까지 추가 하락 불가피

탄산리튬 가격이 t당 10만 위안(한화 1808만원)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탄산리튬은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탄산리튬 가격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중국 탄산리튬 등 배터리 핵심 원료 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중국 중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 리튬 가격이 t당 10만 위안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중신증권은 남미 지역 리튬 증설을 결정, 내년 8만t 가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신증권은 증설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지만 공급 압력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호주 리튬 광산 가격 하락 폭이 커지고 있어 리튬 가격이 추가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신증권은 리튬 가격 하락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중국 매체 펑파이는 28일 기준 탄산리튬 선물 가격이 전장 대비 4.91% 하락한 t당 11만3200위안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23일 t당  14만1000 위안에 거래돼 t당 15만 위안이 무너졌고, 지난 27일에는 t당 12만 위안(11만6650위안) 아래에서 거래됐다.


이와 관련 중국 헝타이선물은 수요보다 공급이 더 강한 상황이라면서 단기적으로 탄산리튬 가격이 소폭 반등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핵식 원료인 탄산리튬은 28일 현물 기준 평균 가격은 t당 13만3500위안이다. 이는 지난해 최고 가격이 t당 56만7500위안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폭락 상태다.


샤잉잉 중국남화선물 비철금속 담당 연구원은 "탄산리튬 생산 업체의 재고가 충분한 상태에서 공급은 강화고 수요는 약한 상태"라며 재고를 소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핑안선물은 2024년 탄산리튬 공급과 수요 격차가 20만t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리튬 배터리 등 새로운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기 전까지 가격이 t당 10만 위안, 심지어 t당 8만 위안 아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 전기자동차 수요 둔화로 인해 리튬 가격에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가격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공급과잉이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