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4 (목)

  • 맑음동두천 14.4℃
  • 맑음강릉 20.2℃
  • 맑음서울 15.3℃
  • 구름많음대전 15.9℃
  • 구름많음대구 22.6℃
  • 구름많음울산 20.3℃
  • 흐림광주 16.4℃
  • 흐림부산 16.1℃
  • 흐림고창 12.5℃
  • 흐림제주 17.0℃
  • 맑음강화 13.4℃
  • 구름많음보은 15.9℃
  • 구름많음금산 15.4℃
  • 흐림강진군 17.2℃
  • 구름많음경주시 24.1℃
  • 흐림거제 18.2℃
기상청 제공

국제

【단독】네덜란드, 中업체 M&A 최종 승인

中 원타이커지, 네덜란드 전력 반도체 기업 노위 인수
美 제재로 인수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깨고 승인

네덜란드 정부가 그동안 보류해왔던 중국기업의 현지 반도체기업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네덜란드 정부가 전력 반도체 기업 노위(Nowi) 인수합병(M&A)을 승인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원타이커지(윙테크)의 100% 자회사인 안스 반도체(넥스페리아)가 노위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그동안의 인수합병에 대한 심사결과를 공개하며 넥스페리아의 노위 인수를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넥스페리아의 노위 인수에 대해 법률상 이견은 없었다"고 밝혔다.


노위는 2016년 설립된 네덜란드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진동과 전파, 온도 등 환경자원에서 에너지를 얻는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반도체는 원격제어, 웨어러블 등 저전력 소모 기기에 사용될 수 있다.


넥스페리아는 지난해 11월 노위와의 인수협상을 타결하고 노위를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방침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네덜란드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제동을 걸었고, 정부는 그동안 국가안보와 관련된 심사작업을 진행했다. 


노위의 설립자는 "이번 협력으로 대규모 칩 제조업체의 생산, 판매, 마케팅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우리의 제품을 더욱 빨리 시장에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한편, 윙테크는 스마트폰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로 성장을 해오다가 2019년 12월 네덜란드의 전력반도체 업체인 넥스페리아를 36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반도체 업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넥스페리아는 2020년 글로벌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9위였으나, 윙테크의 지원으로 중국시장 영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지난해에는 점유율 5위까지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