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하반기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자동차 '폴스타4'가 다음 달 중국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
중국 자동차 전문 포털 사이트 치처즈지아는 지난 4월 상하이오토쇼에서 공개된 폴스타의 폴스타4가 다음 달 첫 인도를 시작으로 중국 판매에 나선다고 23일 전했다.
폴스타4의 중국 판매 가격은 29만9900~39만9900위안(한화 4180만~7270만원)이다.
폴스타4는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 버전으로 판매된다. 싱글 모터 버전의 최대 출력은 200kW이며, 제로백은 7.1초다. 듀얼 모터의 경우 최대 출력은 400kW이며, 제로백은 3.8초다. 완충 상태에서 운행할 수 있는 거리는 620~755km다.
폴스타4의 외부 디자인 중 가능 큰 특징은 후방이다. 후방 시야가 영상으로 전송, 내부에서 모니터를 통해 확인하는 구조다. 22인치 휠이 적용된 점도 특이하다. 9인치 LCD 계기판이 적용된 폴스타4의 내부 인테리어는 매우 심플하게 디자인 됐다고 치처즈지아는 전했다.
치처즈지아는 최근 폴스타가 거점 다각화 전략을 공개했다면서 폴스타4가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위탁생산된다고 강조했다. 폴스타는 앞서 중국(항저우 및 청두)과 한국(부산), 미국(사우스캐롤라이나) 등 3개국 5개 거점에서 전기차를 생산,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2024년 청두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선 '폴스타3'를, 2025년 부산에선 폴스타4를 생산할 계획이다.
치처즈지아의 다음 달 폴스터4 중국 공식 판매 및 제원 관련 내용의 방점은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위탁생산에 찍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기업 폴스타는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이 최대 주주이며, 지리그룹은 르노코리아 지분 3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자동산 산업 후발 주자이자 벤치마킹을 통해 성장해 온 중국 (지리그룹) 기업이 한국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전기차를 위탁생산, 판매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한국 부산 르노코리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만큼 '중국산'이라는 거부감도 없을 것이라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치처즈지아는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폴스타4는 북미 시장과 한국 시장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는 완성차 제조 경험과 2000명에 가까운 생산인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