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중국 판매 차종인 모델3와 모델Y의 후륜구동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중국 판매 전 차종 가격이 모두 올랐다.
테슬라 차이나는 자사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모델3 후륜구동 판매가격은 1500위안(한화 27만원) 인상한다로 14일 밝혔다. 또 모델Y 후륜구동 가격도 2500위안(45만원)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모델3 후륜구동 가격은 26만1400위안(시작 가격)으로, 모델Y 후륜구동 가격은26만6400위안으로 각각 인상됐다. 인상 가격은 14일부터 적용된다.
테슬라는 올해 가격 인하 정책을 통해 중국 내 자사 전기차 모델을 판매해 왔으나 3분기 이익률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실제 테슬라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액이 234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18억53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로 인해 테슬라 매출총이익률은 17.9%를 기록했다. 이는 4년 내 최저치다. 같은 기간 중국 1위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매출총이익률은22.1%였다.
매출총이익률이 떨어졌다는 지적에 테슬라는 지난달 말 모델Y 퍼포먼스(고성능 버전) 가격을 인상했다. 이어 지난 9일에는 모델3 롱레인지(장거리 버전) 가격을 1500위안(한화 27만원) 인상했고, 모델Y 롱레인지 가격도 2500위안 인상했다.
상하이증권보는 불과 2주 만에 테슬라의 판매 전 차종 가격이 올랐다면서 테슬라 가격 인상 소식을 전했다.
펑파이는 올해 테슬라가 중국과 일본, 한국, 미국, 유럽에서 모델3와 모델Y 판매 가격을 인하하면서 1~2분기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총이익률이 크게 악화됐다면서 이번 가격 인상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3분기(7~9월) 테슬라의 매출총이익률은 17.9%로 상반기(1~6월) 18.7%보다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