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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차 판매는 급증···수익성은 뚝

10월 전년비 10.2% 늘어난 203만대, 누적 판매는 1727만대
완성차 기업 수입은 10% 증가한 반면 비용은 11% 늘어

10월 중국 자동차 소매 판매 대수가 203만3000대로 집계됐다. 또 올해 누적 판매 대수는 1726만7000대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완성차 기업의 수익성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의 '10월 전국 자동차 시장 분석'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판매된 자동차는 전년 대비 10.2% 늘어난 203만3000대다. 누적 판매 대수는 1726만7000대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10월 중국 자체 브랜드 소매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 급증한 113만대다. 이에 따라 중국 자체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55.6%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도매 기준으로는 60.1%에 달한다.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 자체 브랜드 시장 점유율은 51%다. 전년 대비 4.9%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자체 브랜드 판매가 급증하면서 합작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의 점유율은 떨어졌다. 10월 합작 브랜드는 68만대의 차량을 판매, 점유율이 전년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독일 브랜드 점유율은 18.1%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하락했고, 일본 브랜드와 미국 브랜드 점유율은 전년 대비 각각 1.2%포인트와 0.8%포인트 떨어진 17.7%와 6.1%로 집계됐다.


10월 하이엔드급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2만대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16% 줄었다. CPCA는 지난해 반도체 칩 공급 부족 영향을 받았던 고급차 부족 현상은 개선되고 있지만 고급차에 대한 시장 수요는 그다지 강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차 판매는 증가하고 있지만 완성차 기업의 이익은 그 판매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CPCA는 분석했다. 1월부터 9월까지 완성차 기업의 수입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7조1150억 위안(1278조8501억원)이다.


반면 9월까지 완성차 기업의 비용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6조1955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CPCA는 자동차 산업 이익률은 4.9%로 전체 산업 기업의 이익률 평균 5.6%보다 낮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존 연료차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전기자동차 업체 간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화이타증권은 "연료차 브랜드의 이윤 폭이 제한적이고, 전기차 브랜드의 가격 추가 인하 여력도 크지 않다"면서 "향후 5000위안 정도의 전기차 배터리 가격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업체 간 가격 경쟁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PCA는 11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월의 경우 국경절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크게 줄었지만 11월은 연휴가 없고, 광군제 등 소비촉진 기간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또 통상 수확기가 끝나면서 농촌 지역 자동차 수요가 강하다면서 11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20% 이상 급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