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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中 31개省, 관용차 전기차로 교체 지시

중국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전기차 보급 확대키로
9월 누적 전기차 판매 592만대···올해 전기차 비중 40% 넘을 듯

9월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도매 기준) 83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당국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따라 자동차(전기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중국 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3% 늘어난 83만대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9월까지 누적 판매는 모두 592만대에 이를 것으로 CPCA는 추정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것이다.


CPCA는 지난 7월 여름 휴가철 및 태풍 등 환경적 요인으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가 주춤했지만 8월부터 다시 반등,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차 완성차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할인 등 유인정책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판매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 게 CPCA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경기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정부가 각종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에 속도가 붙었다고 CPCA측은 부연했다.


업체별로는 BYD가 지난달 모두 28만6903대를 판매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테슬라(차이나)가 7만4073대로 2위를 유지했다. 이어 지리자동차(5만3692대), 장안자동차(5만1608대) 등의 순이었다.


또 전체 판매 조사 대상 39곳 가운데 1만대 이상 판매한 업체는  15곳이었다.

 


9월 누적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 대수 592만대는 실제 소매 판매 대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중국 전기차 등 신에너차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제조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CPCA는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올해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85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낙관했다. 또 기존 화석연료차까지 모두 합하면 올해 중국 신차 판매 대수는 23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 올해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36%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021∼2035 신에너지산업 발전 계획'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 보급률을 25%까지 올린 후 2030년 40%, 2035년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신에너지차 보급률을 5~6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 국가관리국은 지난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중국 허베이성 슝안 신구에서 31개 성(省) 관용 자동차 관리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후 관용 차량 교체시 전기차로 전환하는 등 신에너지차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국가관리국은 앞서 '중앙 국가 기관 산하 공공 기관 사용 관용차 관리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신규 관용차 구매시 국산(중국산) 전기차가 우선 구매되며, 앞으로 그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 각 성(省)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대 80%까지 관용차를 전기차로 바뀌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