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니오(NIO·웨이라이)가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중국 제일재경은 21일 열린 '2023 니오 혁신 과학기술의 날' 행사에서 니오가 자체 개발한 '니오폰'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니오는 프래그십 버전 등 모두 3개 모델을 선보였으며, 이들 모델의 가격은 6499~7499위안이라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중국 전기차 생산기업이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은 니오가 처음이다.
리빈 니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와 인간의 상호작용을 더 높이기 위해 니오가 스마트폰을 만들었다"며 폰 개발 및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니오 운전자는 니오 폰을 통해 니오 전기차와 소통할 수 있다고 리 CEO는 덧붙였다.
예컨대 운전자가 니오 폰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폰과 전기차가 소통, 전기차 네비게이션이 운전자에게 길 안내를 한다는 것이다. 니오 폰만으로 니오 전기차를 제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운전자와 전기차의 상호 연결의 매개물인 셈이다.
제일재경은 리 CEO의 말을 인용, 니오는 현재 600여명의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니오 폰은 란스커지에서 위탁 생산된다고 덧붙였다.
리 CEO는 니오 폰의 판매 목표와 손익분기점 등 재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니오 전기차 소유자에게 우선 판매할 방침이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니오 폰을 판매할 계획이다.
니오는 앞서 자체 개발한 콕핏(운전석) 제어 칩을 개발, 7나노(nm) 공정을 통해 생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니오의 반도체 설계 책임자는 화웨이의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인 하이실리콘 출신 인사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