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가 애플은 배우고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교사(선생님)라고 말했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19일 보도했다.
그는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ICPC)에 참가한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예전에 애플 팬이었냐"라는 한 참가자의 질문에 런정페이는 "선생님이 있어서 기쁘다. 배우고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보면 나는 애플 팬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압력이자 동력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제재 이전에는 화웨는 미국에 기본 플랫폼을 구축했지만 이제는 자체 플랫폼을 사용한다"면서 앞으로 미국 플랫폼과 반드시 같은 기반에서 작동하지 않겠지만 미국 플랫폼과 상호 연결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런정페이는 지난달 21일과 26일 ICPC 참가자들과 두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CPC는 런정페이 발언을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화웨이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 60 시리즈' 출시에 맞춰 런정페이와 대회 참가자들 간의 대화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