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 자동차 소매 판매가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8월 한 달간 자동차 판매 수치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11일 중국 승용자동차협회(CPCA)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중국 승용차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8.6% 늘어난 192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기준 소매 판매 최고치를 기록한 2017년 8월보다 2% 더 늘어난 것이다.<본지 9월 7일자 참조>

이에 따라 8월까지 누적 승용차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322만2000대다.
8월 한 달간 판매된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는 모두 71만6000대(소매 기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5%, 전월 대비로는 11.8% 증가한 것이다.
소매 기준 8월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37.3%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4%보다 9%포인트 증가했다. 8개월 간 누적 소매 판매는 모두 444만1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 급증했다.
도매 판매 기준으로는 지난달 79만8000대가 출고됐다. 누적 출고 대수는 507만8000대다.
도매 기준 8월 한 달간 판매된 모델 가운데 테슬라 모델Y가 6만5316대로 단일 모델로는 가장 많이 판매됐다. 그다음은 BYD 쑹 5만7940대, BYD 친 4만5004대, BYD 시걸 3만4841대, BYD 돌핀 3만2745대, BYD 위앤 3만2662대 등의 순이었다.
승용차협회는 8월 신에너지차 수출은 모두 7만8000대이며 이중 93.3%가 순수 전기차라고 설명했다. 완성차 업체별로는 BYD 2만5023대, 테슬라 차이나 1만9465대, SAIC 1만8677대, SAIC-GM-울링 3380대, 둥펑 3281대 등의 순이었다.
승용차협회는 9월 자동차 시장 전망과 관련, 지난 2년간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전반적인 소비가 위축됐지만 최근 다시 완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자동차 시장 수요가 회복, 9월에도 자동차 소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