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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단독】中 갈륨 및 게르마늄 통제 앞두고 수출 급증

8월 수출 통제 앞두고 관련 광물 비축 움직임
관영 매체 광물 추가 규제 언급하면 미 등 서방진영 압박

중국 당국의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통제를 앞두고 해당 광물의 수출이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가 8월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을 규제한다고 밝히자 관련 광물을 비축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 7월 한 달간 갈륨 수출이 7.58t에 달했다고 22일 전했다. 이는 전월인 6월보다 무려 372.6% 급증한 것이다. 금액으로는 전월 대비 335.7% 증가한 218만 달러에 달했다고 환구시보는 부연했다.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도 크게 늘었다. 7월 게르마늄 수출은 모두 1506t으로 전월보다 25.3% 늘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76.8% 증가한 2440만 달러에 달했다.


장샤오롱 베이징 첨단기술연구소 소장은 이와 관련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된 품목들은 군사용과 민간용 모두에 사용될 수 있다"며 "수출규제가 시행된 이후 시장 가격이 급등, 시장이 혼란스러웠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3일 8월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결정하고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갈륨과 게르마늄은 반도체, 신에너지 및 기타 첨단 분야에서 사용되는 핵심 광물이다. 미국 등 서방 진영의 중국 첨단 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되자, 중국 당국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중국이 광물을 무기화한 첫 번째 조치이자 보복적 맞대응이다.


환구시보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광물 수출 통제에 대한 추가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핵심 광물은 중국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이는 국제적 관례라는 점을 강조했다. 여타 국가들도 자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유사한 조치를 취한다고 환구시보는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전 세계 게르마늄 자원의 41%를 보유한 최대 게르마늄 생산국이라며 지난 10년간 중국은 전 세계에 게르마늄의 68.5%를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또 갈륨의 경우 전 세계 생산량의 9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매장량의 68%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 제한은 중국의 전략 자원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