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창업자이자 CEO인 젠슨황이 19일 베이징에서 중국법인 신년행사에 참석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아이지웨이(爱集微)가 20일 전했다. 행사에는 엔비디아 중국 법인 직원들을 비롯해 중국의 대학 관계자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참석했다. 그는 신년행사에서 '중국 친구 모두들 안녕하세요'라는 뜻의 '중궈펑유다자하오(中国朋友大家好)'라는 중국어로 시작했으며 "우리는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새로운 1년의 시작이며,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젠슨황은 "60여년 전 현재의 범용 컴퓨터가 창조됐으며, 이제는 AI가 출현하면서 비로소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는 더이상 사람들 입에서 오르내리는 불가사의한 기술이 아니라 이제는 모든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고 있으며, 매일 AI에게 질문을 던져 AI가 자신의 선생님이 되도록 하고 있다"며 "AI는 교육 뿐 아니라 의료, 소매, 교통, 농업 등 모든 분야를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중국 연구자들이 엔비디아의 지포스(GeForce) 디스플레이 카드로 비디오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개발하고 있는 중국의 유니콘 기업이 상장 절차를 시작했다. 무시(沐曦)집적회로(METAX)가 최근 상장 멘토링 등록을 완료했다고 중국 커촹반(科创板)일보가 17일 전했다. 멘토링 기관은 화타이(华泰)증권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상장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 경험이 많은 금융기관을 매칭시켜 유망 기업의 상장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기관은 상대 업체를 대상으로 상장 멘토링 서비스를 펼치게 된다. 상장 멘토링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상장 신청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다. 중국 내 GPU 개발 벤처기업인 쑤이위안커지(燧原科技)가 지난해 8월, 비런커지(壁仞科技)가 지난해 9월, 무얼셴청(摩尔线程)이 지난해 11월 각각 상장 멘토링 등록을 완료하며 상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벤처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무시집적회로는 2020년 9월 상하이에 설립된 기업이다. 창업자는 천웨이량(陈维良)으로 미국의 반도체 기업인 AMD 출신이다. 천웨이량은 AMD에서 그래픽 IP 개발 선임 연구원을 지냈다. 이 밖에도 여러 명의 AMD 출신 인사들이 무시집적회로를 창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이기종 컴
중국의 반도체 업체인 제리팡(杰立方)반도체가 홍콩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제리팡반도체는 홍콩공업총회(FHKI)와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중국 반도체산업망이 16일 전했다. 홍콩공업총회는 제리팡이 홍콩에 건설할 반도체 공장에 강한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홍콩공업총회는 공장 프로젝트의 신속한 착공과 양산 작업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 작업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리팡은 상하이에 본사를 둔 반도체 업체다. 2021년 설립됐으며 자동차용 반도체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제리팡은 65억 위안(한화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홍콩에 8인치 웨이퍼 공장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공장을 기공하며, 2026년에 정식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24만장의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연간 150만대의 신에너지 차량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매출액은 100억위안(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리팡은 "이 프로젝트는 홍콩의 산업 고도화와 함께 웨강아오(粤港澳, 광둥, 마카오, 홍콩) 대만구(大湾区)의 첨단 기술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쭈융시(
중국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벤처기업인 즈쉰촹신(至讯创新)이 중소용량 메모리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인 재커(ZAKER)가 15일 전했다. 즈쉰촹신은 최근 512Mb에서 4Gb까지의 용량을 지닌 SLC(싱글레벨셀)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리즈 양산을 시작했다. 정확한 양산 시점이나 양산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또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즈쉰촹신이 어떤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에 제조 위탁을 맡겼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즈쉰촹신이 생산하는 낸드 메모리 제품들은 소비자 전자, IoT(사물인터넷), 감시카메라, 산업 컨트롤 장비, 자동차용 전자제품 등의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즈쉰촹신은 해당 제품들을 19nm(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조하고 있다. 주류 직렬 인터페이스를 채택해 거의 대부분의 메모리 환경에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들은 중국 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한 중소용량 고신뢰성 2D 낸드 칩"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제품들의 가장 큰 강점으로 가성비를 내세우고 있다. 회사 측은 "중국내 경쟁 제품을 훨씬 능가하는 성능을 지니고 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즈쉰촹신은 MLC(멀티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반도체 수입액이 원유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지난해 수입한 반도체 총액이 3850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반도체 전문지인 반다오티항예관차(半导体行业观察)가 중국 해관총서의 자료를 인용해 14일 전했다.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수입액은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의 원유 수입액인 3250억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다. 반도체 수입 총량은 5492억개로 전년 대비 14.6% 증가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가 강화되자 중국 수입업자들이 불안감에 선구매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중국은 여전히 첨단 반도체를 제조하는 장비와 노하우가 부족하며, 특히 7나노(nm) 이하 공정을 갖춘 공장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 기업들은 성숙공정 반도체 라인을 대대적으로 증설하고 있다. 이들 칩은 TV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주로 사용된다. 때문에 중국은 첨단공정으로 제조된 반도체를 대거 수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수출액은 수입액의 절반에 못 미치는 1595억달러였다. 이는 전년 대비 17.4%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 수출액은 스마트폰 수출액인 1343억달러를 넘어서 수출액이 가장 높은 단일 품목이 됐다.
세계 3위, 중국 1위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창뎬커지(长电科技, JCET)가 미국 반도체 기업 샌디스크의 중국법인을 인수하는 작업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최종 허가를 받았다. 창뎬커지는 회사가 성뎨(晟碟) 반도체를 인수하는 안과 관련해 중국의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발행한 '사업자 반독점 심사작업이 인수 금지를 부여하지 않는 결정서'를 취득했다고 중국전자보가 13일 전했다. 창뎬커지는 또 해당 인수 안에 대해 상하이시 민항(闵行)구 구정부 산하 자연자원국의 동의를 받았다. 이로써 창뎬커지의 성뎨반도체 인수와 관련된 모든 정부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그동안 창뎬커지의 성뎨반도체 인수 안과 관련해 시장 독점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었지만, 이번 행정절차 마무리로 이같은 우려는 일소됐으며, 인수 안의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성뎨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샌디스크의 중국 자회사 법인이다. 샌디스크는 미국의 웨스턴디지털이 2016년 인수한 바 있다. 샌디스크는 플래시메모리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메모리카드, USB, 플래시 드라이브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성뎨반도체는 샌디스크가 제작한 메모리 제품의 패키징 및 테스트 업무를 담당해 왔다. 성뎨반도체는 2006년
중국의 AI 반도체 개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캠브리콘(한우지, 寒武纪)의 기업가치가 60조원을 넘어섰다. 캠브리콘은 최근 들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10일 2.48% 상승한 729.97 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3047억 위안으로 이는 원화로는 60조6000억원에 해당한다. 중국 제일재경신문 등 매체들은 캠브리콘이 지난 8일 시가총액 3000억 위안을 돌파하면서 캠브리콘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9일에는 증권사 관계자가 SNS에 게시물을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 관계자는 SNS에 "화웨이의 기술진과 대화를 나눴으며, 캠브리콘의 기업가치가 6000억 위안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소개했다. 다만 캠브리콘이 최근 어떠한 성과를 냈는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캠브리콘은 2016년 설립된 팹리스다. 설립 초기부터 GPU 등 AI 반도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7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 적자는 50억 위안에 달하고 있다. 2023년 매출액은 8억 위안으로 원화로는 1600억에 그쳤다. 이는 기업가치에 비하면 미미한 수치다. 캠브리콘은 중국 증시에서 AI 반도체 대장주로 꼽힌다. 중국내에서 엔비디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 그래픽카드를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중국 IT 전문 매체인 재커가 9일 전했다. 이 매체는 엔비디아 홈페이지 공지를 인용해 엔비디아의 플래그십 그래픽카드인 'RTX 5090D'와 'RTX 5080'이 중국에서 1월 30일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RTX 5090D의 가격은 1만6499위안이고 RTX 5080의 가격은 8299위안이다. RTX 5090D는 해외버전인 RTX 5090과 CUDA 코어 수, RT 코어, 주파수 및 기존 사양은 똑같다. 하지만 AI 연산 성능은 3352 AI TOPS(Tera Operations Per Second)에서 2375 AI TOPS로 감소됐다. 이는 연산력이 약 30% 감소된 것이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기존 제품의 성능을 저감한 중국 수출용 제품을 별도로 제작했다. RTX 5090D와 RTX 5080은 모두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반도체인 블랙웰의 아키텍처를 채택해 기존 버전 대비 상당한 기술 향상을 달성했다. 또한 이 제품은 PCIe 5.0 인터페이스, GDDR7 디스플레이, DP 2.1a 인터페이스를 포함한다. RTX 5090D는 기존 제품인 RTX 40
중국 3위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업체인 징허지청(晶合集成, 넥스칩)의 자회사가 2조원대 증자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반도체 공장 생산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징허지청의 자회사인 완신지청(皖芯集成)이 95억 위안(한화 1조9000억원) 규모의 증자작업이 모두 종료됐다고 중국 IT 전문 매체인 지웨이왕(集微网)이 8일 전했다. 95억 위안의 증자대금 중 징허지청이 41억 위안을 출자했으며, 농업은행, 공상은행 등 14곳의 외부투자자가 54억위안을 출자했다. 완신지청의 자본금은 95억8855만 위안으로 증가하게 됐다. 증자 후 징허지청의 지분율이 43.7%로 여전히 1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징허지청은 2022년 12월 자회사인 완신지청(皖芯集成)을 설립했다. 당시 완신지청은 90nm 전원 관리 칩, 110nm 마이크로 컨트롤러 칩 및 28nm 로직 칩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공장 건설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소비자 전자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산업용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완신지청은 자동차반도체 생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진지청의 모기업인
중국 베이징 시정부가 운영하며 반도체 업체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왔던 첨단산업펀드가 대규모 자금을 확충했다. 베이징시정부투자인도펀드(北京市政府投资引导基金, 이하 베이징펀드)의 자본금 규모가 1000억1000만 위안에서 2500억1000만 위안으로 증가했다고 중국 제몐(界面)신문이 7일 전했다. 이 매체는 기업정보사이트인 톈옌차(天眼查)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로써 베이징펀드의 자본금은 1500억 위안 증가하게 됐다. 이는 원화로 30조원 규모다. 베이징펀드는 2016년 1월 설립됐다. 베이징시 시정부 산하 국유자본운영관리유한공사가 지분 99.996%를 투자했고, 베이징시정부투자인도기금관리유한공사가 0.004%를 출자했다. 베이징펀드의 설립 목적은 기술혁신 촉진, 전략적 신흥산업 지원 등이다. 주요 투자 영역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반도체 등이다. 베이징펀드는 그동안 베이징 반도체 산업의 큰 손으로 불리며, 가능성 있는 기업들에 투자해 왔다. 투자를 집행하고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에 자본을 위탁하는 식으로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30조원 규모의 증자가 이뤄진 만큼 베이징펀드는 반도체 분야에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