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저명한 반도체 전문가가 현재 중국 반도체산업은 내우외환에 빠져있으며, 전세계기업들과의 분업이 아닌 협업으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중국 반도체협회 집적회로설계분회 이사장인 웨이샤오쥔(魏少軍) 칭화(清華)대 교수는 최근 개최된 한 포럼에서 '반도체 산업의 재글로벌화'라는 제목의 강연을 하면서 이같은 주장을 내놨다고 중국 경제관찰보가 23일 전했다. 그는 우선 중국의 반도체산업이 내우외환에 빠진 힘든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산업으로 따지면 세계화는 이미 종말을 고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아이폰의 경우 미국에서 설계하고 대만에서 생산한 후 말레이시아에서 패키징한 반도체 칩이 일본과 한국, 유럽에서 만들어진 부품과 함께 중국 본토에서 조립돼 전세계로 판매됐다"면서 "이같은 방식은 중국에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 알다시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이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중국내 상장된 반도체기업 135개 업체의 올해 4월30일 기준 시가총액 합계는 3조825억위안"이라며 "이는 엔비디
중국의 전력반도체 기업인 스타반도체(斯達半導, StarPower)가 중국 창안(長安)자동차와 전기차용 전력반도체를 생산할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스타반도체와 창안자동차의 전기차 자회사인 선란(深藍)자동차는 최근 합작사인 충칭안다(重慶安達)반도체를 설립했다고 중국공업망이 22일 전했다. 합작업체의 자본규모와 지분구조는 공개되지 않았다. 합작업체는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모듈을 공동으로 개발해 생산하고, 차세대 전력반도체를 개발할 예정이다. 선란자동차는 창안자동차가 지난해 설립한 신에너지 자동차 전문 브랜드다. 선란자동차는 2025년까지 6개의 전기차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2027년 100만대 생산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시장은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인하가 잇따르고 있다. 게다가 지난 2년여동안 자동차용 전력반도체 분야에 공급부족 현상이 빚어지면서, 자동차 생산원가에 부담으로 작용해 왔었다. 이에 선란자동차는 공급망 확보를 위한 차원에서 스타반도체와 전기차용 핵심 반도체인 전력반도체 합작사를 설립한 것으로 해석된다. 스타반도체는 오랜 기간 동안 자동차용 파워 반도체 칩과 모듈을 연구개발해 왔다. 지난해에는 이 업체가 생
중국의 IT기업인 중톈헝싱(中天恒星, ATS)이 최근 자체 개발한 GPU(그래픽 프로세싱 유닛)를 공개했다. ATS는 자체개발한 GPU 아키텍처인 '천랑성(天狼星)'을 정식으로 발표했다고 중국 매체 화샤시보가 21일 전했다. ATS의 설립자인 황융(黄永) 박사는 "천랑성 아키텍처는 2019년에 아키텍처 칩 설계 검증을 마쳤고, 2021년에 1세대 천랑성 GPU가 만들어졌으며, 2023년에 양산을 실현했다"고 소개했다. 내년에는 천랑성 GPU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2022년에 2세대 GPU 아키텍처인 '대각성(大角星)'의 기본 개념을 정립했으며, 2025년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천랑성은 그래픽 카드용 GPU에 맞춤 설계됐기 때문에 수요가 광범위하며, 가성비가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제표준을 준수하고 운영체제의 여러 인증을 포함하고 있어서 범용성을 갖춘 점도 강점으로 제시했다. 또한 칭화대학이 10년 이상 축적한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제품을 지속적으로 수요에 맞춰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핵심 아키텍처에 대해 수백건의 특허가 출원됐으며, 25건의 특허가 승인된 상태다. 특허와 관련된 연
중국의 1위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조업체)인 SMIC(중신국제,中芯國際)의 관계사인 SMEC(중신지청, 中心集成)이 저장성 사오싱(紹興)시에 건설중인 12인치 사오싱 3기 공정이 시험생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공장에선 웨이퍼 1만장을 생산, 상업생산을 준비중이다. SMEC는 지난 17일 사오싱에서 개최된 '제4차 중국(사오싱)집적회로산업회의'에 참석해 제3기 12인치 공장 생산 현황을 설명하면서 웨이퍼 1만장을 시험·생산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의 총투자액은 42억 위안이다. 월간 1만장의 12인치 웨이퍼를 생산하는 소규모 공장이다. 파일럿생산은 올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차량용 전력반도체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또한 이날 집적회로산업회의에서 SMEC는 공장 증설을 위해 사오싱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MEC는 2~3년내에 222억 위안을 투입, 월간 10만장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SMEC는 2018년 3월 설립된 웨이퍼 파운드리업체다. SMIC가 투자했고, SMIC의 기술지원과 인력지원을 받아 성장해온 탓에 SMIC의 형제 업체로 불린다. SMEC는 주로 초소형정밀기계(MEMS)와 금속산화막 반도체 전계 효과 트랜지스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결국 금리를 낮췄다. 인민은행이 금리를 낮춘 것은 10개월 만이다. 인민은행은 20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 만기 금리를 종전 3.65%에서 3.55%로 0.1%포인트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5년 만기 LPR 금리도 4.30%에서 4.20%로 내렸다. LPR는 중국 18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 금리의 평균이다. 인민은행이 시장 상황에 따라 개입, 시중 금리를 조절한다. 1년 만기 LPR는 일반 대출금리, 5년 만기 LPR은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 기준이다. 통상 1년 만기 LPR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연동된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1년 만기 MLF 금리를 기존 2.75%에서 2.65%로 0.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MLF는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을 상대로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MLF 인하로 시중에 2370억 위안(미화 330억 달러)이 공급됐다. 인민은행은 앞서 13일에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방식으로 2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하며 적용 금리를 종전 2.00%에서 1.90%로 0.1%포인트 낮췄다. 이날 LPR 인하는 결국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의 자회사인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하이실리콘(중국명 : 하이쓰, 海思)가 신제품을 출시했다. 하이실리콘은 중국 팹리스 1위 업체로 중국의 반도체 개발을 선도해왔다. 화웨이 스마트폰용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기린' 시리즈 개발했었다. 이를 통해 2020년 전세계 반도체 업체 매출 10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었다. 하지만 2019년 미국의 제재를 받으며 AP 개발이 중단됐고,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이실리콘의 AP는 2020년 2분기 시장점유율 16%로 세계 3위였으나, 지난해 2분기 이후 0%를 기록하고 있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하이실리콘이 오랜만에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비록 출시한 제품이 빔프로젝터용 반도체로 매출 볼륨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이실리콘이 여전히 반도체 개발을 지속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9일 중국 매체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에 따르면 중국의 빔프로젝터 제조업체인 당베이(當貝)가 최근 신제품 모델인 F6를 출시했으며, 이 모델에 들어간 칩 제품이 하이실리콘이 제작한 V811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베이는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1위 사업자이며, 빔
골드만삭스가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앞서 JP모건과 UBS,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도 잇따라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18일(현지시간)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6%에서 5.4%로 0.6%포인트 낮췄다. 성장률 하향 조정과 관련 골드만삭스는 중국 부동산시장 문제, 성장에 대한 비관적 기대감 등을 감안,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당국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미 약해진 경제 심리를 되돌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가 빠르게 살라지고 있고, 지방 정부 부채 문제, 부동산 문제, 지정학적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중국 성장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진단했다. 앞서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은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5.9%에서 5.5%로, 스위스 최대 투자(IB)은행 UBS는 5.7%에서 5.2%로, BofA는 6.3%에서 5.7%로 각각 낮췄다. 일본의 노무라증권과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도 5.5%와 7%에서 5.1%와 5.8%로 하향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졌다. 미국 국무장관이 베이징을 찾은 것은 2018년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급 인사가 베이징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측은 솔직하고 실질적인이며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공식 입장을, 중국 측은 양국 중요 문제에 대해 깊이 있고 건설적인 소통이 이뤄졌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양측의 입장은 서로 조금씩 달랐지만 회담 결과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던 미국과 중국이 이번 회담에서 모종의 합의를 이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적어도 대만 문제에 대해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5년 만에 만난 미중 외교 수장 = 미 국무부는 이날 회담 직후 설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이 회담에서 오해와 오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외교적 소통 채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미국민의 이익과 가치를 항상 옹호하고 국제 질서를 유지하는 세상을 위한 우리(미국)의 비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할 것임을 분명히
중국의 반도체 후공정 1위 업체인 JCET(창뎬커지, 長電科技)의 1분기 순이익이 무려 87.2% 급감했다. 하반기 들어서야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JCET는 최근 공시를 통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JCET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7.9% 감소한 58.6억 위안이었으며, 순이익은 87.2% 감소한 1.1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위안(中原)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JCET의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반도체 산업의 불경기로 인한 것이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JCET는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의 성장세를 달성했다"며 "올 1분기에 중국내 고객들의 수요감소와 수주감소가 지속되면서 매출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JCET는 운영비용을 줄이는 등의 비용절감 노력을 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악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하반기 들어서면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JCET는 자동차 전장사업, 5G사업, 고성능 컴퓨팅 등 고부가가치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으며, 이 분야에서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CET의 1분기 매출액 중에서 자동차 전장사업만은 높은 성장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의 대중국 견제가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동맹국과 중국의 무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5개국이 기밀 정보를 공유 동맹체이자 미국의 최우방국을 일컫는다. 13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이 최근 공개한 5월 중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영국과 캐나다, 호주의 대중국 무역이 크게 증가했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국가는 호주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중국과 호주의 무역액은 6729억4000만 위안(한화 120조712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9.4%나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중국은 호주로부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1.3%나 급증한 4570억8000만 위안어치의 제품을 수입했다. 대신 중국은 호주로 2158억6000만 위안(15.7% 증가) 어치의 제품을 수출했다. 호주는 미국만큼이나 중국과 대립각을 세웠던 국가다. 중국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국가보안법 반대 등 호주 정부의 정치·외교적 움직임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소고기, 와인, 석탄, 철광석 등 호수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해 사실상 수입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