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오는 21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PLR)를 인하할 것임을 시사했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출 및 수입 실적 등 주요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있어 LPR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관건은 인하 폭이다. 시장에선 1년 만기 LPR 금리가 0.1%~0.1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5년 만기 LPR는 이보다 인하 폭이 큰 0.15%~0.25%포인트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민은행은 17일 '2023년 2분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 연간 목표치 달성을 위한 좋은 출발을 했다고 중국 경제를 평가했다. 인민은행은 합리적인 성장 유지를 강조하면서도 실물경제의 자금조달 비용의 안정과 하락을 촉진하겠다고 전했다. 또 부동산기업 구제 특별 대출과 임대주택 대출 지원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부동산 시장의 수요와 공급 관계의 중대한 변화라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 적시에 부동산 정책을 조정하고 최적화해 시장의 안정과 건전
중국 2024년 대학 졸업생은 1187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보다 29만명이 늘어난다. 중국 대학 졸업생이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22년이다. 지난해 1076만명이나 되는 대학생이 한꺼번에 사회로 쏟아져 나왔다. 중국 대학졸업생 1000만명 시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구통계학 상으로 보면 중국의 16~24세 노동 인구는 16~59세 노동인구의 7% 정도다. 또 16~59세 도시 노동 인구의 18% 정도 차지한다. 주력 노동 인구인 25~59세에 비해 고용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다. 따라서 16~24세 노동 인구가 중국 전체 실업률에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실제 15일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7월 전국 도시 실업률은 5.3%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고, 대도시 실업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5.4%였다. 중국 통계 당국의 16~24세 실업률 분류에 문제가 있다고 인지한 것도 일부 타당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즉 학생을 구직자로 분류, 실업률 통계 모수에 포함시키는 것이 통계적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인구 통계학적으로 보면 16~24세 청년실업률이 중국 전체 실업률과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 국채 금리가 4.3%를 넘어서는 등 긴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양새다. 특히 나스닥 지수가 1% 이상 하락하는 등 기술주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84% 하락한 3만4474.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77% 밀린 4370.36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7% 떨어진 1만3316.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3일 새 2%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3% 이상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국채 금리에 주목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4.328%까지 치솟았다가 3.307%에 장을 마감했다. 2007년 이후 최고 종가다. 30년 만기 국채도 4.411%로 거래를 마감,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물 금리가 이처럼 상승한 것은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이 커질 수 밖에 없고, 이는 미 통화당국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감을 키웠다. 실제 클리블랜드 연방
전력반도체 공장을 건설중인 중국의 룬펑(潤鵬)반도체가 공장건설을 위해 126억 위안(한화 2조3000억)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이 17일 전했다. 룬펑반도체는 화룬(華潤)그룹의 자회사인 화룬마이크로(華潤微, CR Micro)가 자본금 1억 위안으로 2022년 6월 설립했다. 지난 2월 화룬마이크로의 자회사인 화룬마이크로과학기술이 23억 위안을 투자해 자본금이 24억 위안으로 늘어났다. 이번 투자로 인해 룬펑반도체의 자본금은 150억 위안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중국국가반도체기금2기' 등 국유기금의 주도로 이뤄졌다. 증자완료후 화룬그룹의 지분은 33%로 줄어들고 나머지는 중국국가반도체기금2기와 국유기업기관조정기금, 선전산업투자그룹 등이 보유하게 된다. 룬펑반도체의 이사회 9명중 3명은 화룬마이크로가 선임하며, 나머지는 국유기금들이 선임한다. 룬펑반도체는 현재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서 반도체 1공장을 건설중이다. 유치한 자본은 전액 건설비용으로 사용된다. 룬펑반도체의 선전 1공장은 12인치 웨이퍼 반도체 공장이며, 40나노(nm)이상의 성숙공정으로 이뤄져 있다. 총 투자액은 220억 위안이다. 완공후 1공장은 자동차, 신에너지, 공업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과 중국 경제 악화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2% 떨어진 3만4765.74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76% 하락한 4404.33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5% 밀린 1만3474.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7월 의사록 공개 이후 낙폭이 커졌다. 의사록에는 긴축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뜻이 담겼다. 대다수 회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물가)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계속 목격되고 있어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국채 금리도 영향을 받았다. 이날 10년물 금리는4.26%까지 상승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기물 물량에 대한 우려와 물가 등이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다. 다만 이날 발표된 7월 미국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1.0% 증가해 3개월 만에 증
중국의 반도체 장비 업체인 훙후(泓滸)반도체가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웨이퍼 이송 장비의 핵심 부품인 진공 로봇팔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양산을 위한 공정 검증까지 완료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지웨이왕(集微網)이 16일 전했다. 반도체 웨이퍼 진공 로봇은 반도체 식각, 증착, 금속배선 등 전공정은 물론 패키징 등 후공정에서도 웨이퍼를 정확한 위치에 옮겨놓는 역할을 한다. 미세한 오류가 발생하면 해당 웨이퍼를 폐기해야 하는 만큼 높은 정밀도를 요구한다. 또한 700도의 고온과 진공 환경 속에서 파티클(먼지)을 발생시키지 않고 24시간 작동해야 한다. 기술장벽이 높은 장비로 꼽힌다. 훙후반도체는 2019년 자동 소터(Sorter)와 장비 프론트 엔드 모듈(EFEM)을 양산했으며, 2022년에는 웨이퍼 인터페이스용 SMIF 장비와 진공이송모듈(VTM)을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관련된 많은 부품들을 국산화했으며, 이번에는 VTM의 핵심 부품인 진공 로봇팔까지 국산화했다. 훙후반도체측은 "진공 로봇팔을 포함한 진공운반로봇(V-ROBOT)은 여전히 해외 제조사들이 독점하고 있다"며 "회사는 VTM 국산화를 위해 주요 부품들을 국산화했고, 핵심 부품인 진공운반로봇까지
뉴욕증시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1% 이상 하락했다. 여기에 미국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기축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증시를 일제히 끌어내렸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02% 떨어진 3만4946.3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16% 하락한 4437.86으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4% 밀린 1만3631.0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중국 주요 경제 지표에 부담을 느꼈다. 지난 7월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5%에 그쳤다. 이는 시장 추정치(4.5%)에 한참 못 미치는 숫자다. 산업생산 역시 3.7% 늘어나는 데 그쳐 둔화세가 지속됐다. 심지어 중국 국가통계국은 각주까지 고쳐가면서 청년실업률(16~24세)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국가통계국 지표 발표 직후 단기 정책금리인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연 2.65%에서 2.50%로 0.15%포인트 인하했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
중국 리진(立琻)반도체(LEKIN)가 3세대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자외선 광전 칩 공장을 완공하고 최근 양산에 돌입했다고 중국의 지역매체 타이창(太倉)일보가 15일 전했다. 리진반도체는 장쑤(江蘇)성 타이창시 고신개발구에 1공장을 지난해 11월 완공한 바 있다. 1공장에는 10억 위안이 투자됐다. 완공후 시험가동 기간을 거쳐 현재 양산중이다. 1공장은 연간 1만2000개의 광전자 칩을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되는 주요 제품은 고효율 UV LED, 적외선 VCSEL(표면 광방출 레이저), 차량용 LED등 광전소자 등이다. 1공장을 기반으로 2공장 건설을 계획중이다. 리진반도체는 적외선 고출력 반도체 광원 칩, 스마트 자동차 광원 칩 등을 제조한다. 특히 개발중인 품목은 ▲인듐질화갈륨(InGaN) 기반 필셀 매트릭스 스마트카 광전 칩 ▲알루미늄질화갈륨(AlGaN) 기반 고효율 고출력 심자외선 광전 칩 ▲갈륨비소(GaAs) 기반 적외선 레이저 레이더 칩 세가지다. 이들 모두는 3세대 반도체 소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갈륨비소 레이더칩은 군사용 목적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리진반도체 측은 인듐질화갈륨 기반 광전 칩의 연구개발이 성과를 내고 있으며 올해 연말에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등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7% 상승한 3만5307.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58% 오른 4489.72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5% 뛴 1만3788.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7% 오르는 등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견인했다. 엔비디아 주가 급등은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낙관론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AI 소프트웨어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의 고성능 반도체를 대거 매집하고 있다는 소식도 주가 급등에 일조했다. 실제 이날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6.07% 올랐고, AMD와 인텔도 각각 4.1%와 2.26% 상승했다. 다만 테슬라의 주가는 1.19% 하락했다. 중국 전기자동차 모델Y 가격 1만4000위안 인하로 인해 이익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작용, 주가가 1% 이상 떨어졌다. 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상승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시장의 관심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물가)이다. 투자자들은 특히 15일(현
반도체 인터페이스 IP(설계자산)를 개발하고 있는 중국의 스타트업 뉴신(牛芯)반도체(KNIULINK)가 DDR(더블데이터레이트)4에 사용될 수 있는 IP를 개발했다고 중국 텐센트뉴스가 14일 전했다. 뉴신반도체는 고속 DDR IP 분야에서 획기적인 기술발전을 이뤄냈고, 국내외 다양한 선진 공정에 사용할 수 있는 검증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뉴신반도체는 "12nm, 22nm, 28nm 반도체 공정에서 성공적인 검증 테스트 결과를 얻었으며, 자체 IP를 사용한 DDR4가 최고 속도 4266Mbps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현재 DDR5에 사용할 수 있는 IP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DDR4의 데이터 전송속도는 1.6~3.2GT/s인데 반해, DDR5의 그것은 4.8~8.4GT/s에 달한다. 이로 인해 신호 무결성, 안정적인 전송, 전력소비 저감 등의 기술이 필요해졌으며, 해당 IP 역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 업체들은 관련 반도체를 설계할 때 해외 업체에 수수료를 지불하고 IP를 구매해왔다. 하지만 뉴신반도체의 IP 개발로 인해 DDR4까지의 IP는 국산화에 성공한 셈이다. 뉴신반도체는 2020년1월 중국 선전(深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