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포토마스크 제조업체인 루웨이광뎬(路维光电)이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중국 창장상바오(长江商报)가 25일 전했다. 루웨이광뎬은 중국의 대표적인 포토마스크 제조업체다. 포토마스크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핵심 소모품 중 하나다. 포토마스크는 반도체 칩의 설계 패턴을 웨이퍼에 옮기기 위한 템플릿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광학 리소그래피 공정에서 사용되며, 마스크 위에 미세한 회로 패턴이 새겨져 있다. 이 패턴을 이용해 웨이퍼 위에 빛을 투사해 반도체 회로를 형성한다. 루웨이광뎬은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에 생산 기지 건설 프로젝트를 가동할 것이라고 25일 공시했다. 총 투자액은 20억 위안(한화 약 4000억원)이다. 루웨이광뎬은 "회사의 주력사업인 포토마스크 분야에서의 확장을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포토마스크 생산 능력을 높여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시장 경쟁력과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웨이광뎬은 고정밀 포토마스크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실제 생산에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루웨이광뎬은 중국에서는 최초이자 세계에서 네번째로 고정밀 포토마스
중국이 8인치 실리콘 기반 질소 극성 질화갈륨 반도체 기판 개발에 성공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위치한 JFS(주펑산, 九峰山)랩이 세계 최초로 질화갈륨(GaN) 소재를 사용해 8인치 질소 극성 질화갈륨(N-polar GaN) 반도체 기판을 출시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IT즈자(之家)가 24 전했다. 질화갈륨은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질화갈륨은 기존의 실리콘 기반 반도체보다 더 높은 전자 이동도, 전기적 분해 전압, 그리고 열적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반도체 생산은 실리콘 소재 기판을 통해 이뤄진다. 때문에 JFS는 실리콘을 기반으로 하되, 질화갈륨의 장점을 살린 실리콘 기반 질화갈륨 반도체 기판을 개발해 왔다. JFS는 이번에 실리콘 기반 질소 극성 질화갈륨 기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으며, 이와 동시에 이 기판의 특성에 맞춘 PDK(Process Design Kit, 공정 설계 키트)도 함께 발표했다. 해당 PDK는 반도체 설계자에 기판의 특성과 관련된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질소 극성 질화갈륨 기판은 전기 자동차 충전기, 데이터 센터 전력 관리 시스템용 고전압 및 고효율 전력 반도체에 사용될 수
중국의 낸드플래시 업체인 창장춘추(长江存储, YMTC)가 다음달부터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을 10%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YMTC 산하 낸드 플래시 브랜드인 즈타이(致态)의 가격이 4월부터 인상될 것이라고 중국 IT 전문 매체인 타이메이티(钛媒体)가 업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19일 전했다. 가격 인상폭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마이크론 등 해외 낸드 플래시 메모리 대기업들이 낸드 감산에 나섰고, 업계 공급감소 현상으로 인해 YMTC 역시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메모리 반도체 납품 주기가 길어졌으며, 밸류체인 하류의 일부 제품들은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매체는 글로벌 5대 낸드 플래시 메모리 주요 제조사가 35%의 생산능력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도 전했다. 판젠청 쥔렌뎬쯔(群联电子) 회장은 "소비자들은 이제는 더이상 하드디스크 제품을 직접 구매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소비자는 이미 스마트폰과 컴퓨터 전자제품의 메모리 용량에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낸드 메모리는 이미 B2B 제품으로 변했다"면서 "데이터센터를 위주로 낸드 플래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중국 1위 EDA(Electronic Design Automation,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업체로 꼽히는 화다주톈(華大九天)이 중국의 또 다른 EDA업체를 인수한다. 화다주톈은 17일 공시를 통해 자산 매입을 원인으로 거래 정지 공고를 냈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18일 전했다. 화다주톈은 17일부터 주식 거래가 중단됐으며, 자산 매입에 대한 추가 공고를 한 후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다주톈은 이어 10거래일내에 거래가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다주톈이 매입하려는 자산은 신허(芯和)반도체의 경영권이다. 양사는 이미 MOU를 체결해 인수합병(M&A)에 대한 기초적인 합의를 해 놓은 상태다. 향후 양사가 각각 주주총회를 통해 인수합병안을 확정하고, 정식으로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신허반도체는 EDA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첨단기술 기업으로, 칩 설계, 패키징, 모듈, 인쇄회로기판 등을 통합하는 EDA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칩렛(Chiplet) 등 첨단 패키징을 지원하는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신허반도체의 EDA 제품은 이미 5G, 스마트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의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신허반도체는 상
중국의 반도체 기업인 러신커지가 유상증자를 실시해 본격적인 와이파이(Wi-Fi)7 칩 개발에 나선다. 러신커지는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17억7800만위안(한화 약 3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임을 밝혔다고 중국 창장상보(长江商报)가 17일 전했다. 러신커지는 모집자금으로 와이파이7 반도체 개발과 RISC-V를 기반으로 한 AI 칩 개발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러신커지 측은 와이파이7 라우터 칩 프로젝트, 와이파이7 스마트 단말기 칩 프로젝트, RSIC-V 기반 AI 반도체 산업화 프로젝트 등에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러신커지는 2008년 설립된 민영 반도체 기업으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칩셋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내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ESP8266 및 ESP32 시리즈 칩셋을 개발해 판매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이 제품은 중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도 수출되고 있다. 특히 러신커지는 와이파이7 칩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중국 내에서는 일정한 지명도를 지니고 있다. 와이파이7은 와이파이6에 비해 약 4.8배 빠른 전송속소를 구현해 낼 수 있다. 또한 여러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중국의 GPU(그래픽처리장치) 개발 벤처기업인 비런커지(壁仞科技)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중국 커촹반일보가 12일 전했다. 상하이시 시정부 산하 상하이궈터우셴다오(国投先导)인공지능산업기금은 여러 산업자본과 함께 비런커지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상하이궈터우셴다오기금은 상하이 시정부 산하 사모펀드다. 이 기금은 지난해 7월 상하이궈터우셴다오인공지능기금, 상하이궈터우셴다오반도체기금, 상하이궈터우셴다오바이오기금 등 3개의 산하 펀드를 설립했다. 인공지능기금 자본금은 225억 위안이며, 반도체기금과 바이오기금 자본금은 각각 450억 위안과 215억 위안이다. 상하이궈터우셴다오인공지능기금이 업체에 투자를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은 AI 생태계 전반에 투자를 하며, 독창적인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AI와 산업의 융합을 추진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하이시 시정부가 비런커지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비런커지의 상장작업이 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비런커지는 현재 중국 본토 A주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내 기업공개를 통해 모두 20억 위안(4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비런커
중국 반도체 장비 1위 업체인 베이팡화촹(北方华创, 나우라)이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인 신위안웨이(芯源微)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커촹반(科创板)일보가 11일 전했다. 신위안웨이는 10일 장 마감후 대주주의 지분 변동이 발생한 사실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베이팡화촹은 신위안웨이의 2대주주인 셴진즈짜오(先进制造)로부터 9.49%의 지분을 매입했다. 매입 대상은 신위안웨이의 주식 1906만주이며, 거래대금은 16억8700만위안이다. 11일 신위안웨이의 시가총액은 201억 위안(한화 약 4조원)이다. 이와 함께 신위안웨이의 3대주주인 중커톈성(中科天盛)은 공개 주식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베이팡화창은 신위안웨이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중커톈성의 공개입찰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중커톈성은 신위안웨이의 주식을 1690만주 보유(지분율 8.41%)하고 있다. 중커톈성은 공개 입찰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베이팡화촹이 중커톈성의 지분까지 매입하게 되면 지분율은 17.9%까지 올라가게 된다. 현재 신위안웨이의 최대주주는 랴오닝커지스예(辽宁科发实业)로 지분율은 10.61%다. 이번 지분거래에 대해 신위안웨이는 국가 전략에 부응하는 한편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궈신커지(国芯科技)가 RISC-V(리스크 파이브)를 기반으로 한 반도체를 본격 개발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궈신커지는 지난 7일 중국 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행사에서 'RISC-V CPU(중앙처리장치)+AI NPU(신경망 처리장치)' 이중 코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용 반도체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중국 제몐(界面)신문이 10일 전했다. RISC-V는 미국 버클리 대학이 개발한 CPU 명령어 집합 아키텍처이며, 지난 2015년 오픈소스화됐다. RISC-V가 확산되면 현재 CPU 명령어 아키텍처를 주도하고 있는 ARM의 유료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중국은 미국의 기술 제재 회피를 위해 RISC-V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궈신커지는 "RISC-V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 칩인 CCFC3009PT의 설계를 시작했다"며 이는 회사가 최초로 개발하는 RISC-V 기반의 자동차용 MCU라고 설명했다. CCFC3009PT는 자동차 스마트 주행, 도메인 간 융합 및 스마트 섀시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 또한 높은 컴퓨팅 성능, 고속 통신, 정보 보안에 유용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위치한 자런(镓仁)반도체가 세계 최초로 산화갈륨 8인치 단결정을 만들었다고 중국 IT 매체인 EET차이나가 6일 전했다. 자런반도체 측은 "순수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주조 방식을 통해 8인치 산화갈륨 단결정을 성공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측은 이 방식을 통해 8인치 웨이퍼 기판을 만들 수 있다"고 발표했다. 산화갈륨 소재 반도체는 높은 전기적 절연성을 지니고 있어서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고전압 전력 변환기, 전기차 충전기 및 인버터, 5G 통신 기지국, 우주 항공 및 방사선 환경용 전자기기에 이용되고 있다. 특히 고압 및 초고압 전력장치 분야에 주료 사용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컨대 산화갈륨 전력장치를 사용하면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의 충전시간을 현재의 1/4로 단축할 수 있다. 초고속 충전이 실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차세대 반도체 소자인 탄화규소(SiC, 실리콘카바이드)에 비해 높은 에너지 보존률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리콘 기반 반도체에 비해 탄화규소 반도체는 70% 낮은 에너지 손실률을 갖추고 있다. 산화갈륨 반도체는
중국이 차세대 반도체 영역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지타운대학 신기술연구소(ETO) 연구팀이 3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 결과를 중국 IT 전문매체인 아이지웨이(爱集微)가 5일 분석해 보도했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반도체 설계 및 제조 관련 논문을 분석했다. 반도체 설계분야 아키텍처와 AI 반도체, GPU까지 분석 범위에 포함됐다. 분석대상 논문은 모두 47만2819편이었다. 이 중 중국 연구인력이 포함된 논문 수는 16만852편이었다. 미국 연구원이 포함된 논문수는 7만1688편이었다. 중국의 논문이 미국 논문수의 2배 이상인 것이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인도 3만9709편, 일본 3만4401편, 한국 2만8345편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8년 대비 2023년의 논문발표 건수 증가율은 중국이 41%에 달했다. 이는 인도(26%), 미국(17%), 한국(6%)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인용횟수 상위 10% 논문 중에서 중국 연구진이 쓴 논문은 2만3520편으로 전세계의 절반에 달했다. 미국이 1만300편, 한국이 3920편, 독일이 2716편, 인도가 2706편이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