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금융

중은삼성 상반기 대규모 적자...中 생보시장 매튜현상 뚜렷

상반기 73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52개사 흑자
중은삼성 적자 21개사 중 2번째로 적자 폭 커

 

삼성생명이 투자한 중국 중은삼성생명보험이 올 상반기 5억4300만 위안(한화 약 105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올 상반기 기준 적자를 기록한 중국 생명보험사 21개사 가운데 2번째로 큰 금액이다.


8일 증권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실적 보고서를 공개한 중국 73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52개 생보사가 흑자를 기록했고, 21개사가 적자를 냈다.


증권일보는 중국생명보험협회의 자료를 인용, 올 상반기 52개 생보사의 흑자 규모는 1900억7700만 위안(37조612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21개 생보사의 적자 규모는 42억7200만 위안(833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73개 생보사 전체 흑자 규모는 1858억500만 위안이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5% 증가했다고 증권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올 상반기 핑안생명은 506억200만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그 다음은 중국생명 403억3000만 위안, 타이핑양생명 206억5800만 위안, 타이캉생명 159억9800만 위안, 신화생명 143억3400만 위안 순이었다.


증권일보는 52개 생보사 가운데 순이익이 100억 위안을 넘는 보험사는 5곳이며, 11개 생보사가 순이익 10억 위안 이상이라고 부연했다. 또 36개 생보사의 순이익은 10억 위안 미만이라고 덧붙였다.


적자 생보사 가운데 헝친생명이 8억3900만 위안으로 가장 큰 적자를 냈고, 중은삼성생명과 아이신생명이 각각 5억4300만 위안과 3억8400만 위안으로 적자 규모가 컸다.


중국 보험업계는 사업구조 최적화, 비용절감 및 효율성 개선, 투자수익 증가, 정기보험 확대 등이 기인, 올 상반기 전체 순이익이 회복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생명보험시장에 마타이(매튜)효과가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7대 생보사(핑안생명, 중국생명, 타이핑양생명, 타이캉생명, 신화생명 등)의 순이익 총액이 1555억9000만 위안으로 전체 순이익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저우진 톈즈국제회계법인 보험 컨설팅 담당 파트너는 "현재 중소형 보험사가 대형 보험사와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고, 점점 더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중소 보험사는 핵심 역량에 집중하고 차별화된 운영 방식과 정교한 경영 모델 도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중국계리학회 창립 멤버인 쉬위천은 "중소형 생보사는 노인 돌봄 서비스와 부가가치 서비스가 포함된 건강보험 등 틈새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쑨팅 동우증권 비은행부문 수석 애널리스트는 "2023년 이후 보험 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면서 "경기회복에 따라 생보사의 부채부문과 투자 부문 모두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