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과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21일 관영 환구시보와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이 500억 위안(69억8000만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양국간 통화 스와프 기간은 3년이며, 계약 기간은 추후 연장 가능하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통화 스와프 계약을 계기로 양국간 금융 협력이 강화될 것이며,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통화 스와프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중국과 중동 국가들 간의 통화 거래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쥔양 상하이재경대학 교수는 통화 스와프 계약과 관련 "이번 거래로 양국 간 에너지 무역을 촉진할 것"이며 "중동 지역에서 위안화 사용이 더욱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원유는 5억800만t이며, 이중 절반 이상이 중동지역에서 수입했고, 사우디아라비는 중국의 1위 원유 수출국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유 거래에서 미국 달러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부에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통화 스와프 계약 체결이 위안화 국제화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8% 오른 3만5151.04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74% 상승한 4547.38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3% 상승한 1만428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최대 화두는 샘 올트먼 오픈AI 전 최고경영자(CEO)의 마이크로소프트 이직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서 해임된 올트먼은 전격 영입했다. 오픈AI 공동 설립자인 그레그 브록먼도 영입됐다. 올트먼의 마이크로소프트 합류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2% 이상 뛰었다. 알파벳과 아마존도 덩달아 올랐다. 시장은 이날 2.25% 오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의 대표적인 수혜주다. 주가에 영향을 주던 국채 금리도 떨어졌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9bp 하락한 4.422%를, 30년물은 2.7bp 떨어진 4.57%를 기록했다. 한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방준비제도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8%로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중국의 대표적인 CPU 개발 기업인 룽신중커(龍芯中科, Loongson)가 자체 개발중인 신형 GPU를 기반으로 한 SoC(시스템온칩)를 내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국 경제전문 매체 제일재경이 20일 전했다. 룽신중커는 중국의 선두권 CPU업체로, '룽아크(LoongArch)'라고 불리는 자체 아키텍처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업체는 자체 CPU와 호환되는 GPU 제품인 LG100을 이미 출시한 바 있다. LG100은 룽신중커의 칩셋인 7A2000 및 단말기용 SoC인 2K2000에 탑재돼 판매되고 있다. 룽신중커는 최근 진행한 기관투자자 IR행사에서 현재 2세대 GPU인 LG200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LG200은 그래픽처리는 물론 AI연산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회사 측은 LG200 GPU는 현재 개발중인 SoC인 2K300에 포함돼 설계작업이 진행됐으며, 현재 기초적인 설계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K300은 내년 1분기에 테이프아웃(파운드리에 설계도 전송, 류펜, 流片)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또한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연산에 특화된 GPGPU(General-Purpose computing on Grap
중국 와이파이 칩 업체인 캉시(康希)통신이 상하이거래소 커촹반(科創板)에 17일 상장됐다. 상장 첫날 주가는 147%까지 급등하며 시가총액 110억위안(한화 2조원)을 기록했다고 중국경제망이 이날 전했다. 캉시통신은 와이파이 프런트 엔드 모듈(FEM) 칩을 설계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다. 캉시통신의 매출구성 역시 와이파이 FEM이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와이파이 FEM은 안테나와 송수신기 사이의 회로 및 부품을 포함하며, 무선통신장치에서 주파수 변환, 증폭, 안테나 매칭 및 다양한 신호 처리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 부품이다. 와이파이 FEM 시장에서는 스카이웍스(Skyworks)와 코보(Qorvo)로 대표되는 미국 업체들이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양대 업체가 세계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캉시통신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해외 업체들과는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 캉시통신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캉시통신의 중국 내 화이파이 FEM 시장 점유율은 20.26%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6.52%다. 캉시통신의 제품은 ZTE, 지샹텅다(吉祥騰達), TP-Link, 징둥윈(京東雲), 톈이
뉴욕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3% 하락한 3만4945.47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12% 오른 4508.24를,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07% 오른 1만4113.67을 나타냈다. 긴축 기조 전환에 힘을 실어주는 지표가 나왔지만 뉴욕증시는 이날 관망세가 확산되는 분위기였다. 다우 지수는 3만5000 고지를 넘어선 후 하루 만에 소폭 내려왔고,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했지만 강도는 약했다. 지난 주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인원은 23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실업보험 청구 인원이 늘었다는 것은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의미이자 경기 둔화를 뜻한다. 다만 여전히 23만명대라는 점에서 아직은 노동 시장이 견조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경기 둔화 전망에 국제 원유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4.9% 급락한 배럴당 72.90달러에,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4.6% 떨어진 배럴당 77.4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엑슨모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둔화되면서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다만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상승, 상승 폭은 제한됐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7% 오른 3만4991.2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16%와 0.07% 상승한 4502.88과 1만4103.84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4500대와 1만4000대에 진입했다.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확신이 확산되면서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10월 미국 PPI는 전월보다 0.5% 하락했다. PPI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PPI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도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이다. PPI는 시차를 두고 CPI에 영향을 준다. 또 10월 미국 소매판매 역시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다만 미 10년물 국채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0.1%포인트 상승한 4.54%를 나타냈다. 10년물 국채는 전날 0.18%포인트 급락한 바 있다. 국제 유가는 크게 떨어졌다. 중국의 석
현재 중국 내에 44곳의 반도체 웨이퍼 공장이 가동중이며, 내년 연말까지 32곳의 공장이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중국 IT전문매체 IT즈자(之家)가 15일 전했다. 이 매체는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SMIC(중신궈지, 中芯國際), 화훙(華虹)반도체, 허페이징허(合肥晶合)반도체(넥스칩, Nexchip) 등 3곳이 웨이퍼 공장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는 51개의 반도체공장이 존재하며, 이 중 7곳은 가동중단 상태로, 44곳의 반도체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12인치 웨이퍼 공장이 25개, 6인치 공장이 4개, 8인치 공장이 15곳이다. 이 밖에 22곳의 반도체 웨이퍼 공장이 현재 건설중이다. 이 중 12인치가 15곳, 8인치가 8개다. 또한 SMIC, 허페이징허, CXMT, 실란(士蘭) 등의 업체가 10곳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중 12인치는 9곳이고, 8인치는 1곳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4년 연말이면 중국에 32곳의 신규공장이 건설되게 된다. 이들 모두는 성숙공정(28나노 이상)을 채택하고 있다. 새로 건설되는 반도체 공장 중에는 12인치 공장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 12인치 공장은 8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반면 미국 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미국 경제가 물가 공포에서 벗어났다는 분위기가 확산, 긴축이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43% 상승한 3만4827.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91% 오른 4495.70을, 나스닥 지수는 2.37% 급등한 1만4094.38을 기록했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4월 27일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를 이끈 것은 미국 10월 CPI였다. 미 노동부는 이날 10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3.7%보다 둔화된 것이며 시장 예상치 3.3%를 밑돌았다. CPI 둔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는 시작부터 상승세를 탔다. 미국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7%까지 올랐다. 전날 85.7%에서 99.7%까지
중국의 반도체 장비 업체인 성메이상하이(盛美上海, ACM Research)가 포토리소그래피(노광기)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트랙(Track) 장비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메이상하이는 지난 11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IR 자료를 13일 공개했다고 중국 퉁화순(同花順)재경이 14일 전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성메이상하이는 ArF(액침불화아르곤), KrF(크립톤 플루오라이드) 노광기에 사용되는 트랙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상당한 진전을 보였으며, 올해 말에 포토리소그래피 설비에 장착할 계획이다. 현재 성메이상하이의 트랙장비는 하루에 300~330장의 웨이퍼를 가공할 수 있는 효율을 지니고 있으며, 향후 400~450장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 측은 "개발중인 트랙 장비는 10년 이상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전자제어 및 소프트웨어 안정성 측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지니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시장의 독점을 깨트리고 세계에서 2번째로 트랙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트랙설비는 노광공정에서 빛을 사용해 포토레지스트에 이미지를 전사시키는 역할을 하며, 반도체 웨이퍼의 특정부분에 미세한 패턴을 만들기 위한 단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큰 혼란이 없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6% 상승한 3만4337.8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08% 밀린 4411.55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2% 하락한 1만3767.74에 거래를 마쳤다. 무디스는 지난 10일 장 마감 후 미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지만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당시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고, 미국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신용 강점이 더 이상 이를 완전히 상쇄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 재정 및 거버넌스 악화와 채무 부담 등을 이유로 신용 등급을 전격 강등한 바 있다. 미국 국채 금리도 큰 변동이 없었다. 10년물 국채는 전장 보다 0.01%포인트 오른 4.638%에 거래됐고, 2년물은 오히려 0.03%포인트 하락한 5.033%에 장을 마감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예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