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공지능(AI) 칩 업체인 하이광신시(海光信息, HYGON)의 AI 반도체가 최근 바이두와 알리바바 등 중국 굴지의 IT업체들의 제품검증을 통과했다. 양측은 또 중국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통합 인프라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공동 개발작업을 시작했다. 중국 화진(華金)증권은 11일 하이광신시를 주제로 'CPU+DPU 전략으로 지속 업그레이드중'이라는 제목의 기업보고서를 통해 하이광신시의 미래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하이광신시는 현재 CPU와 DCU 등 두가지 제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CPU는 인텔의 아키텍처인 X86을 기반으로 제작해, 활용도가 높다는 게 특징이다. 현재 하이광1, 하이광2, 하이광3 CPU를 출시해 판매중이다. 이 중 최신 버전인 하이광3은 지난해 출시됐다. 보고서는 특히 하이광신시의 DCU에 주목했다. DCU는 '딥러닝 컴퓨팅 유닛'으로 AI 딥러닝에 특화된 칩이다. DCU는 GPGPU(일반용도 GPU)의 일종이다. GPU(그래픽처리장치)의 원래 목적인 그래픽처리에서 벗어나 범용 컴퓨팅을 지원하는 용도의 칩을 GPGPU라고 칭한다. GPGPU와 DCU 모두 AI연산에 활용된다. 하이광신시의 DCU는 엔비디아 GPU에 적용되는 명령어
중국의 대형 반도체 기업인 화룬마이크로(華潤微)가 4가지 분야의 반도체 신제품을 공개했다. 화룬마이크로는 충칭(重慶)시에서 투자자 설명회 및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다고 충칭일보가 8일 전했다. 화룬마이크로는 전날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IGBT(절연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저전압 MOS(금속산화물 반도체) 계열의 전력 반도체와 안전 MCU▲전자기기 컨트롤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IPM(지능형 전력모듈)과 고전압 광결합 반도체 등 4가지 신제품을 선보였다. 화룬마이크로 측은 "공개된 신제품들은 회사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은 물론 기술혁신 분야에 있어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화룬마이크로는 국영 기업인 화룬기업의 자회사로 2003년 설립됐으며, 반도체 설계, 웨이퍼가공(파운드리), 패키징 기능을 갖춘 IDM(종합반도체기업)이다. 주력제품은 자동차에 사용되는 전력반도체, 스마트 센서, 스마트 컨트롤러다. 화룬마이크로 충칭 공장은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한 공장이다. 이 공장에서는 12인치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MOSFET(산화막 반도체 전기장 효과 트랜지스터)와 IGBT 등 전력반도체가 주력 생산품이다. 목표 생산능력은 월간 3만~3만5000장
뉴욕증시가 반등했다. 빅7 주가가 일제히 상승, 증시를 이끌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7% 오른 3만6117.3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도 전장보다 0.80% 상승한 4585.5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7% 뛴 1만4339.99로 거래를 끝냈다. 다우와 S&P 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세가 멈췄고, 나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11월 고용 지표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 이날 증시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주간 신규 실업보험을 청구한 이들의 수는 전주보다 1000명 증가한 22만명으로 집계됐다. 실업 보험 청구자 수가 늘고 있다는 것은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고용 둔화는 인플레이션(물가) 약화로 이어지는 만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기조 종료(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작용했다. 미국 국채 금리도 반응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10월 5% 수준까지 치솟았던 10년물 국채금리는 4.1%대까지 급락한 상태다. 국제 유가도 6일째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을 풀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
중국의 GPU(그래픽처리장치) 개발 스타트업인 비런커지(壁仞科技)가 최근 20억 위안(한화 36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중국 IT전문 매체 자커(ZAKER)가 7일 전했다. 비런커지는 최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시정부가 지원하는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았다. 현재 비런커지의 주주정보는 변경되지 않았으며, 회사측 역시 투자 상황에 대해 입장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비런커지는 지난 10월 미국 정부가 제재목록에 포함시킨 13개 중국 반도체기업 중 한 곳이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비런커지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해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통해 반도체를 제조할 수 없게 됐다. 때문에 비런커지는 중국내 파운드리를 통해서만 칩을 제조해야 한다. 중국내 파운드리는 첨단공정을 소화할 수 없는 만큼, 비런커지가 그동안 연구개발한 첨단 GPU의 설계도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비런커지는 칩 설계를 중국내 파운드리의 제조역량에 맞춰 재조정해야 하며, 이 경우 GPU의 성능저하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 비런커지는 20억 위안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후속적인 운영과 개발을 지속하게 됐다. 매체는 10월 미국의 제재 이후 얼마 되지 않은 시간에 투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9% 밀린 3만6054.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39% 떨어진 4549.34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58% 하락한 1만4146.71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이날 인플레이션 둔화와 관련된 긍정적인 데이터가 나왔지만 증시는 힘을 받지 못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1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2만8000명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다.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5.6% 상승, 지난 10월 5.7%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임금이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올라 전월 5.7%보다 둔화됐다. 고용이 줄고 임금 상승률이 둔화됐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결국 이날 증시는 차익매물 실현과 향후 경기에 대한 관망세가
중국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이하 대기금) 2기가 화훙(華虹)반도체의 자회사인 상하이 화리웨이(華力微, HLMC)에 63억5000만 위안(한화 1조1546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인해 화리웨이의 자본금은 284억2200만 위안으로 29% 증가했으며, 2기 대기금이 화리웨이의 3대 주주(지분율 10.24%)에 올랐다고 중국제일재경신문이 6일 전했다. 화리웨이는 2010년에 설립됐으며, SMIC(중신궈지, 中芯國際)에 이어 중국 내 2번째 규모를 갖추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화훙반도체의 자회사다. 화리웨이는 비상장업체다. 화리웨이는 주로 가전 제품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와이파이칩, CMOS 이미지센서(CIS) 등을 생산하는 파운드리 업체다. 화리웨이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생산 설비 확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기금을 조성해 반도체 산업을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1기 대기금은 2014년 조성됐으며 투자규모가 1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2기 대기금은 2019년에 설립됐으며, 파운드리, 생산 장비, 소재 업체 등에 투자하고 있다. 그동안 44건의 투자가 단행됐다. 2기 대기금의 누적 투자금은 600억 위안
중국의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인 니오(웨이라이)가 장화이자동차(이하 장화이차) 공장 2곳을 매입했다. 니오는 그간 장화이차에 주문자생산방식(OEM) 형식으로 전기차를 생산, 판매해 왔다. 6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니오는 전날 장화이차 공장 2곳을 31억5800만 위안(한화 579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니오는 장화이차 안후이성 허페이 1공장과 신차오 2공장의 토지사용권 및 건물 등 고정자산과 장비 등을 인수했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4일 중국 공업정보화부 자동차 제조사 정보관리시스템에 니오가 신규 등재됐다면서 니오가 자동차 자세 생산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니오가 OEM방식이 아닌 직접 생산을 결정했으며, 인수 공장은 장화이차의 일부 공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본지 11월5일자 '中 니오 전기차 자체 생산' 참조> 니오는 지난 2016년 5월 장화이차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OEM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했다. 이로 인해 니오 전기차 후면에 JAC 로고가 부착됐다. 중국 내부에선 이번 거래가 양사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 니오는 직접 전기차를 생산하는 제조업체가 됐다. 중국에서 자동차를 직접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상승한 반면 다오존스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2% 밀린 3만6124.56으로 장을 마쳤다. S&P 지수는 전장보다 0.06% 하락한 4567.18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31% 상승한 1만4229.9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11%포인트 떨어진 4.176%에 거래됐지만 증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미국 채용 공고가 크게 감소했다는 데이터도 증시는 움직이지 않았다. 차익매물과 함께 시장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장을 이끌었다.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채용 공고는 873만건가량으로 전달의 935만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날 수치는 2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채용 공고 감소는 미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기조를 낮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채용 공고 감소와 미 국채 금리 하락에 영향을 받은 것은 나
중국의 차량용 반도체 전문 업체인 난신커지(南芯科技, 사우스칩)가 독일의 세계적 품질 인증기관인 튀브쉬드(TÜV Süd)로부터 ISO 26262 품질인증을 획득했다고 중국 퉁화순(同花順)재경이 5일 전했다. 해당기관의 ISO 26262는 자동차 산업에서 기능적 안정성을 다루는 국제표준이다. 특히 전기 및 전자 시스템 안정성을 검사하기로 유명하다. 난신커지는 이에 앞서 AEC-Q100 품질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AEC-Q100 역시 자동차 전자부품에 대한 신뢰성 및 인증을 위한 국제표준이다. 이와 관련 난신커지는 ISO 26262 기능 안전관리 인증 시스템에서 최고 등급의 인증인 ASIL-D 등급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난신커지 측은 "차량용 칩이 다양한 인증을 성공적으로 취득했으며, 이로써 제품 라인의 품질과 안전성이 국제표준에 부합함을 증명받았고, 자동차 전력 반도체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난신커지는 전력반도체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사업 초기에는 스마트폰용 전력칩을 개발하며 발전해왔다. 이어 사업 영역을 자동차분야로 확장해 현재는 배터리 충전칩, 배터리 관리 솔루션, 전력관리칩 등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달 29
뉴욕증시가 하락을 출발, 하락으로 마감했다. 12월 금리 동결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차익 소화 매물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떨어졌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11% 밀린 3만6204.4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54% 하락한 4569.78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84% 떨어진 1만4185.49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1월 한 달간 8~10% 가량 올라 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 차익매물이 나와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대형 기술주들이 모두 내렸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이날 0.95% 하락한 189.43달러에, 마이크로소프트는 1.43% 떨어진 5.37달러에, 알파벳은 1.96% 밀린 129.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마존과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모두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시장은 금리 인사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했다. 실제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0.2%로 나타났다. 이날 국채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