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즈춘커지(至純科技, PNC System)가 지난해에만 132억9300만 위안의(한화 2조4326억원) 수주를 받았다고 중국 증권시보가 12일 전했다. 중국내 반도체 공장 건설 붐이 일면서 장비 업체인 즈춘커지의 수주액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즈춘커지는 공시를 통해 2023년도 신규 수주 실적을 공개하면서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132억9300만위안이었으며, 이 중 86억6100만 위안은 전자 재료와 특수서비스 장기 공급계약이었다고 밝혔다. 장기공급 기간은 최소 5년, 최장 15년이다. 즈춘커지의 지난 2022년 연간 매출액은 30억5000만 위안이었다. 지난해 신규수주 금액이 2022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즈춘커지는 지난해 상반기 수주액이 32억6600만 위안의 수주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년대비 38.28% 증가한 것이며, 상반기 수주액 중 73.65%는 반도체 업계에서 창출됐다. 즈춘커지의 수주는 하반기 폭증했다. 주요 수주 품목은 즈춘커지의 주요 생산 제품인 반도체 습식장비다. 반도체 습식장비는 습식(습도제어) 환경에서 작업하는 장비다. 정밀한 온도, 습도, 밀폐 환경, 부분 진공, 특수가스 환경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04% 오른 3만7711.0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0.07% 떨어진 4780.24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1만4970.18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날 상승 폭은 0.54포인트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미국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다. 예상치 3.2%를 상회했다. 또 전월 상승치 3.1%를 넘는 것이다. CPI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뉴욕증시는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보이다 장 막판 매수세가 유입, 보합권의 혼조세로 장을 끝냈다. 12월 CPI 수치가 확인되면서 오는 3월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소 꺾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4.3%로 전일보다 상승했다. 근원 CPI가 지속적으로 하강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 빅7 종목들도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과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등 4개 종목은 하락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엔비디아는
중국 충칭(重慶)시가 오는 2027년까지 현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들의 매출 규모를 120억 위안(한화 약 2조200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충칭시 인민정부가 '충칭시 팹리스 산업 발전 행동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고 충칭일보가 11일 전했다. 충칭시는 2027년까지 새로운 팹리스 업체 100곳을 육성시켜, 팹리스 업체들의 매출액 합계가 120억 위안이 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설된 100곳 업체 중 1개 이상의 기업이 매출액 5억 위안 이상, 4개 이상의 기업이 매출액 2억 위안 이상을 기록한다는 구체적인 수량목표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아날로그칩, 실리콘칩, 차량용칩, 전력반도체,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센서 등의 분야에서 중국 팹리스 선두권에 진입해야 하며, 팹리스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충칭시는 이를 위한 중점임무로 ▲현지 완성차 업체들의 반도체 설계 능력을 흡수해야 하며 현지 자동차 업체들의 현지 반도체 구매를 독려하고▲소프트웨어 업체들과의 연계 개발을 촉진시키고▲28나노(nm)~55나노의 성숙공정을 중심으로 파운드리 라인을 적극 유치하며 이들과 팹리스들과의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5% 오른 3만7695.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0.57% 오른 4783.45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75% 상승한 1만4969.65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거래일 기준 나흘 연속 상승, 1만50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시장은 12월 미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 CPI가 나온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 시장에선 오는 3월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 점점 낮아지고 있다. 실제 이날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오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7.6%를 기록했다. 전날 63.8%에서 소폭 오르긴 했지만 지난해 연말 80%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점도표상의 금리(3.75~4.00%)와 현재 금리(5.25%~5.5%)를 비교하면 올해 0.25%포인트씩 모두 6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반도체업체인 징넝웨이(晶能微)전자가 저장성 자싱(嘉興)시에 전력반도체 생산기지를 착공했다고 중국 전자공정보(EET)가 10일 전했다. 공장건설에 50억1700만위안(한화 9181억원)이 투자된다. 공장건설은 2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 공장이 우선 착공됐다. 1단계 공정으로 6인치 FRD(패스트 리커버리 다이오드) 웨이퍼 제조공정과 하프 브리지 모듈공정이 건설된다. FRD는 전기자동차용 전력반도체의 일종이다. 총 투자액은 21억3000만위안이다. 이 공장은 연간 48만장의 6인치 FRD웨이퍼를 생산하게 된다. 또 하프 브리지 모듈은 연간 60만세트를 생산한다. 1단계 공정은 올해 4분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2단계 공정에 대한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징넝웨이는 지난해 9월 탄화수소(실리콘 카바이드, SiC) 하프 브리지 모듈을 시범생산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모듈은 전기설계가 우수하며, 고출력과 고신뢰성을 달성해 신에너지차에 장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최대 10개의 탄화수소 칩을 병렬로 연결해 다양한 신에너지차종에 적용될 수 있다. 징넝웨이가 이번에 착공한 자싱공장은 저장성 항저우(杭州) 모듈공장, 저장성 타이저우(台
뉴욕증시가 반등 하루 만에 혼조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니다. 오는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상태에서 CPI 상승률이 기대치보다 높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42% 떨어진 3만7525.16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중 한대 3% 가까이 급락했지만 장 마감 무렵 반발 매수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장중 0.7%까지 하락했지만 막판 낙폭을 좁혀 전장보다 0.15% 밀린 4756.5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1% 가까이 하락했지만 장 막판 상승, 전장보다 0.09% 오른 1만4857.71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뉴욕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CPI다. CPI 결과에 따라 오는 3월 기준금리 향방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CPI는 전월보다 상승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 인하 조치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미 시장에서 기대치가 크게 낮아지고 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
중국의 반도체 기업인 쩌스커지(ZETTASTONE)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공장을 건설한다고 중국 IT 전문매체 지웨이왕(集微網)이 9일 전했다. 쩌스커지는 후베이(湖北)성 어저우(鄂州)시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20억 위안(한화 36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공장건설은 1단계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투자액은 10억 위안이며, SSD 모듈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생산규모는 연간 600만개다. 2단계 투자액은 10억위안이며, 플래시 메모리칩의 패키징 기지가 건설된다. 또한 이 공장은 연간 600만개의 메모리 컨트롤러 칩을 생산할 계획이다. 류양(劉楊) 쩌스커지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는 자체개발한 SSD 컨트롤러 칩을 기반으로 한 3D 낸드 SSD를 개발하고 있다"며 "제품은 일반 소비자용과 기업용을 포괄한다"고 말했다. 쩌스커지는 현재 28나노 PCIe Gen3 컨트롤러 칩을 양산하고 있다. PCIe는 주변장치를 컴퓨터 시스템에 연결하기 위한 고속 시리얼 인터페이스를 뜻한다. 쩌스커지는 독자기술로 SSD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PCIe Gen5 컨트롤러 칩을 개발하고 있다. 쩌스커지는 2017년 중국과학원 마이크로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상승, 연초 부진을 만회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8% 오른 3만7683.01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41% 상승한 4763.54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0% 뛴 1만4843.7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보잉 주가가 폭락, 지수를 끌내렸으나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지수 전체를 뒷받침했다. 보잉 주가는 737 맥스9 항공기 동체사고로 8%나 급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이날 6% 넘게 상승, 지난해 11월 기록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는 2분기 중국 맞춤형 GPU 칩 생산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선 엔비디아의 중국 맞춤형 반도체 칩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엔비디아의 실제 매출 증가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지는 미지수다. 중국 매체들은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대형 IT 기업들이 지난해 11월부터 엔비디아가 공급한 특수제작 GPU 샘플을 테스트하고 있다면서도 엔비디아 칩 대신 중국
엔비디아의 중국 맞춤형 GPU(그래픽 프로세서)에 중국 업체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IT 전문매체인 CNMO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 엔비디아의 중국 맞춤형 GPU대신 중국산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8일 전했다. CNMO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대형 IT 기업들이 지난해 11월부터 엔비디아가 공급한 특수제작 GPU 샘플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올해 엔비디아로부터 구매할 칩의 수량이 과거 계획했던 수량에 비해 한참 적을 것임을 엔비디아 측에 이미 통보했다고 CNMO는 기술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엔비디아가 개발한 고성능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시켰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기존 칩의 성능을 저하시킨 중국 맞춤형 칩을 개발했으며, 오는 2분기부터 양산해 중국시장에 판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관련 CNMO는 엔비디아의 다운그레이드 칩은 중국 업체들이 개발한 로컬 칩에 비해 성능의 우세가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칩에 비해 로컬 칩은 공급 안정성이 뛰어나고, 현지 업체들의 경쟁력을 제고된다면 미래 '상호 윈윈'을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국산 제품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CNM
중국이 22나노(nm) 공정으로 256코어의 AI칩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중국 최대의 연구개발(R&D) 기관인 중국과학원 산하 컴퓨팅기술연구소가 RISC-V에 기반한 256코어 멀티칩을 선보였다고 중국 IT 전문지 신즈쉰(芯智訊)가 5일 전했다. RISC는 축소 명령어 집합 컴퓨터(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라는 뜻으로,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명령어 세트를 칭한다. RISC-V는 RISC의 다섯번째 버전이라는 뜻이며 오픈소스인 만큼 미국의 제재로부터 벗어나 있다. 중국과학원은 256코어 멀티칩 설계를 기반으로 이를 1600코어로 확장해 웨이퍼 한 장 크기의 칩을 만들어 컴퓨팅 장비로 사용할 방침이다. 중국과학원 연구팀은 '기초연구(基础研究)'라는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해 해당 칩에 대한 설명을 게재했다. 해당칩은 '저장다신폔(浙江大芯片)'으로 명명됐다. 칩 디자인은 각각 16개의 RISC-V 코어를 포함하는 16개의 작은 칩으로 구성된다. 칩이 메모리를 공유할 수 있도록 온칩네트워크를 사용했다. 각 소형칩에는 또 다른 칩을 연결할 수 있는 여러 개의 인터페이스가 있으며, 이를 통해 100개의 소형 칩 또는 1600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