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미국 소매판매 감소하면서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0.91% 상승한 3만8773.1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0.58% 오른 5029.73를 나타냈다. S&P 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30% 상승한 1만5906.1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빅7 약세 속에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1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8% 줄어든 7003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 증시가 상승세를 탔다.
실제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41.8%로, 전날 38.2% 보다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다시 줄어들면서 상승 탄력에 줄였다. 지난 10일 기준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2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8000명 감소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줄었다는 것은 여전히 고용 상황이 견조하다는 의미다.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3bp 내린 4.23%대를 기록했다. 미국 1월 CPI 발표 이후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지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1% 이상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유가는 수요공급 문제가 아닌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장보다 1.78% 오른 배럴당 78.03달러에, 브렌트유는 1.52% 상승한 배럴당 82.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