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IT기업인 레노버(롄샹, 联想)가 자체적으로 5나노(nm) SoC(시스템온칩)을 개발해 자사의 제품에 적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레노버가 지난 9일 발표한 태블릿PC인 '요가(YOGA) 패드 프로 14.5 AI'에 자체 개발한 SoC가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매체 IT즈자(之家)가 12일 전했다. 레노버는 요가 패드 신제품에 대한 홈페이지 홍보자료에서 구체적인 SoC에 대한 제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IT 전문 블로거들은 레노버의 제품 발표회에서 해당 태블릿의 정보란에 'SS1101'이라는 이름의 프로세서가 탑재된 사실이 공개됐다고 전하고 있다. 해당 정보에 따르면 SS1101에서 CPU(중앙처리장치)는 64비트 10코어 Arm v8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주파수는 최대 3290MHz다. SS1101의 GPU(그래픽처리장치) 부분 역시 Arm의 'Mali-G720-Immortalis'을 채택했다. 이 같은 구성은 애플의 칩을 벤치마킹한 것이며, 특히 태블릿의 멀티태스킹과 그래픽 렌더링에서 강점을 지닐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매개변수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며, 해당 제품이 판매되는 오는 20일에
중국의 GPU(그래픽처리장치) 개발업체인 무어스레드(Moore Thread, 중국명 모얼셴청, 摩尔線程)의 고성능 GPU가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의 성능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중국 매체인 IT즈자(之家)가 9일 전했다. 무어스레드는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자사의 GPU인 'MTT S4000'과 딥시크 R1 대형모델을 대상으로 한 적합성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MTT S4000이 대형 모델 적합성 검증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켰고, 관련 세부 규칙을 통과했음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무어스레드는 MTT S4000은 정상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며, 추론 사용 성능을 만족시켰으며, 적합성 검증 조건을 충족했다는 판정을 받아 중국정보통신연구원으로부터 검사 통과 인증서를 발급받았다고 공개했다. MTT S4000은 대규모 AI 모델 훈련 및 추론을 위해 무어스레드가 개발한 고성능 GPU로, 자사의 MUS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연산성능은 100TFLOPS(테라플롭스)에 달하며 8192개 MUSA 코어 및 128개의 텐서 코어로 이뤄져 있다. 48GB의 메모리를 갖추고 있다. MTT S4000은 무어스레드의 KUAE 인텔리전트 컴퓨팅 센터의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궈신커지가 항양자집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중국 증권일보가 8일 전했다. 궈신커지는 신다이미와 공동으로 항양자 암호칩을 개발해 왔으며, 최근 항양자 암호칩인 'AHC001'이 회사 내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항양자칩(Quantum-Resistant Chip)은 양자 컴퓨팅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기존 암호화 기술이 무력화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반도체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연산 능력을 가지며, 기존의 공개키 암호화 방식이 무력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항양자칩은 보안성을 대폭 강화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궈신커지는 "AHC001은 정보보안 업체와 협력해 금융, 통신, 전력, 사물인터넷 등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며 "이 제품은 중국의 정보보안 분야에서의 기술 자립을 촉진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AHC001은 중국 내 28nm(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조됐다. AHC001은 항양자암호 알고리즘은 물론 국제 범용 알고리즘을 구현할 수 있으며,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도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칩은 전압, 온도, 주파수 감지, 전원 감지, 광 감지 등 다중 보안
중국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들의 77.8%가 지난 1분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자국산 대체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제조, 소재, 장비, 부품 등 전체 공급망 업체들이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에 상장된 221개의 반도체 업체들이 1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 중 172개의 업체가 매출 증가를 기록했고, 134개의 업체들이 순이익 증가를 나타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아이지웨이(爱集微)가 7일 전했다. 중국 반도체 업체 중 1분기 매출액이 가장 큰 업체는 중뎬강(中电港)으로 174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어 환쉬뎬쯔(环旭电子) 136억 위안, 추장신차이(楚江新材) 131억위안, 원타이커지(闻泰科技) 130억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또한 창뎬커지(长电科技) 93억 위안, 베이팡화촹(北方华创) 82억 위안, 타이지스예(太极实业) 67억 위안, 웨이얼구펀(韦尔股份) 64억 위안, 푸퉁웨이뎬(通富微电) 60억 위안, 나쓰다(纳思达) 59억 위안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큰 기업은 한우지(寒武纪)로 4230.2%를 나타냈다. 그 다음
중국의 민영 SAW(표면 탄성파) 필터 칩 전문 기업인 중쉰쓰팡(中讯四方, ZXSF)이 약 60억 위안(한화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필터칩 공장을 건설한다. 충칭(重庆)시 완성(万盛)경제개발구는 중쉰쓰팡과 RF(고주파) 프론트엔드 고급 필터 칩 스마트 제조 프로젝트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중쉰쓰팡은 중국 내 대표적인 SAW 기업으로, RF 프론트엔드 고급 필터 칩 분야에서 깊은 기술 기반과 풍부한 시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중쉰쓰팡은 충칭시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세계 최정상급 제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00억개의 RF 프론트엔드 고급 필터 칩을 생산하게 된다. 이로 인해 연간 100억 위안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쉰쓰팡은 SAW 필터 칩 전문기업이다. SAW필터는 RF(고주파) 신호 처리에 사용되며, 무선통신에서 주파수 선택, 신호 분리 및 필터링 용도로 활용된다. 중쉰쓰팡의 SAW 칩은 이동통신, 전력 시스템, 사물인터넷, 소비자 전자기기 분야에 활용된다. 중쉰쓰팡의 본사는 베이징에 위치해 있으며, 2005년 설립됐다. 중국과학원 공정열물리연구소 출
엔비디아가 미국의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차원에서 중국에 별도의 합자법인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고 중국내 IT 전문매체인 아이지웨이가 29일 전했다. 아이지웨이는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업계 전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조용히 플랜B를 가동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인 쿠다(CUDA) 생태계의 중국 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중국에 합작법인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향후 엔비디아는 중국 사업을 미국 본사와 분리시킬 가능성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해 4월 젠슨 황이 베이징의 한 회의에 참석한 사실을 거론했다. 당시 회의는 엔비디아가 중국 사업을 지속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젠슨 황 CEO는 중국과 엔비디아의 30년 관계를 거듭 강조하며 엔비디아에 중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중국 GPU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해 오고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현재 중국시장에서 상당한 위협에 맞닥뜨리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22년 엔비디아의 AI 칩인 A800과
중국의 낸드플래시 업체인 창장춘추(长江存储, YMTC)가 최근 94억 위안(한화 약 1조8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유치 당시 YMTC의 기업 가치는 1616억위안(약 32조원)으로 산정됐다. 중국의 유명한 음료업체인 양위안인핀(养元饮品)이 지난 25일 밤 공시를 통해 16억 위안을 투자해 YMTC의 지분 0.99%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양위안인핀은 비공개 약정에 따라 해당 투자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공개 유예 사유가 해소되면서 공시했다고 덧붙였다. 공시에 따르면 양위안인핀 뿐만 아니라 농업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중국은행, 공상은행, 상하이국유자산경영공사, CCTV산업투자기금, 중국인터넷투자펀드 등이 YMTC의 투자유치에 참여했다. YMTC는 비상장기업이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 후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YMTC는 지난해 3분기까지 1억 위안 상당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자유치가 정확히 언제 이뤄졌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연말에 완료됐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편 YMTC는 지난 2월 자체 개발한 엑스태킹 기술을 통해 294단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한 사실이 알려
중국의 전기차 업체인 니오(웨이라이, 蔚来)가 자체 제작한 5나노(nm) 스마트 차량용 반도체를 발표했다. 니오는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상하이국제모터쇼에서 신차 ET9을 발표했으며, 해당 차량에 자체 개발한 칩이 장착됐다고 발표했다. 리빈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상하이모터쇼 전시부스에서 '선지(神玑) NX9031'이라는 명칭의 스마트 드라이빙 반도체를 공개했다. 리빈 CEO는 "NX9031은 세계 최초로 양산돼 차량에 탑재된 5나노 공법 스마트 드라이빙 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칩은 하나의 칩이 기존 4개의 칩을 대체하는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빈 CEO는 "NX9031칩은 엔비디아가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용 칩으로 개발한 드라이브 소(THOR)의 성능과 비슷하다"며 "NX9031 칩은 다시 한번 스마트 보조 운전의 연산 능력 한계를 높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X9031은 니오의 플래그십 전기차 신차인 ET9에 탑재됐다. 니오는 23일 ET9을 공개했으며, 차량 인도를 시작했다. 니오는 ET9에 이어 ET5, ET5T, ES6, EC6 등의 차량에도 NX9031 칩을 탑재할 방침이다. 3가지 차종은 2분기
중국 IT 기업인 화웨이(华为)가 올 하반기에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수 있는 AI 반도체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 전용 AI 칩인 H20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 가운데 화웨이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하반기에 자체 제작한 GPU인 '어센드(중국명 성텅 昇腾) 920C'를 출시할 예정임을 발표했다고 중국 매체 금융계가 22일 전했다. 어센드920C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H100의 추론 성능의 약 60%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칩은 SMIC(중신궈지, 中芯国际)의 6나노(nm) 반도체 공정으로 제작된다. 각 연산카드의 성능은 900TFLOP(테라플롭스)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HBM3 모듈을 사용해 4TB/s의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지니고 있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엔비디아 H20의 최대 고객사들이 화웨이의 어센드 920C로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웨이는 앞서 지난 10일 '클라우드매트릭스 384' 플랫폼을 공개한 바 있다. 클라우드매트릭스 384는 AI 인프라 아키텍처로 엔비디아의 NVL72 시스템에 비견된다. 엔비디아의 NVL72는 72개의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AI 반도체인 'H20'의 중국 수출이 사실상 금지된 데 이어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그래픽 카드인 'RTX5090D'의 판매도 금지될 것이라는 소문이 중국 현지에 일고 있다고 현지 IT 매체인 콰이커지(快科技)가 21일 전했다. 매체는 20일 중국의 IT 업계에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그래픽카드 제품인 RTX5090D의 중국 판매가 금지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으며, 이로 인해 해당 제품의 판매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내 정식 공급상들에게 서면이 아닌 구두로 RTX5090D의 공급중단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엔비디아는 공급중단일 뿐이며, 판매 금지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엔비디아가 일시적으로 중국시장에 공급을 중단을 한 것이며, 향후 미국 당국으로부터 수출 통제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만일 RTX5090D의 중국 공급이 중단된다면 해당 제품의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매매차익을 노리는 공급상들이 재고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일 엔비디아의 H20, AMD의 'MI308' 등 중국 시장 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