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대 국영 상업은행인 중국은행(BOC)이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에 지점을 개설했다. 중국 은행이 사우디에 지점을 낸 것은 중국공상은행(ICBC)에 이어 2번째다. 사우디는 지난달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서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된 바 있다. 친미 국가인 사우디는 최근 중국과 밀월 관계를 이어가는 등 친중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동의 맹주 국가다. 동방재경망과 동화순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은행이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첫 지점을 개설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이날 지점 개소식에는 아이만 알사야리 사우디 중앙은행 총재와 살레 알리 캅티 사우디 투자부 차관 등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중국은행은 지난 2005년 바레인에 지점을 설립, 중동에 진출했으며, 이후 두바이, 아부다비, 도하에 지점을 순차적으로 설립한 바 있다. ◆한발 더 다가선 중국과 사우디 이번 중국은행의 사우디 지점 설립은 앞으로 중국과 사우디가 경제 협력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사우디가 정식 브릭스 회원국이 된 만큼 에너지 등 양국간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일종의 약속이다
중국 전기자동차 기업들이 'IAA 모빌리티 2023(옛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이하 뮌헨 모토쇼)'에 대거 참석, 유럽시장을 공략한다. 중국 전기차의 비교우위는 역시 가격이다. 오는 2030년 유럽 내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보급률은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유럽 시장을 눈독을 드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비야디(BYD)가 독일 뮌헨 모터쇼에 하이바오(씰) 모델과 쑹 플러스 EV 챔피온 에디션 등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인다고 6일 보도했다. 펑파이는 이와 관련해 중국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친환경차에 대한 정책과 인프라, 소비자 태도 등을 감안하면 유럽이 가장 빨리 발전할 수 있는 곳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수여우싱 BYD 유럽 판매 총괄 책임자는 "BYD 전기차가 지난해 유럽 15개국에 진출했다"면서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현지 파트너와 함께 유럽 전역에 140개 이상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 메이커 샤오펑(XPeng Motors)도 유럽 진출을 놀리고 있다. 샤오펑은 'G9(SUV)'과 'P7i(세단)' 해외
중국 전기자동차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오는 203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33%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스위스 투자은행인 UBS가 최근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씰(하이바오) 모델을 분해한 후 원가 분석을 했다. 궁민 USB 중국 자동차산업 연구책임자는 "BYD 씰은 동급 모델과 비교해 약 25%의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중국 전기차가 유럽 등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USB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의 글로벌 점유율 현재 17%에서 오는 2030년 33%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81%에서 58%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롄페이쿤 USB 차이나 리서치 책임자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세계 전기차 시장의 큰 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오는 2030년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USB는 지난 2017년 GM 쉐보레 볼트를, 2018년과 2021년에는 테슬라 모델3와 폭스바겐 ID.3를 각각 분해, 원가 등 기술 경쟁력을 분석한 바 있다.
상하이증권보는 지난달 31일 이복현 한국 금융감독원장이 중국을 방문, 중국 금융당국과 교류했다고 5일 밝혔다. 상하이증권보는 리윈쩌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당서기 겸 국장이 이 원장 및 한국 대표단과 만나 양국 거시경제 및 금융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 양국 금융당국 수장은 중한 은행 및 보험 협력, 금융 규제 및 과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이날 홈페이지에 이 원장의 중국 방문 및 회담 소식만 간단히 소개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최근 선보인 신제품 '메이트 60 시리즈' 스마트폰 예약 시 최소 1주일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이 스마트폰은 지난달 29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판매에 들어갔다. 중국 호사가들 사이에선 화웨이가 일정을 2주나 앞당겨 출시했다며 깊은 뜻이 담겨 있다고 입방아를 찧었다. 화웨이는 미국 등 서방 진영으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5일 펑파이는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 60을 구매하는데 적어도 1~2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약 보증금으로 1000위안(한화 18만원)이다. 또 1인당 메이트 60 시리즈 한 대만 예약할 수 있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화웨이는 나름 보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폰을 직접 수령하고, 현장에서 포장지를 뜯어야 한다고 펑파이는 강조했다. 펑파이는 화웨이 공식 홈페이지를 인용, 메이트 60과 메이트 60 프로는 오는 9월 17일 이후 배송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르포기사를 통해 화웨이 신형 폰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중국인들을 취재하는 등 메이트 6
지난달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가 8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80만대는 도매 판매 수치다. 전국 딜러망을 통해 개인 소비자에게 판매된 대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일부 밀어내기 등을 감안해야 하지만 여전히 중국 전기차 소비가 식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승용자동차협회(이하 협회)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8월 한 달간 판매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도매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27% 늘어난 80만대로 추산했다. 이는 전월 보다 9% 늘어난 것이다. 협회는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도매 판매는 모두 50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고 전했다. 협회는 7~8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 당국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8월 소매판매는 70만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올해 중국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가 85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올해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2350만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36%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021∼2035 신에너지산업 발전 계획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국은 채찍을 가지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언제든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후 귀국하자마자 러몬도 상무 장관의 발언이 180도 바뀌었다. 러몬도 상무장관은 리총 총리와 허리펑 부총리, 왕원타오 사무부장 등 경제 및 산업 핵심 라인과 만나 미중 교역 확대 등에 논의했다. 러몬도 상무장관 방중과 관련 중국 매체들은 양국 경제 관계에 대해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실제 양국은 연 1회 이상 대면 회담을 약속했고, 부부장(차관)급 및 국장급으로 구성된 그룹을 구성, 양국 교역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러몬도, 美 문화의 상징 상하이 디즈니랜드 방문 왜 러몬도 상무장관의 3박 4일 일정도 가장 눈에 띄는 일정은 상하이 디즈니랜드 방문이다. 러몬도 장관은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양국의 관광분야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때마침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지난달 31일 3번째 테마호텔을 착공했다. 이 테마호텔은 400개의 객실을 건설된다. 기존 디즈니랜드 호텔 객실 420개와 토이스토리호텔 795개의 객실까지 합하면 모두 1615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이하 집행위원회)의 헝가리 데브레첸 닝더스다이(CATL) 배터리 공장에 대한 조사를 앞두고 짱위췬 CATL 회장과 피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이 만났다. 미묘한 시점에 양 측이 직접 만났다는 점에서 향후 집행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짱 회장이 헝가리를 방문, 싸야르토 장관과 지난 1일(현지시간) 회담을 가졌다고 4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기업인 CATL은 지난해 8월 헝가리 데브레첸에 73억4000만 유로를 투입,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공장은 지난해 착공, 오는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장의 연산 배터리 생산능력은 100기가와트시(GWh)로 유럽 최대 배터리 공장(부지 221만M2)이다. 이 공장이 완공, 배터리를 생산하게 되면 헝가리는 유럽 최대 배터리 생산 국가가 된다. 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현지 주민들의 반발에 친중 성향의 헝가리 여당을 비판하는 야당이 가세하면서 문제가 표면화됐다. 실제 지난달 26일 헝가리 야당 소속 한 의원이 집행위원회가 데르레첸 CATL 공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히는 등 배터리 공장 건설에 제동을 걸고 있다
호주 경제계 대표단이 중국을 찾는다. 호주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2020년 코로나19 발병 당시 호주 당국은 중국을 팬데믹 진원지로 지목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호주 전직 장관을 포함한 정관계 인사들이 오는 7일 중국을 방문, 양국 경제 관련 대화를 갖는다고 4일 보도했다. 이번 호주 대표단에는 크레이그 에머슨 전 무역부 장관과 줄리 비숍 전 외교부 장관 등 전직 장관을 포함 경제계 인사들로 구성됐다. 환구시보는 중국 측 대표단 단장은 리자오싱 전 외교부장이 맡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주 대표단과 중국 대표단은 무역과 투자, 인적교류, 국제 안보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자국 호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미국과 함께 첨예한 갈등 관계를 이어온 호주와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위레이 랴오청대학 태평양도서국 연구센터 수석 연구원은 "호주는 중국과 관계가 멀어지면서 물가 등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 해 있다"면서 "호주는 경제 및 무역, 인적교류 개선 특히 신에너지와 신소재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낮췄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한 지 12일 만이다. 1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공상은행과 농업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중국은행 등 중국 시중은행권은 이날 예금 금리를 0.1~0.25% 포인트 인하했다. 중국 시중은행들은 1년 만기 예금은 0.1%포인트, 2년 만기 예금은 0.2%포인트, 3년 만기 예금은 0.25%포인트 인하했다. 제일재경은 국영은행뿐만 아니라 초상은행, 민성은행 등 민간 시증은행도 이날 예금 금리를 일제히 낮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장기(3~5년) 예금 금리 인하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6월 등 기존 예금 금리 인하 폭보다 더 크게 예금 금리가 떨어졌다고 제일재경은 덧붙였다. 이날 중국 시중은행권의 예금 금리 인하는 예견돼 왔다. 인민은행은 지난 21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1년 만기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중국 시중은행 예금 금리는 1년 만기 LPR 금리와 중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연동, 결정된다. 10년물 국채는 지난 21일 LPR가 인하되자, 장중 한때 2.55%까지 떨어졌고, 8월 31일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