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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해 중국 성장률 목표치는...지방 전인대 개막

지방 양회 개최 중...올해 목표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제시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한달여 앞두고 중국 31개 성(省)·시·자치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속속 개최하고 있다.


각 지방 전인대의 성장률 목표치는 올해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방 정부가 제시하는 성장률 목표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제일재경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안후이성을 제외한 30개 성·시·자치구가 전인대를 열고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다.


제일재경은 대부분의 지방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리로 5% 내외를 설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공개된 목표치 가운데 5% 이하를 제시한 성은 랴오닝성과 윈난성, 칭하이성, 톈지시 등이다. 이들 지방 전인대는 약 4.5%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시짱(티베트) 자치구는 7% 이상을 제시해 가장 높은 성장 목표치를 제시했고 하이난성은 약 6%를 목표로 잡았다. 신장위구르자치구는 5.5~6.0%를 설정했다.


제일재경은 대부분의 지방 전인대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목표치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성의 경우 지난해 성장률 만큼 성과가 내기 힘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만큼 올해 중국 경제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예컨대 랴오닝성의 경우 올해 4.5%를 설정했는데 이 성은 지난해 3.7% 성장하는데 그쳤다.


중국 내부에선 글로벌 경제 상황 등을 감안, 일부 성의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제 규모가 큰 일부 성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목표치를 제시했다.


쓰촨성과 후베이성은 약 5.5%를, 저장성은 5.0~5.5%를, 산둥성은 5% 이상을, 장쑤성은 5% 내외를, 상하이시와 후난성, 허난성, 푸젠성은 모두 5.0% 내외를 목표로 잡았다. 이들 성은 지난해 모두 5% 이상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경제 규모 상위 10개 성의 올해 경제 성적표가 올해도 중국 경제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내부에선 경제 규모가 가장 큰 광둥성을 주목하고 있다. 광둥성의 올해 목표치는 4.5~5.0%다. 리튬배터리와 전기차, 태양광 등 주요 3대 품목의 수출이 광둥성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중국 지방 전인대 결과는 중앙 정부에 보고되고, 중앙 정부를 이를 취합,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올해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는 4.5~4.8%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올해가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의 첫 해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가 5% 내외라는 목표치를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언제든 필요할 경우 통화정책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공언했고, 중국 재정부 역시 특수 장기 채권 발행 등 재정 투입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는 만큼 5% 내외라는 목표치가 제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