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시가 레벨(L)3 자율주행차에 공식 번호판을 발급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15일 창안자동차와 베이징자동차의 자율주행 모델에 대해 조건부 '레벨(L)3' 주행을 허가한 바 있다.<본지 12월16일자 '中공업정보화부, 2개 차종에 대해 L3 주행 허가' 참조>
22일 21세기경제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충칭시 공안국 교통관리단은 지난 20일 창안차의 L3 자율주행차에 공식 번호판을 부여했다.
L3 자율주행차에 대한 공식 번호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 번호판이 부여됨에 따라 L3 자율주행차의 정식 도로 주행이 가능하게 됐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창안차 L3 자율주행차가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첫 L3 자율주행 허가를 받았지만 제약도 적지 않다. 우선 허가된 도로(고속도로, 도심간선도로 등)에서만 운행이 가능하고, 시속 50Km 이하로 운행해야 한다. 또 차선 변경도 안 된다.
창안차와 함께 L3 자율주행 허가를 받은 베이징차도 조만간 공식 번호판이 나올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웨이 지능형 주행 보조 시스템이 탑재된 베이징차 L3 모델은 고속도로에서 80Km로 주행할 수 있고, 앞차가 없을 경우 차선 변경도 가능하다.
이번 L3 자율주행차 운행 허가와 관련 중국 자동차 업계는 중국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에 이어 지능형 스마트화로 단계로 넘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만간 기술 검증단계를 넘어 양산단계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