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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中 자동차시장 구매세 축소로 내년 2% 성장 예측

중국전기차100인회 포럼 비서장, 내년 차 판매 2820만대 전망

 

2026년 중국 자동차 시장이 2%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1월 1일부터 자동차 취득세(구매세)가 축소됨에 따라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18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장융웨이 '중국 전기자동차 100인회 포럼' 비서장은 중국 자동차 시장이 낮은 성장률 시기에 접어들었다면서 내년 중국 자동차 시장이 2% 소폭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282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내년 판매량과 관련 장 비서장은 2000만대(수출 포함)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6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중국 자동차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구매세 축소, 중앙 및 지방 정부의 보조금 삭감 등으로 2026년 자동차 판매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장 비서장도 유사한 발언을 했다. 그는 중국 신에너지차의 성장은 관련 정책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이 내수를 견인한 주요 동력 중 하나라는 것이다.


중국 자동차 관련 업계는 중앙 및 지방 정부에 새로운 지원 정책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장 비서장은 자동차 수출 등 중국 완성차 업체의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 물량이 7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며 이 중 신에너지차는 260만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내년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가 800만대를 돌파할 것이며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가 350만대 이상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중국 내부적으로는 오는 2030년 해외 생산 및 수출 물량이 1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 비시장은 내년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해 내년 1분기 내수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면서도 2분기부터 점차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 문제를 지적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수익성 악화는 업체간 가격 할인 전쟁에 따른 결과물이다. 지난 9월말 기준 260개 이상의 모델이 가격 인하를 했고, 인하율 11.2%에 달한다.


이로 인해 중국 완성차 업체의 수익률은 4.5%까지 떨어졌다.


중국 내부에선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신에너지차의 폭발적인 판매 등에 따른 성장통을 겪은 만큼 중국 자동차 산업이 정책 주도형에서 가치 주도형으로 전환, 기술과 서비스 경쟁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 같은 방향성은 개별 완성차 업체들이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결국 구조조정 후 시장이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