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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中 지난해 출생 인구 954만명...광둥성 1위

도시화율 높은 성(省) 중심으로 증가
젊은 입 인구 늘어나면서 출생아 수 늘어난 것으로 분석

지난해 중국 출생인구가 954만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인구 14억 중국은 고령화와 출산율 하락이라는 인구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인구 문제는 중국 경제력의 근원이라는 점에서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증할 지는 미지수다.


27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출생 인구는 전년보다 53만명 증가한 954명으로 나타났다.


제일재경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간하는 '2025 중국 통계연감'을 인용, 지난해 출산율은 6.77%로 전년 대비 0.38%포인트 늘었다.


제일재경은 중국 10개 성(省)의 출산율이 8%를 돌파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통상 출산율이 높은 지역은 도시화율이 낮은 경향이 있다. 실제 출산율이 8%를 넘는 성은 티베트, 닝샤, 구이저우, 칭하이, 신장, 하이난, 광둥, 윈난, 광시, 간쑤성으로 주로 서부 및 남부 지역이다.


통념을 깬 곳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광둥성이다. 광둥성 도시 상주 인구는 약 9701만명이다. 광둥성이 중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성 가운데 한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둥성의 출산율은 8.89%로 전국 성 중 가장 높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지난해 광둥성 출생아 수는 전년 보다 10만명 늘어난 113만명이다. 광둥성은 5년 연속 출생아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유일한 성이라고 제일재경은 덧붙였다.


도시화율이 높은 광둥성에 젊은층이 많이 유입됨에 따라 출생아 수가 많다는 게 제일재경의 설명이다. 결국 출생아 문제와 경제가 맞물려 있다는 의미다.


광둥성에 이어 허난성과 산둥성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허난성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76만2000명이며, 산둥성은 64만9000명이다.


10여년 만에 출생아가 늘어난 곳도 있다. 장쑤성의 경우 지난해 출생아 수는 42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7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다.


제일재경은 지난해 동부 연안 지역과 서부 지역의 경우 자연 인구 증가율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4개 성의 출산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