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이 금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가격를 기록하면서 준안전자산인 은값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10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런던 귀금속 시장에서 현물 은 가격은 장중 한 때 온스당 50달러를 돌파했다.
뉴욕 시장에서도 은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장중 한 때 4.4% 오른 51.0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은값 상승은 금값을 앞지르고 있다. 연초 대비 금값은 50% 상승했다. 은값은 74% 가량 상승했다.
금과 은 가격 상승은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해석했다. 미국 재정 위험과 주식 시장 과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독립성 위협 등 미국발 불안심리가 작용, 금과 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은이 금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은 은 부족 현상도 작용했다고 차이롄서 등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은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미국으로의 현물 은 운송이 급증, 런던 은 재고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차이롄서는 금과 은 가격은 함께 움직임은 경향이 짙다면서 금과 은 모두 미 달러 및 미 금리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펑파이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은 가격 강세는 투자적 측명과 함께 산업적 측면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매파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달러가 크게 강세를 보이지 않는 한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의 상승세를 멈추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또 은이 장기간 온스당 50달러 이상에서 거래된다면 시장이 경제적 가치와 가치 저장 기능을 재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