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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WB, 中 성장률 목표치 상향...중국 올해 목표치 달성 자신

세계은행 중국 올해 성장률 목표치 4.8% 전망...6월보다 0.3%p 상향

 

세계은행(World Bank)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8일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동아시아·태평양 경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4.8%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올해 중국 당국의 성장률 목표치는 '5.0% 내외'다. 중국 내부에선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목표치 달성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 중국 성장률 상향 조정과 관련, 왕펑 베이징사회과학원 부연구위원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중국 경제는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됐다"면서 이번 상향 조정은 중국 경제의 최적화 및 산업 고도화 진전을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올 상반기 중국 성장률은 5.3%다. 3분기 역시 5%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오허핑 베이징대 교수는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같은 주요 경제 지표가 3분기 안정세를 유지했다"면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중국 경제는 안정적이라고 자신했다. PMI 지수가 여전히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하고 있지만 대기업을 중심으로 호전되고 있는 양상이다.


올해 중국 성장률을 결정 짓는 분기는 역시 4분기다. 국경절과 광군제가 내수 시장을 좌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7일 기준 국경절 연휴 기간 약 3억849만명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7% 늘어난 것이다. 이동 인구는 소비와 관련이 짙다는 점에서 올해 국경절 내수소비 결과에 중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비자 면제 정책과 세금 환급 정책에 따라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00만명이 넘는 국경을 통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오 교수는 여러 지표를 감안하면 올해 성장률 목표치 '5% 내외' 달성이 확실하다고 자신했다.


왕 부연구위원 역시 내수 부양의 지속적인 확대와 수출 시장 다변화, 부처간 정책 공조 등에 힘입어 올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목표 달성을 확신했다.


중국 내부에선 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보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15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26~2030년)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1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21~2025년) 기간중 중국의 평균 성장률은 5.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늘어난 재정적자와 부동산시장 침체, 미중간 갈등, 불안한 중동 정세 등 국내외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