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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중국 車 가격 인하 경쟁 진정세...하지만

이구환신 등 정부 보조금 정책에 가격 인하 경쟁 완화
배터리 가격 인하로 하반기 가격전쟁 재발발 가능성 열려 있어

 

중국 자동차 가격 인하 경쟁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하반기 다시 가격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중국 자동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 제몐과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4월 가격이 인하된 모델은 모두 14개에 불과했다.


지난해 4월 가격 인하를 단행한 모델이 모두 41개였다.


가격 인하가 촉발된 지난 2023년 4월 가격 인하 모델이 19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격 인하 추세가 완화됐다고 중국 매체들은 진단했다.


올해 1월 가격 인하를 단행한 모델은 7개였으며, 2월과 3월에는 각각 21개 모델과 23개 모델이 다양한 명목으로 가격을 인하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집계한 4월 한달간 판매된 중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모두 175만5000대로 전년 동월대비 14.5% 증가했다. 올해 누적 소매 판매량은 687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친환경차의 경우 4월 한달간 90만5000대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33.9%나 증가했다. 누적 소매 판매량은 332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7%나 늘었다. 4월 기준 중국 친환경차 소매 보급률은 51.5%로 전년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가격 인하 경쟁이 전년에 비해 심하지 않지만 판매량이 늘어난 셈이다.


다만 직접적인 가격 인하보다는 인하효과와 다름없는 간접적인 프로모션이 단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전쟁이 끝났다고 보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 당국의 이구환신 등 다양한 보조금 정책으로 인해 업체간 가격 경쟁 압력이 완화됐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CPCA) 사무총장은 "최근 자동차시장 성장이 양호해 업계 경쟁 압력이 크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들어 각종 보조금 등으로 인해 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았지만 하반기 가격 경쟁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리튬 가격이 하락하면서 각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 인하 여지가 생겼다는 것이다.


추이 사무총장 배터리 가격이 떨어진 만큼 친환경차 업체들이 다시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설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중국 내부에선 최근 몇 년간 중국 자동차 시장이 '상저하고' 패턴을 보여왔던 점을 감안, 하반기 판매 목표를 당성하기 위한 업체간 가격 경쟁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편 4월 중국 토종브랜드의 친환경차 보급률은 72.8%로 집계됐으며 고급차 친환경차 보급률은 23.5%, 합작 브랜드의 보급률은 6.8%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