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가 지능형 자동차 생태계를 확장한다.
21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화웨이와 상하이차는 새로운 신에너지 스마트 자동차의 생산과 관리, 판매 등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화웨이와 상하이차의 이번 협력은 지능형 자동차 개발에 초첨을 두고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자는데 목적이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왕샤오추 상하이차 회장과 위청둥 화웨이 소비자부문 회장 겸 스마트카 비즈니스유닛(BU) 최고경영자가 참석, 이번 협약의 중요성을 직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양측이 공동 개발하는 지능형 자동차 브랜드 명은 '상제'로 알려지고 있다.
이 브랜드의 판매 가격은 15만~25만 위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통상 중국에서 주로 판매되는 신에너지차 가격대가 10~20만 위안대인 점을 감안하면 대중적 지능형 신에너지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차는 화웨이의 자율주행 시스템 솔루션인 훙멍즈싱을 '상제' 브랜드에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앞서 치루이차(즈계)와 베이징차(샹계), 장화이차(쭌제), 싸이리쓰(원제) 등과 협력, 지능형 자동차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지난해 화웨이의 훙멍즈싱의 지능형 자동차 주행 거리는 2억Km에 달한다. 스마트 주차 보조 횟수는 8100만회 이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화웨이 스마트 드라이밍 기술이 상하이차의 부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중국 내부의 지능형 자동차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베이징췬즈정보기술자문(컨설팅)이 발표한 지난해 L2 이상 시장 점유율은 45%에 달한다. 이 점유율은 오는 2026년 6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L3의 점유율은 8.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존 L2에서 L3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L3는 제한된 조건에서 일부 기능적 결정을 수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모드를 뜻한다.
일각에선 L3 지능형 주행 차량이 2년 내에 대규모로 보급될 것으로 예상이 나오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화웨이가 자동차 기업과 협력을 통해 지능향 자동차 생태계를 확장,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