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7 (금)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경제

ADB, 한국 성장률 1.3%로 낮춰···내년은 2.2%

수출 부진 등으로 한국 성장률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낮아
물가는 3.2%에서 3.5%로 상향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가 1.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한 1.5%보다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또 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기존 3.2%에서 3.5%로 0.3%포인트 올렸다. 


ADB는 19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성장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률은 지난 4월 발표와 같은 4.8%로 내다봤다.


ADB는 한국을 포함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의 성장률을 낮췄다. 

 

국가별로 베트남은 0.7%포인트 낮춘 5.8%로 전망했고, 대만과 싱가포르는 각각 0.5%포인트 낮춘 1.5%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ADB의 전망대로라면 올해 한국의 성장률(1.3%)은 아시아·태평양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성장률을 각각 1.5%로 예상한 바 있다.

 


ADB는 인플레이션(물가)에 대한 전망치도 내놓았다. ADB는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인플레이션을 지난 4월 예상치 4.2%보다 낮은 3.6%로 하향 조정했다. 


물가를 상향 조정한 국가는 한국과 홍콩(중국), 카자흐스탄 등 3개국이다. 카자흐스탄은 종전 11.8%에서 12.4%로, 홍콩은 2.3%에서 2.5%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ADB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와 같은 2.2%로 예상했다. 수치 상 한국 경제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한국의 내년 성장률 예상치 2.2%는 여타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낮았다.


앨버트 박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코로나19 전염병에서 회복되고 있고 이로 인한 관광 산업 등이 혜택을 받고 있다"면서도 산업 활동과 수출은 여전히 부진, 글로벌 성장과 수요 전망은 밝지 않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