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연재해 피해 복구를 위해 1조 위안(한화 184조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다. 이는 인프라 투자에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뜻으로, 올해 성장률 목표 '5% 안팎' 달성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5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전날 상무위원회 6차 회의를 열고 국무원(재정부)이 제출한 '국채 추가 발행 및 2023년 중앙 예산 조정 계획안'을 승인했다. 이날 승인된 국채 발행 규모는 1조 위안이며, 5000억 위안(92조원)은 올 4분기에, 나머지 5000억 위안은 내년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국채 발행으로 중국의 재정 적자율은 종전 3.0%에서 3.8%로 확대된다. 중국 당국은 국채 발행으로 마련된 자금은 재해 복구와 홍수 예방 등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베이징과 톈진, 지린성,헤이룽장성 등 중국 동북부지역은 지난 여름 태풍으로 큰 피해가 났다. ◆中 내친김에 경기부양 중국 당국의 이번 국채 발행은 내친김에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뜻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8일 밝힌 3분기 국내총생산(GDP)는 4.9%(전년 대비)다. 이는 시장 예상치 4.5% 내외를 뛰어넘는 것이다. 3분기까지 누적 성
중국이 호주산 와인에 대한 고율 관세를 철회하는 등 관계 개선에 나선다. 또 다음 달 4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중국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다. 코로나19 발원지를 놓고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여왔던 중국과 호주가 경제 부문에서 다시 손을 잡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 상무부 발표를 인용, 중국과 호주가 최근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에 대한 적절한 해결을 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23일 보도했다. 상무부는 "중국과 호주는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며 "우리(중국)는 호주와 경제 및 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이와 관련, 호주와의 관계 개선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中, 호주산 와인부터 보복 철회할 듯 앨버니지 총리가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 방문 기간 시 주석과의 회담 일정도 잡혔다. 호주 총리의 중국 방문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앨버니지 총리의 방중 일정이 나왔다는 것은 양국이 경제 부문에서 어느 정도 합의에 도달했다는 의미다. 우선 호주산 와인에 부과된 보복관세가 철회될 것으로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내수(소비) 기여도가 8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대로 제조 국가 중국이 소비 국가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 상품 구조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됐다. 원부자재 및 중간재와 함께 중국인 입맛에 맞는 부가가치가 높은 완제품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성라이윈 중국 국가통계국 부국장은 18일 열린 GDP 설명회에서 올해 3분기까지 경제 성장에 대한 소비 기여도는 83.2%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3분기까지 최종소비지출이 GDP를 4.4%포인트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9월까지 중국 소매판매는 34조2107억 위안(한화 6311조 8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이 중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30조727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2분기 중국 GDP에서 내수 기여도가 77.2%를 기록한 바 있다. GDP에서 내수 기여도가 80%를 넘었다는 것은 크게 2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우선 14억 인구에서 나오는 구매력만으로 경제가 돌아갈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반면 수출과 수입 등
중국 경제가 3분기 4.9% 성장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5% 내외를 뛰어 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가 일단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3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분기 6.3%보다는 낮지만 3분기부터 기저효과가 사라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로 지난해 2분기 중국 성장률은 0.4%에 불과했다. 산업별로는 1차 산업이 전년대비 4.2% 성장했고, 2차 산업은 4.6%로 나타났다. 내수 경기와 관련이 짙은 3차 산업은 5.2%로 집계됐다. 3분기까지 누적 중국 국내총생산(GDP)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91조3027억 위안(한화 1경6873조원)이라고 중국 국가통계국은 밝혔다. ◆ 중국 내수 경기 반등 3분기 성장률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할 지표는 소매판매다. 소매판매는 중국 내수 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또 중국 경제의 내수 비중이 70%를 육박한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의 현재 상황을 엿볼 수 있는 리트머스지 평가된다. 9월 소비재 소매 판매 총액은 39억8260억 위안으로 집계됐
중국 항저우 등 주요 도시들이 부동산 구매 제한을 해제했다.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그간 부동산 경기의 걸림돌로 지목된 구매 제한 규제를 풀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을 '중국 경제의 회색 코뿔소'로 지칭할 정도로 부동산 버블을 경계해 왔다. 중국 내부에선 부동산 규제 완화로 중국 부동산 시장이 단기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가 완전히 회복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7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항저우 시 당국은 '부동산 시장 통제 조치 최적화 및 조정에 관한 고시'를 통해 일부 구(區)의 구매 제한 규제를 풀었다. 항저우시는 모두 10개 구와 1개 현급시, 2개의 현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구매 제한 규제 해제로 항저우시 호적 가구는 2주택 보유가 가능하게 됐다. 항저우시의 9월 부동산(중고 주택) 거래가 전월 대비 12.1% 감소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침체 국면을 보이자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이어 이번 조치로 올 4분기 항저우시의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中 부동산 규제 점진적 완화 중국 매체들은 이번 항저우시 고시와 관련, '주택은 인정하
중국 당국이 국가 공무원을 대거 선발한다. 청년(16~24세)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 대졸 고용을 늘리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 16일 청년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024년 중국 공무원 국가고시 접수 등록 포털 사이트가 15일 오전 8시 열렸다. 접수 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 접수 등록 사이트가 열린 15일 첫날 11만2022명(오후 16시 기준)이 접수했다. 2024년 공무원 모집 인원은 모두 3만9600명이다. 이는 지난해 3만7100명보다 25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 선발 인원이다. 3만9600명 가운데 2만6000명은 대졸자로 뽑는다. 지난해 대졸자 모집 인원은 2만5000명이었다. 2024년도 모집 인원 가운데 2만7000명은 지방 정부 소속으로 근무하게 된다. 지역별로는 광둥성과 산둥성, 베이징의 채용 인용이 가장 많다. 증가율로는 하이난이 전년 대비 70.2% 늘어났고, 장시성 28.1%, 칭하이성 28%, 티베트 자치구 26.2%, 구이저우성 25.6% 등의 순이다. 분야별로는 조세 부문에서 2만4008명을 뽑는다. 철도 보안 채용도 전년보다 63% 늘어난 1130명을 선발한다. 중국은 대학 졸업자가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2.5% 하락했다.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2%씩 감소했다. 모든 지표가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감소 폭이 둔화되고 있어 경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중국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다시 고개 든 디플레이션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3일 9월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0.0%로 집계됐다고 공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상승률 0.15%를 하회하는 것이다. 중국 CPI는 지난 7월 마이너스(-0.3%)를 기록,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지난 8월 CPI가 한달 만에 0.1% 상승하면서 디플레이션 공포에서 빠져 나오는 듯 했지만 다시 하락했다. 디플레이션은 쉽게 말해 '초과' 공급이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재화 및 서비스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다. 재화 및 서비스 가격 하락이 시작되면 소비자는 구매를 주저한다. 가격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 구매를 늦춘다. 반대로 기업은 재화 및 서비스 판매를 늘리기 위해 가격을 계속 인하하게 된다. 기업의 경영 상태가 지속적으로 악
9월 중국 수출과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2% 감소했다. 다만 수출과 수입 감소 폭이 축소, 회복세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여전히 20%대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이 13일 공개한 중국 수출입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수출액은 모두 2991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줄었다. 중국 수출은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14.5% 급감한 바 있고, 8월에는 8.8% 감소했었다. 중국 수출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지만 2개월 연속 마이너스 폭을 줄이고 있다. 지난달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한 2214억2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중국 수입은 지난해 10월 마이너스(-0.7%)를 기록한 이후 11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9월 수입은 지난 8월 마이너스 7.3%보다 개선됐다. 이에 따라 9월 중국 무역수지는 777억1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중국 9월 무역의 특징은 크게 4가지다. 우선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매월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9월 대(對) 한국 수입액은 153억724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중국 당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내수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중국의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는 '5% 안팎'이다. 13일 중국 상무부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4분기(10월~12월)에 자동차와 가정용 전자 및 가구 등 소비재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상무부는 '소비 부양의 해'의 전반적인 계획에 따라 올 4분기 지속적인 소비 확대를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4분기는 중국 국경절 연휴(10월)와 광군제(11월), 연말연시가 겹치는 중국 최대 소비 시즌이다. 허야둥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 기간 전국 소비시장이 활력이 넘치는 것을 숫자로 확인했다"면서 10월 초 연휴 기간 중국 소비행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연휴 기간 전국 주요 소매 및 요식업체 일 평균 매출이 지난해 국경절 대비 8.6%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연휴 대비 에어컨 등 전자 제품 판매량(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준)이 2배 이상 늘었고, 스마트폰 등 통신장비 등도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면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허 대변인은 4분기 자동차(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등 소비재 소비
오는 13일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두 지표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내에선 CPI는 반등하고, PPI는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반영, 낙폭이 줄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12일 중국 경제 분석 기관인 윈드(Wind) 등에 따르면 중국 15개 경제 전망 기관은 9월 CPI 예측 범위는 전년 동월 대비 0~0.5% 상승이며, 평균값은 0.15% 상승이다. 중국 CPI는 지난 7월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았다. 8월 CPI는 다행히 0.1%로(전년 동월 대비) 전환된 바 있다. 9월 CPI와 관련, 중신증권은 지난달 돼지고기 가격이 약세를 보였지만 원유 관련 소비재와 공산품 가격이 강세를 보인 만큼 CPI가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 전망 기관들은 에너지 품목 가격, 특히 국제 유가 상승이 CPI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월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92.6달러를 기록, 중국 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실제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1.6% 상승했고, 경유 가격도 전월 대비 2.0% 상승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PPI에도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