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6.3%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중국 정부의 연간 목표치 5.5%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상하이 봉쇄 등을 감안하면 기저효과로 보인다. 성장률 숫자에 착시현상이 있다는 뜻이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3%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국 GDP는 전년 동기 5.5% 성장했다. 겉으로 드러난 수치는 긍정적이다. 올 1분기 4.5%보다 좋은 성적이다. ◆기저효과 덕 본 중국 경제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올 2분기 GDP는 30조8038억 위안이다. 중국 지난해 2분기 GDP는 29조2464억 위안이었다. 지난해 2분기 GDP는 상하이 65일 봉쇄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0.4% 성장하는 데 그쳤다. 속된 말로 중국 경제는 지난해 2분기 죽을 쒔다. 실제 올 2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8% 성장했다. 상반기 누적 역시 비슷한 결과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 GDP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6조2642억 위안이었다. 올 상반기는 59조3034억 위안이다. 지난해 상반기가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올 상반기 5.5% 성장 성적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암보험을 판매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질타를 받은 신한라이프가 금융감독원 검사를 받는다. 14일 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3분기 중 신한라이프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검사는 정기검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에 대해 통상 5년에 한번 정기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현안 및 상황에 따라 시기가 탄력적으로 적용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보험업계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암 발병률이 상승될 우려가 있다고 하는 등 비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소비자의 불안감을 조성하며 전화 등의 방법으로 암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보도참고 자료를 배포했다. 금융위는 이어 해당 보험사 등에 대해 보험모집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불건전 영업행위를 즉시 중단토록 하고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엄중 촉구했다. 금융위는 또 소비자의 불안감 조성 등을 통한 보험업계의 영업행위가 없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사항 등이 확인될 경우 즉각적인 검사를 실시,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금감원도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부 보험업계의
미국 등 서방 진영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가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대형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팹리스)인 웨이얼반도체(윌 세미컨덕트)는 12일(현지시간) 컬러 필터 및 마이크로 렌즈 패키징 공장의 완공시점을 오는 2024년 12월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앞서 웨이얼반도체는 11일 이사회를 개최했다. 웨이얼반도체가 컬러 필터 및 마이크로 렌즈 패키징 공장 건설에 나선 것은 지난 2020년이다. 이 회사는 당시 공장 완공 시점을 2023년 7월로 계획하고 자금 모집에 나선 바 있다. 컬러 필터는 스마트폰, 카메라, 차량에 사용되는 이미지센서(CIS)에 들어가는 소재이다. CIS와 렌즈를 모듈화하는 작업이 마이크로 렌즈 패키징이다. 웨이얼반도체는 공시를 통해 주문한 모든 설비를 인도받은 후 공장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공장 완공 시점이 늦어지는 이유를 공시한 문구로만 추정하면 반도체 관련 장비를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웨이얼반도체는 자금 조달을 완료한 후 반도체 설비업체들과 구매계약을 체결, 비용도 일부 지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등 서방 진영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로 관련 장비와 설비를 수입하지 못해 공장 완공을 연기했
중국 중고 자동차 시장에 울상이다.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휘발유 등 화석연료차를 찾는 이가 크게 감소한 탓이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신에너지차 등 신차 가격 경쟁이 중고차 시장으로 번지면서 중고차 업체 및 딜러들이 수요 위축 위험에 직면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올해 전기차 메이커들이 가격 할인에 나서면서 추가 할인을 기대한 대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지난 6월 오는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 구매세(취득세)를 전액 감면하는 조치를 내리면서 자동차 수요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로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금 감면과 신차 가격 할인으로 중고차 시장이 외면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8월 중고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비영업용 소형차를 대상으로 중고차 지역 간 거래 제한 규제를 철폐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그간 차량이 등록된 곳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팔리는 것을 통제해 왔다. 거래 제한 규제를 없애 중고차 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게 당국의 의지였다. 중고차 딜러간 경쟁 상황에서 신차 특히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에 대한 가격 할인 정책이 쏟아지면서 신차 수요 쏠림 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6일부터 9일까지 중국을 방문,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이 아닌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을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선 디리스킹이 곧 디커플링이라는 시각이 여전해 양국 간 힘겨루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영 환구시보와 경제 매체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옐런 장관의 방중 결과에 대해 양국 간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서로의 차이를 좁혀야 한다 측면에서 성과가 있다고 10일 분석했다. ◆中, 옐런 방중 긍정적 평가 제일재경은 옐런 장관이 리창 국무원 총리 등 경제 핵심 라인과 회동, 중국과 미국의 상호 이익 및 상생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한 것은 글로벌 경제 및 양국 경제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을 줬다고 평가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9일 중국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중대한 이견들이 있으며, 이 같은 이견을 다루는 데는 분명하고 직접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는 모두 이견을 책임 있게 관리할 의무가 있다"며 "양국은 평화와 번영의 측면에서 공동 이익을 진전시키는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환구시보는 옐런 장관이 생산적인 회담으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류허 전 부총리를 만난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6일 오후 5시께 베이징에 도착한 옐런 장관은 오는 9일까지 머물며 중국 주요 경제 라인과 회동할 예정이다. 옐런 장관의 방중 결과물에 대해 미국 언론과 중국 매체들은 서로 다른 예상을 하고 있어 실제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美, 중국 달래면서 이익 추구 미국 언론들은 중국을 달래면서 미국의 대(對)중국 정책을 방어해야 하는 난제가 옐런 장관 앞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이 대중국 수출 규제와 관세 정책을 사수해야 하는 외교적 시험대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대중국 수출 규제와 관세 정책이 중국 경제에 해를 끼치려는 의도가 없다는 점을 설명, 양국 간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옐런 장관이 이번 방중에서 미국의 반도체 등 수출제한 조치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을 위한 것이지, 광범위한 경제 전쟁을 벌이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달 열린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 미국과 중
미국 상무부가 중국의 갈륨 및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제한에 반발, 미국이 추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 상무부는 5일(현지시간) 중국의 수출 제한 방침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중국의 조치는 공급망을 다양화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미국은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최근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적용되는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을 8월 1일부터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전 세계 갈륨과 게르마늄의 9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의 발표는 사실상 해당 광물의 수출을 금지하겠다는 뜻이다. 갈륨은 차세대 전력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의 핵심 재료다. 게르마늄은 광섬유와 반도체 공정용 가스 생산에 필요한 원료 중 하나다. 중국 상무부 발표는 미 재무부가 재닛 옐런 장관의 중국 방문 공식 확인 후 나왔다. 옐런 장관은 6일부터 9일까지 중국을 방문, 리창 국무원 총리와 허리펑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 등 중국 경제 라인 핵심 인사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옐런 장관은 지난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 양국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오는 6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그의 방문 목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 이번 방문기간 중 미국 국채가 주요 현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관영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 미국 국채 문제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물가) 문제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고,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중국 매체들은 진단했다. 지난 4월 말 기준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8689억 달러(한화 1131조원)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미국 국채 보유량을 조절, 1조 달러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 중국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미 국채 보유국이다. 지난달 16일 기준 미국 국채 발행 규모는 32조39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미국은 추가적으로 국채를 발행, 경기 부양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중국 측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게 중국 측 견해다. 무엇보다 미 국채 문제는 재정 압박은 물론 금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중 간 관세 등 무역 관련 현안이 있는 만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
중국 1위 전기자동차 판매 기업인 비야디(BYD)가 6월 한달간 25만3046대를 판매했다. 또 리오토와 니오, 샤오포 등 중국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에 대한 구매세(취득세) 감면 카드를 꺼내들면서 중국 전기차 내수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들은 비야디가 지난달 25만300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88.8% 증가한 것이다. 월간 기준 BYD가 25만대를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BYD 전기차 판매 대수는 모두 125만56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5.78%나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3분의 2가 6개월 새 판매됐다고 BYD측은 전했다. 왕촨푸 BYD 회장은 "BYD의가장 어려운 시기는 지나갔으며 앞으로 전략적인 기회의 시기를 맞을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산업체인과 비용, 기술, 제품 비교우위 등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해 중국 신에너지차의 세계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왕 회장은 앞서 열린 2022년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3~5년 내 일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변화의 속도가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로 집계됐다. 3개월 연속 기준선이 5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0일(현지시간) 제조업 PMI가 49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PMI는 관련 분야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50 이하로 떨어진 후 3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다만 5월 48.8에서 6월에는 49로 반등, 다소 개선되고 있다고 국가통계국은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PMI가 50.3로 기준선을 넘었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48.9와 46.4로 집계됐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전월에 비해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낮아졌다. 6월 비제조업 PMI는 53.2로 확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3월 58.2를 기록한 이후 4월 56.4, 5월 54.5 등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한 6월 종합 PMI는 52.3로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국가통계국은 종합 PMI 지수가 여전히 확장 범위에 있다면서 중국 기업의 생산과 운영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