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매체들이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에 대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이 아시아 지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 보복 등 중국 당국의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환구시보는 21일 '캠프 데이비드 성명, 중·일·한 경제와 무역 관계 단절'이라는 칼럼을 통해 팬데믹 이후 지정학적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3국의 경제와 무역이 더 이상 악화되는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2020년 기준 중국과 일본, 한국 3국의 인구가 15억명이 넘고, 경제 규모만 21조 달러가 넘는다면서 3국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3국은 이웃 국가이자 중국 경제가 부상하면서 전례 없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왔고, 세계 경제의 가장 중요한 성장 엔진이라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캠프 데이비드 성명은 미국에 이어 일본과 한국이 중국을 잠재적 위협국으로 간주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3국의 경제 협력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것이며 3국의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손상시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매체는 이어 일본과 한국이 미국의 패권을 위해 중국 발전 견제에 나설 경우 중국의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오는 21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PLR)를 인하할 것임을 시사했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출 및 수입 실적 등 주요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있어 LPR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관건은 인하 폭이다. 시장에선 1년 만기 LPR 금리가 0.1%~0.1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5년 만기 LPR는 이보다 인하 폭이 큰 0.15%~0.25%포인트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민은행은 17일 '2023년 2분기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국내총생산(GDP)가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 연간 목표치 달성을 위한 좋은 출발을 했다고 중국 경제를 평가했다. 인민은행은 합리적인 성장 유지를 강조하면서도 실물경제의 자금조달 비용의 안정과 하락을 촉진하겠다고 전했다. 또 부동산기업 구제 특별 대출과 임대주택 대출 지원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부동산 시장의 수요와 공급 관계의 중대한 변화라는 새로운 상황에 적응, 적시에 부동산 정책을 조정하고 최적화해 시장의 안정과 건전
중국 2024년 대학 졸업생은 1187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보다 29만명이 늘어난다. 중국 대학 졸업생이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2022년이다. 지난해 1076만명이나 되는 대학생이 한꺼번에 사회로 쏟아져 나왔다. 중국 대학졸업생 1000만명 시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구통계학 상으로 보면 중국의 16~24세 노동 인구는 16~59세 노동인구의 7% 정도다. 또 16~59세 도시 노동 인구의 18% 정도 차지한다. 주력 노동 인구인 25~59세에 비해 고용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다. 따라서 16~24세 노동 인구가 중국 전체 실업률에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실제 15일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7월 전국 도시 실업률은 5.3%로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고, 대도시 실업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5.4%였다. 중국 통계 당국의 16~24세 실업률 분류에 문제가 있다고 인지한 것도 일부 타당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즉 학생을 구직자로 분류, 실업률 통계 모수에 포함시키는 것이 통계적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인구 통계학적으로 보면 16~24세 청년실업률이 중국 전체 실업률과
국가통계국은 15일(현지시간) 오후 푸링후이 대변인을 통해 "졸업 전 구직에 나선 학생들을 노동 통계에 포함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노동 통계를 최적화하기 위해 청년실업률 공개를 중단하게 됐다"고 비공개 배경을 언론에 설명했다. 국가통계국이 언급한 '졸업 전 구직에 나선 학생'이라는 문구에 실마리가 있다. 중국은 9월 학기다. 8월 졸업식 열린다. 올해 대학 졸업생은 1158만명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인구보다 많은 대학생이 한꺼번에 사회로 쏟아져 나온다. 경기가 좋아도 이 많은 학생들이 취업하기 쉽지 않다. 가뜩이나 경제가 여의치 않은데 취업률은 말할 것도 없다. 지난 1월 중국 청년실업률은 17.3%였다. 이후 2월 18.1%, 3월 19.6%, 4월 20.4%, 5월 20.8%, 6월 21.3%로 상승세였다. 4월 이후 매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7월과 8월 청년실업률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그렇다면 작년 대학 졸업생은 모두 취업이 됐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지난해 대학 졸업생은 1076만명이다. 이들의 취업률은 24%가 안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졸업생 중 상당수가 대학원에 진학한 것
【글싣는 순서】 (1)中 청년 절반이 백수 (2)대학 졸업생 1천만 시대 (3)청년 실업 사회 문제 비화 우려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부터 대중국 수출이 감소하면서 중국 경제가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중국 무역적자 폭이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가 청년실업률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 청년실업률이 왜 문제이지, 또 그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지난 15일 오전 10시(베이징 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이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했다. 국가통계국은 통상 소비재 총판매, 산업 총생산, 고정자산투자 총액, 부동산 기본 현황, 총론(종합) 등으로 구분, 발표한다. 리오프닝(경제 재개) 이후에도 중국 경제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 내수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통계인 소매판매에 관심이 집중됐다. 또 다른 통계는 청년실업률(16~24세)이다. 지난 6월 중국 청년실업률은 21.3%로 역대 최고였다. 청년실업률은 내수와 관련이 짙다.<8월 15일자 본지 '중국 16~24세 청년실업률 공개 안 해' 참조> 체제 안정이라는 점에서 청년실업률은 예의주시해야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또다시 줄었다. 반면 일본과 영국은 미 국채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6월 미 재무부의 국제자본흐름보고서(TIC)를 인용, 6월 기준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이 전월보다 113억 달러 감소한 8354억 달러라고 16일 보도했다. 펑파이는 3개월 연속 미 국채 보유액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4월부터 미 국채 보유액을 1조 달러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7개월 연속 미 국채 보유액을 줄인 바 있다. 세계 미 국채 2위 국가인 중국이 미 국채를 꾸준히 줄이고 있는 것과 달리 세계 1위 보유국인 일본은 미 국채를 늘리고 있다. 6월 기준 일본의 미 국채 보유액은 1조1056억 달러라고 펑파이는 전했다. 이는 전월보다 88억 달러 늘어난 것이다. 일본은 지난 5월 미 국채 보유액을 304억 달러나 줄인 바 있다. 한달 새 다시 미 국채를 보유액을 늘렸다고 펑파이는 설명했다. 세계 3위 미 국채 보유국은 영국이다. 영국은 미 국채를 6723억 달러 보유하고 있다. 영국도 6월 전월보다 119억 달러나 늘렸다.
중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세계 경제에도 비상등이 들어왔다. 15일(현지시간) 발표된 중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중국발 경제 침체가 자칫 글로벌 경제로 전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전 세계가 중국 당국의 처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된 직후 단기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1.8%로 0.1% 포인트 인하했다. 또 1년 만기 중기 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를 2.5%로 0.15% 포인트 낮췄다. 인민은행의 긴급 조치로 시중에 풀리는 유동성은 6050억 위안(한화 111조원)으로 추정된다.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낮춘 것은 지난 6월에 이어 2개월 만이다. 중국 통화당국이 경제 및 경기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中 경제 총체적 난국···경착륙 우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소매판매 총액이 3조6761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올 들어 최저 증가율이다. 중국 소매판매는 지난 4월 18.4% 증가(기저효과)를 정점
중국의 7월 소매판매가 2.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중국 내수 경기가 하반기 들어서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지난달 소매판매 총액이 3조6761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올 들어 최저 증가율이다. 중국 소매판매는 지난 4월 18.4% 증가(기저효과)를 정점으로 매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내부에선 7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4.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지만 실제로는 2.5%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7% 성장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 4.4%를 크게 밑돌았다. 산업생산은 지난 6월 4.4% 증가로 전월에 비해 개선되는 듯 했으나 다시 3%대로 주저앉았다. 중국 투자 상황을 엿볼 수 있는 1~7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6월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8%였다. 중국 고정자산투자는 지난 1~2월 5.5%를 고점으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표를 발표하면서 청년실업률(16~24세)를
테슬라가 중국 전기자동차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 지난 1월에 이어 2번째 인하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테슬라 차이나가 14일 '모델Y' 롱레인지의 가격을 종전 31만3900위안에서 29만9900위안으로 1만4000위안 인하했다고 보도했다. 또 모델Y 퍼포먼스도 기존 36만3900위안에서 34만9900위안으로 인하한다 테슬라 차이나의 공식 발표를 전했다. 테슬라 차이나는 다음달 30일까지 '모델3' 후륜구동 차량 구입하는 고객에게 제휴 보험사를 통해 8000위안의 보조금도 지원한다. 펑파이는 이번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경쟁업체인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8월 들어 가격 할인에 나서자, 맞대응 차원에서 추가 가격 할인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8월 들어 중국 신생 전기차 업체들을 시작으로 가격 할인 전쟁이 시작됐다. 중국 지리차그룹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11일부터 001모델 가격을 3만~3만7000위안 인하했다. 여기에 웨이라이(니오), 링파오, 나타 등 10개 업체가 가격 할인을 시작하면서 기존 대형 전기차 업체들까지 할인 전쟁에 뛰어든 상태다. 다만 테슬라가 가격 할인 전쟁에 가세하며서 테슬라의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펑파이
중국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월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중국 경제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지표는 내수경기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소매판매 지표다. 14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올 하반기 경기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실업률 등 월간 주요 지표를 발표한다.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7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등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전월에 비해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의 핵심인 내수의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일재경은 그 근거로 대출을 꼽았다. 7월 신규 위안화 대출액은 3459억 위안으로 2009년 12월 이후 최저치라고 지적했다. 기업부문 신규 대출도 최근 3년 새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7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4.3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6월 3.1% 증가한 것보다 개선된 수치지만 대출 등을 감안하면 우려스럽다는 평가다. 여름 휴가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