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예정대로 27일 베이징에 도착, 나흘간의 방중 일정에 들어갔다. 중국 매체들도 러몬도 장관의 방중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과에 따라 오는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 중국 매체들은 러몬도 상무장관이 27일 오후 늦은 시간 베이징에 도착,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러몬도 장관은 지난 6월 이후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 특사에 이어 중국을 방문하는 네 번째 미국 고위 관리다. 중국 매체들은 러몬도 장관은 중국과 이해관계가 가장 많이 얽혀 있는 경제 통상 분야를 담당하는 고위 인사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꼬여 있는 미중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중국 측의 의심이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환구시보는 중국과 미국 사이의 안정적인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양국뿐 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첨단 기술 수출 규제를 완화하는 데 있어 건설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내부에선 러몬도 장관의 방중 결과에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로 촉발된 중국의 소금 사재기 현상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소금 관련주 주가는 3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 주요 소금 생산 기업인 장옌그룹의 주가가 25일 오전 6% 이상 상승한 주당 18.39위안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장옌그룹 주가는 3일 연속 일일 한도까지 치솟고 있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본지 8월23일자, 中, 소금 관련 주 급등 참조> 이날 오전 장옌그룹은 자신들이 생산하는 소금의 대부분은 암염이며, 소금 매장량은 충분할 뿐만 아니라 품질과 안전을 보장한다는 성명서까지 냈다. 그러면서 각계 각층은 합리적인 소비를 해야 한다면서 무턱대고 소금을 구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소금을 생산 및 공급하는 중국 국영 중옌집단 전날 긴급 성명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로 인해 중국 일부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뒤 소금 품질 안전을 절대 보장한다고 밝혔다. 중옌집단은 그러면서 중국의 소금 원산지는 암염과 호수염, 해수염 등 크게 3가지라고 설명한 뒤 중국 소금의 95%는 암염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수에서 얻는 소금은 1%에 불과하다고 재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가 1% 이상 떨어졌다. 소폭 하락했던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반등, 낙폭을 키웠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08% 하락한 3만4099.4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장보다 1.35% 떨어진 4376.31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7% 후퇴한 1만3463.9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파월 의장의 입을 주목했다.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파월 의장이 긴축 기조 유지를 시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은 물가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미국 경기가 예상 밖 호조를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물가) 반등의 불씨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위기다. 실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3주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명 줄어든 23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24만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미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 10년 물은 연 4.24%까지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반도체 관련주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현대자동차의 베이징현대 충칭공장 매각과 관련 중국 매체들의 '차(車) 국뽕'이 극에 달하고 있다. 24일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들은 베이징현대의 충칭공장 매물 소식을 전하면서 매각 가격이 투자금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베이징현대 충칭공장 공식 매각 건은 지난 11일 '베이징재산권거래소'에 공고된 바 있다.<본지 8월22일자 참조> 동부재부망은 '충칭공장 50% 할인, 현대차 중국에서 살아남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제품 경쟁력이 떨어지는 현대차가 중국에서 또 다른 공장을 매각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충칭공장 매각 가격이 36억8400만 위안이며, 이는 투자금액 77억5000만 위안(한화 1조4070억원)의 절반에 그치는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지난 2017년 정식 가동된 충칭공장이 6년 만에 50% 할인된 가격에 매물로 나온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동부재부망은 충칭공장은 베이징현대가 중국에 건설한 5번째 공장이며, 2017년 8월 공식 생산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연산 30만대 공장인 충칭공장으로 당시 베이징현대의 중국 생산 능력은 165만대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충칭공장이 2021년 12월 생산 중단 등
24일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중국 소금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24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장옌그룹과 쑤옌장선, 쉐톈옌예, 중옌화궁, 윈난넝터우 등 중국 소금관련 기업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치솟았다. 장옌그룹 주가는 23일에도 급등, 회사 측이 장 마감 후 비정상적인 주가 상승 이유에 대해 해명하기까지 했다. 펑파이는 장옌그룹 투자자들 사이에서 장옌그룹 소금 원산지와 핵 오염수로 인해 소금이 오염될 가능성, 향후 소금 판매 시장 전망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장예그룹은 자사의 식용 소금 원산지에 대해 중국 남부에서 소금을 공급받으며, 한국과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쑤옌장선도 자사 소금은 광염 소금으로, 일본 핵 오염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윈난넝터우 역시 자사의 소금은 고대 해양에서 생성된 지하 암염이라면서 핵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자사 소금은 한국과 동남아시아에 판매되며, 일본으로도 소량 수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펑파이는 일부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소비자와 소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미 상무부가 27개 중국 기업 및 단체를 '잠정적 수출통제(미검증 명단) 대상' 명단에서 제외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미 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 달라는 중국 측의 입장을 미국 측이 수용했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22일 미 상무부가 중국 기업 및 단체의 이름을 미검증 명단에서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미검증 명단 등재는 수출통제 블랙리스트 전 단계이며, 충분한 소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출통제 명단에 올라 제재를 받게 된다. 신화통신는 이번 조치는 중미 기업 간 정상적인 무역에 도움이 되고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된다고 평가했다. 또 중미 기업 모두 '윈-윈(Win-Win)'이 되는 솔루션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덧붙였다. 러몬도 장관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특사에 이어 6월 이후 네 번째로 중국을 찾는 미 정부 고위급 인사다. 미 상무부의 이번 조치와 관련 환구시보는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의 초청으로 러몬도 장관이 중국을 방문한다면서 미국은 중국과의
베이징현대가 충칭공장을 매각한다. 중국 매체 시나재경은 '베이징재산권거래소'에 공고된 자료를 인용, 베이징현대차 충칭공장이 매물로 나왔다고 22일 보도했다. 이 공고문에 따르면 충칭공장의 매각 가격은 토지사용권과 건물, 기계 및 장비, 재고 등 기타 자산을 포함 총 36억8435만6800 위안이다. 이 물건(물건번호 : GR2023BJ1002908)은 지난 8월 11일 베이징재산권거래소에 공식 등록됐다. 시나재경은 베이징현대 충칭공장은 연산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이며, 지난 2017년 공식 생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과 5년 만에 생산이 중단됐고, 결국 매각을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베이징현대는 과거 중국에 5개의 주요 생산 공장을 운영했으며, 총 생산 능력은 165만대에 달했다고 부연했다. 당시 베이징현대의 연간 중국 판매량은 114만대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베이징현대의 공장은 베이징공장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시나재경은 지난해 현대차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26만대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어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중국 공장 2곳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중국 철강 관련 기업들이 최근 줄 도산하는 등 부동산 침체가 철강산업으로 전이되고 있다. 중국 부동산 건설회사들이 자금난에 봉착, 철강 등 원자재 대금을 갚지 못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경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중국 철강신문망과 상하이증권보, 중국포춘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쓰촨성과 장쑤성, 저장성, 구이저우성, 톈진시 소재 철강 관련 중개 기업들의 파산 및 청산 신청이 급격히 늘었다. 지난 6월부터 파산 및 청산 신청하는 기업이 나타났으며, 현재까지 28개 철강 중개 회사들이 부도 처리됐다. 이들 기업은 주로 장쑤성과 장시성, 광둥성 등에 집중돼 있으며 특히 장쑤성에서 많이 나왔다고 중국포춘네트워크는 전했다. 중국 부동산 침체 및 건설회사 경영 악화에 직격탄을 맞은 업체들은 주로 철근을 유통하는 기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하이 한 철강 관련 기업 관계자는 "많은 철강 관련 기업이 문을 닫는다는 말은 약간 과장됐지만 경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수요 부진 및 납품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2.5% 증가한 6
중국 당국의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통제를 앞두고 해당 광물의 수출이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가 8월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을 규제한다고 밝히자 관련 광물을 비축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 7월 한 달간 갈륨 수출이 7.58t에 달했다고 22일 전했다. 이는 전월인 6월보다 무려 372.6% 급증한 것이다. 금액으로는 전월 대비 335.7% 증가한 218만 달러에 달했다고 환구시보는 부연했다.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도 크게 늘었다. 7월 게르마늄 수출은 모두 1506t으로 전월보다 25.3% 늘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76.8% 증가한 2440만 달러에 달했다. 장샤오롱 베이징 첨단기술연구소 소장은 이와 관련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된 품목들은 군사용과 민간용 모두에 사용될 수 있다"며 "수출규제가 시행된 이후 시장 가격이 급등, 시장이 혼란스러웠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3일 8월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결정하고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갈륨과 게르마늄은 반도체, 신에너지 및 기타 첨단 분야에서 사용되는 핵심
중국이 금리를 인하했다. 하지만 인하 폭은 시장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특히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해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1년 만기 LPR을 연 3.345%에서 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이후 동결했던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을 지난 6월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2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인하한 셈이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출 및 수입 실적 등 주요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있어 금리 인하는 예견돼 왔다.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 침체된 내수 시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하지만 인하 폭은 시장 전망에 벗어났다. 시장에서 경제 상황을 감안, 0.15% 이상 인하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무엇보다 5년 만기 LPR는 연 4.2%로 동결했다. 5년 만기 LPR는 부동산 담보대출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다. 추가 금리 인하를 통해 부동산 경기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인민은행은 5년 만기 LPR를 동결했다. 이와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