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가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공장 매각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그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자동차 전문 포털 사이트 치처즈지아는 현대차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공장(HMMR) 매각 소식을 20일 보도했다. 현대차는 1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HMMR과 제너럴모터스(GM)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매각을 승인했다. 현대차는 향후 2년 이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으로 러시아 현지업체 아트파이낸스에 공장을 매각했다. 이와 관련 치처즈지아는 '현대차, 러시아 공장 매각으로 2억1900만 달러 손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대차가 러시아 공장을 7000루블(551위안, 77.67달러)에 매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러시아 공장 매각으로 현대차는 한국 돈 2870억원(15억6000만 위안)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치처즈지아는 미국과 동맹관계인 한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측에 서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일본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함께 러시아가 서방으로부터 제재를 받자 러시아 사업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3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4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0일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을 종전과 같은 3.45%로 집계했다. 부동산 담보 대출과 관련이 짙은 5년물 LPR도 4.20%로 유지했다. 5년물은 6개월 연속 동결 상태다. 앞서 인민은행은 15일 1년물 LPR을 산정하는데 기반으로 하는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1년물 금리를 2.50%로 유지한 바 있다. MLF는 7일짜리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과 더불어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정책 수단이다. 인민은행은 MLF를 통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를 조절한다. 중국 11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수치도 LPR 동결에 힘을 보탰다. 11월 중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1%와 6.6% 증가했다. 지난해 11월은 중국의 '제로(0) 코로나' 정책 기조가 극에 달한 시기였다. 기저효과가 작용했지만 소매판매 두자릿 수 성장은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시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 LPR 동결이 예상됐었다. 이와 함께 12월 말까지 5000억 위안의 국채가 발행, 시중에 자금이 풀리는 점
중국이 7개월 연속 미국 국채를 줄였다. 중국 시나재경은 10월 미국 재무부의 국제자본흐름보고서(TIC)를 인용, 10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전월보다 85억 달러 감소한 7796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20일 전했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지난해 4월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매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인 바 있다. 이후 4월부터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이 올해 줄인 미 국채는 656억 달러(한화 85조2000억원)에 달한다. 반면 세계 1위 미 국채 보유국인 일본은 10월 1조982억 달러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보다 118억 달러 늘어난 금액이다. 10월 기준 미국 상위 10위 해외 채권국 가운데 일본과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 프랑스는 매 채권 보유액을 늘렸고, 중국과 룩셈부르크, 벨기에, 스위스는 보유액이 감소했다. 중국 일각에선 미국 채권 보유액을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중국이 의도적으로 미국 채권을 줄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통화정
연말을 앞두고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중국 1위 업체인 비야디(BYD)가 할인 전쟁의 포문을 열었고, 20여곳이 가격 할인 전쟁에 참전했다. 중국 내부에선 지나친 가격 경쟁의 기업이 채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연간 판매 목표 달성에 각 업체들이 주력하는 모습이다. 19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이 올 연말까지 주력 모델인 'G6' 시리즈에 한 해 1만 위안(한화 182만원)을 할인한다. 이번 할인으로 샤오펑 G6의 엔트리 가격은 19만9900위안(3641만원)으로 20만 위안 아래로 떨어졌다. G6는 샤오펑의 월간 판매량의 전반 정도를 차지하는 인기 모델이다. 샤오펑은 'G9(SUV)'과 'P7i(세단)'도 할인한다. G9의 최대 1만9000 위안 할인하며, P7i는 2만6000 위안 가격 인하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지난 3월 출시된 P7i의 시작 가격은 24만9900 위안이다. 자율주행 보조운전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 가격은 26만9900위안이다. 연말 연식 변경 등을 감안해도 할인 폭이 크다. 이처럼 할인 폭이 큰 것은 연초 목표에 크게 미달했기 때문
중국 전기자동차 기업인 니오(NIO·웨이라이)가 반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으로 1000Km 이상 주행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반고체 배터리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로 가기 위한 중단 단계 배터리다. 중국 과창반일보는 19일 니오가 지난 17일 자체 개발한 반고체 배터리를 'ET7' 모델에 탑재한 후 중간 충전 없이 1044Km를 주행하는 도로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6시 32분 상하이 월드엑스포센터를 출발한 ET7 모델은 오후 8시 33분 푸젠성 샤먼시에 도착했다. 이날 테스트에는 리빈 니오 창업자가 직접 참여했으며, 니오 공식 채널을 통해 생방송됐고, 200만명 이상이 이 과정을 지켜봤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니오 측은 운행 종료 후 총 주행시간(정차시간 제외)은 12시간40분이며,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83.9Km였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운행 거리는 1044Km이며, 이 가운데 957Km는 스마트 주행 운행이었다고 부연했다. 테스트 시간 중 외부 온도는 영하 2도에서 0도였고, 차량 하중은 약 190Kg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도로 주행에 탑재된 배터리는 150kWh 용량의 반고체 배터리다. 니오와 웨이라이신에너지가 공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 업인 리오(NIO·웨이라이)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펀드 기관인 CYVN 홀딩스(이하 CYVN)로부터 22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중국 신생 전기차 업체들이 앞다퉈 해외 자본을 유치하는 것은 자금난 해소와 함께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중국 자동차 전문 포털 사이트 치처즈지아와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니오는 홍콩에서 CYVN와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CYVN은 니오 주식을 주당 7.50달러에 매입했다. 인수 주식은 모두 2억9400만 주다. 총 매입금액은 22억500만 달러다. CYVN의 리오 투자는 이번이 두번째다. 니오는 지난 7월 7억385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받았다. CYVN은 이어 텐센트 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니오지분을 3억5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CYVN는 총 10억 8850억 달러를 투입, 리오 지분 7%를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CYVN은 리오의 지분 20.1%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됐다. 제일재경은 이번 추가 지분 인수로 인해 CYVN가 이사회 멤버 2명을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됐다고 설명했다. CYVN이 리오의 최대주주에 올랐지만 의결권을 더 많이 가
중국 정부가 2379억 위안(43조2000억 위안)의 국채를 발행했다. 중국 정부가 앞서 밝힌 1조 위안(182조원) 국채 가운데 1차 분이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1조 위안 국채 가운데 1차로 2379억 위안의 국채를 발행, 해당 프로젝트에 투입했다. 재정부는 1차로 발행된 국채 2379억 위안 가운데 1075억 위안은 지난 여름 재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지원에 사용된다. 또 1254억 위안은 동북 지역 지해 피해와 농지 복구에 투입된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기상관련 기반시설 건설에 50억 위안이 별도로 책정, 종합예방통제 시스템 구축에 사용된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지난달 24일 상무위원회 6차 회의를 열고 국무원(재정부)이 제출한 '국채 추가 발행 및 2023년 중앙 예산 조정 계획안'을 승인한 바 있다. 국채 발행 규모는 1조 위안이며, 5000억 위안은 올 4분기에, 나머지 5000억 위안은 내년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날 발행된 2379억 위안은 올해 발행될 5000억 위안 중 일부다. 웨이 가오밍 재정부 농업농촌부 부국장은 "1차 2379억 위안 가운데 1254억 위안은 농지 복구 및 농경지 개선 사
중국 자동차 산업이 앞으로 3~5년 사이 변혁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상하이증권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천스화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부비서장은 최근 열린 상하이철강연맹 주최 한 포럼에 참석, 향후 3~5년 새 중국 자동차 산업은 조종기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천 부비서장은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이 매우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中 전기차 판매 쏠림 현상 그는 신에너지차 판매 현황을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우선 쏠림 현상에 대해 지적했다. 올 1월부터 11월까지 신에너지차 판매 상위 10개 기업의 판매량이 720만7000대라고 말했다. 이는 전체 신에너지차 판매량의 86.8%에 해당되는 것이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를 판매하는 기업은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업체는 10개 정도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천 부비서장은 "중국을 포함 전 세계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기업에 따라 상황이 다르다"면서 일부 기업의 경우 운영 압력에 직면해 있고, 업계의 미수금도 수개월 연속 20%를 초과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많은 신에너지차 생산 기업이 판매와 이익 사이에서 어
중국 CIS(CMOS 이미지센서) 업체들이 CIS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삼성전자가 CIS 가격을 인상하자, 중국 업체들도 CIS 가격을 인상하자, 중국 업체들도 인상 등 후속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중국 매체 차이롄서 등에 따르면 중국 CIS 업체들은 최근 CIS 재고 소진이 가속화되고 있고 가격도 바닥권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CIS는 스마트폰 등 주요 전자제품의 눈 역할을 하는 비메모리반도체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시각 정보를 이미지센서가 디지털신호로 변환해 전자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CIS 가격 인상 주도는 삼성전자가 주도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내년 1분기 중 CIS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인상률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0~30%선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업체들도 내년 1분기중 10% 정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회복, 재고 소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CIS 가격 인상 포문을 연 만큼 중국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인사가 미국 국채의 '질서 있는 축소'를 주장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해 4월부터 보유 중인 미국 국채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어 향후 미 국채 보유액이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은 일본에 이어 미국 국채 세계 2위 보유국이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하이난 싼야에서 '싼야 금융 국제 포럼'이 열렸다고 18일 전했다. 이 포럼에 참석한 위융딩 사회과학원 학부위원(명예교수)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미 국채 비율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라며 "이는 시간이 갈수록 미국의 해외 순채무가 악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지적했다. 위 학부위원은 '달러 킬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달러 표시 자산 매각을 주장한 학자로 유명하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은 미국의 순 해외 부채 악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면서 미 국채의 낮은 표면이자율과 미국의 순해외부채 급증을 고려할 때, 중국은 미 국채 보유를 줄일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해외자산에서 미 국채를 줄이는 것은 미국 국채를 파는 것이 아니라 질서 있게 줄이는 것이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