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춤했던 화웨이가 지난해 복귀했다는 평가가 중국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화웨이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시장이 더욱 치열해졌다는 것이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오포, 비보, 샤오미, 아너 등 5개 브랜드가 순위 다툼을 했다고 2일 전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각사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라는 분석하면서 각사의 점유율은 20%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런 시장에 화웨이가 복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새롭고 큰 변수가 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화웨이는 상위 5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4분기 화웨이 성장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일재경은 강조했다. 이 매체는 IDC가 공개한 스마트폰 출하량을 근거로 지난해 4분기 기준 화웨이 성장률은 전년 대비 35~47% 정도로 추정했다. 이를 시장 점유율로 환산하면 10.3%로 10%대를 회복했다고 예상했다. 주목할 점은 600달러(한화 88만원)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화웨이 반등이다. 프리미엄 폰은 주로 애플이 주도해왔던 시장이다. 지난해 3분까지 화웨이 시점점유율은 30.7%다. 이는 전년 21.4%보다 9.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중국의 국영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페이텅(飞腾)데이터기술유한공사(Phytium)가 생산한 CPU(중앙처리장치)가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31일 공지했다. 페이텅은 중국의 대표적인 국영 IT기업인 중국전자정보산업그룹(CEC)산하 자회사다. 중국 CEC그룹은 2014년 톈진(天津)시 빈하이(滨海)신구, 톈진 첨단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페이텅을 설립했다. 페이텅은 CPU 설계에 특화된 팹리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페이텅 본사를 시찰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페이텅은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세서를 설계하고 있다.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와 함께 사용되며 중국이 자체 개발한 OS인 기린(麒麟) OS와의 호환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이텅이 만든 CPU는 주로 서버, 데스크톱, 임베디드시스템 등 다양한 컴퓨팅 환경에서 사용되며, 특히 국가 행정기관, 군사, 금융, 통신, 전력, 에너지, 교육, 의료 및 민감한 데이터가 처리되는 곳에 주로 사용된다. 페이텅의 CPU 제품으로는 FT-2000 시리즈, FT-1500 시리즈, FT-2000+ 등이 있다. 이 중 F
중국 웨신(粤芯)반도체(캔세미)의 광둥(广东)성 광저우(广州) 3공장이 준공했다고 중국전자보가 30일 전했다. 웨신반도체는 지난 28일 준공식과 시생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3공장은 아날로그칩에 특화된 12인치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게 된다. 웨신반도체의 3공장에는 모두 162억5000만 위안이 투자됐다. 3공장은 180나노(nm)~90나노 공정을 채택해 매달 4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예정이다. 3공장의 연간 매출액은 40만 위안으로 예상되고 있다. 웨신반도체의 3공장 프로젝트는 2022년 8월 18일에 기공했다. 이후 2023년 7월 28일 건물이 완공됐으며, 이후부터 장비가 반입됐다. 자동차 및 전자산업에 소요되는 아날로그 칩의 생산에 집중한다는 방침으로 건설이 계획됐다. 주요 생산 제품으로는 전력반도체, 자동차 전력 장치 칩, 신호 칩, 전원관리 칩,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이미지센서 등이다. 웨신반도체의 이번 3공장은 광둥성의 첫 번째 12인치 웨이퍼 생산공장이다. 이번 3공장 완공으로 웨신반도체의 광저우 공장은 모두 월 8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지난 2017년 12월 설립된 웨신반도체는 2018년 3월 1공장을 기공했다. 그리고 201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 1위 기업인 비야디(BYD)가 일부 차종에 대해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이번 가격 인하 시한은 내년 춘제 연휴 직전까지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국 신에너지차 가격 경쟁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내년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1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적자생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야디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내년 1월 26일까지 친(Qin) 플러스 EV 아너 에디션을 1만 위안 할인 판매한다고 전했다. 2세대 송(Song)프로 DMi도 1만 위안(한화 약 202만원) 할인한다. 이에 따라 두 차량의 판매 가격은 9만9800 위안(한화 약 2018만원)부터 시작한다. 비야디는 이와 함께 한(Han)과 탕(Tang) 브랜드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자동차보험료 명목으로 5000위안을 지원한다. 정부 보조금 2만위안과 비야디 보조금 6000위안까지 합하면 3만1000위안이 할인되는 셈이다. 가격 할인 프로모션이 올 연말이 아닌 내년 1월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국 신에너지차 공룡 비야디가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은 물론 내년 연초 판매까지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비
네덜란드의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의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의 반도체 업체들의 경쟁력이 글로벌 정상급 업체에 비해 10~15년 뒤져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는 네덜란드 매체인 NR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경쟁력에 대한 언급을 했다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EET차이나가 27일 전했다. 푸케 CEO는 중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이 느린 이유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꼽았다. 그는 "중국의 SMIC(중신궈지)와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를 극복하고 5G를 지원하는 7나노(nm)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었던 것은 인상적인 발전"이라면서도 "이들 기업은 삼성전자, 인텔, TSMC에 비해 10~15년 뒤쳐져 있다"라고 지적했다. 푸케 CEO는 "중국 기업들이 최고 사양의 DUV(삼자외선) 포토리소그래피(노광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DUV는 현존하는 최첨단 장비인 EUV(극자외선) 노광기를 수입할 수 없는 상황에 머물러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SMIC가 최근 EUV 노광기 1대를 주문했지만, 현재로서는 주문이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화웨이와 SMIC는 현재 TSMC와 삼성전자와 동일한 공정을 실
올해 중국에서 1만4648곳의 반도체 기업이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매체 EET-CHINA는 26일 시장정보업체 윈드(Wind) 데이터를 인용, 올해 1만4648곳의 반도체 기업이 폐업했다고 전했다. 또 올해 5만2401곳의 반도체 기업이 새로 등록됐다. 이 수치는 2023년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여전히 중국 내에서는 반도체 기업 창업 열기가 뜨겁다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2년 간 1만6000여곳의 반도체 기업이 폐업한 바 있다. 매체는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거시 경제 전환, 무역 정책 변화, 재고 과잉 등으로 인해 반도체 업체들의 업황 역시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업황 악화로 인해 도산하는 기업들이 많았다는 것. 자동차와 산업용 반도체는 부진했으며, 가전업체들은 온건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반도체 수요 약세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폐업하는 기업 외에도 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인력 감축, 임금 삭감, 비용 절감을 통해 시장악화에 대응하고 있다. 매체는 반도체 업계 전체가 구조조정을 완료하는데 2년여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중국 반도체 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도 진단했다. 소비자 가전,
테슬라가 중국에서 가격을 또다시 인하했다. 24일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테슬라 차이나는 모델Y 가격을 1만 위안(한화 약 199만원) 할인판매한다. 이에 따라 테슬라 모델Y 판매 가격은 24만9900위안에서 23만9900위안으로 떨어진다. 테슬라 차이나는 이와함께 5년 무이자 금융프로그램을 내년 1월 31일까지 연장한다. 테슬라 모델Y의 최소 계약금은 7만9900위안이다. 월 할부금은 2667위안(한화 53만원)에 불과하다.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은 별도다. 동방재부망 등 중국 매체들은 보조금까지 더하면 테슬라 모델Y는 5만 위안 이상 할인효과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에 따르면 올 12월 첫째 주 2만1900대, 둘째 주 1만8500대 등 2주간 모두 4만400대를 판매, 4분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중이다. 12월 첫째 주 모델Y의 경우 1만6760대가 판매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년 초 모델Y 뉴에디션이 출고된다는 점에서 테슬라 차이나가 모델Y에 대한 대폭적인 할인행사를 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테슬라의 대폭적인 할인정책이 중국 토종 업체들의 추가 할인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에너지차 업
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인 니오(NIO)가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 'ET9'를 출시했다. 니오는 또 3번째 브랜드인 '파이어플라이(Firefly)'를 함께 공개했다. 니오는 지난 21일 '니오 데이 2024'를 통해 ET9과 파이어플라이를 공개하고 내년 시장 공략 계획을 공개했다고 중국 메이리징지신문이 23일 전했다. ET9의 판매 가격은 78만8000위안(한화 약 1억5700만원)이다. 니오 측은 ET9의 공식 인도는 내년 3월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리빈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ET9은 10년 간의 축적된 니오의 기술이 적용됐다면서 기술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ET9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직접 160km/h의 속도에서 타이어가 펑크나는 테스트를 직접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니오는 이와 함께 내년 4월 출시될 파이어플라이를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받는다. 중국 내 판매 가격(사전예약 기준)은 14만8800위안(한화 약 3000만원)이다. 리빈 CEO는 "파이어플라이 브랜드 포지셔닝은 BMW의 '미니' 브랜드와 동일하다"면서 파이어플라이는 미니보다 더 스마트하다"라고 자신했다. 새로운 브랜드 파이어플라이는 니오의 소프트웨어와 충전 인프라 등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업체인 중신궈지(中芯国际, SMIC)가 파운드리 분야 글로벌 3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매출액 합계는 전 분기 대비 9.1% 증가한 349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중국 IT전문 매체 콰이커지(快科技)가 18일 전했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판매 성장과 PC 시장의 활황 및 데이터센터 고성능컴퓨팅 수요가 강세를 띄면서 파운드리 전체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트렌드포스는 3분기 파운드리 성장세는 고가의 3나노(nm) 공정이 크게 기여했으며, 4분기에도 파운드리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5나노, 4나노 공정 수요 역시 올 연말까지 고공행진할 것이며, TSMC의 CoWoS 패키징은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대만의 TSMC는 64.9%의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했으며, 매출액은 전월 대비 13% 증가한 23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위를 유지했지만 매출액은 전월대비 12.4% 감소했고, 시장점유율 역시 전분기 11.5%에서 9.3%로 축
중국 내부에서 중국 자동차 시장이 2~3년 내 대대적인 구조개편이 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난립한 업체들이 정리되고 10여개 정도의 업체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생존한 업체들도 연간 200만대 내외 정도 판매하면 경영이 지속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중국 당국도 신에너지자동차 기업간 합병을 장려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경쟁력 있는 기업간 합병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뜻이다. 실제 슝지쥔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차관)은 지난달 상하이 훙차오에서 열린 '글로벌 신에너지차차량의 미래' 포럼에 참석, "우수한 기업의 합병과 산업 재편을 장려, 더 크고 더 강력한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장융웨이 '중국 전기자동차 100인회' 비서장은 지난해 말 이미 2년 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재편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장 비서장은 "퇴출될 기업은 앞으로 2년 안에 퇴출될 것"이며 "여기서 생존한 기업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부에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체나 파산한 업체를 인수하는 것보다 서로 다른 경쟁력을 갖춘 업체가 합병이 활발히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