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제품은 청소기다. 그중에서도 로봇청소기 시장을 놓고 한국과 일본, 중국이 각축전을 펴고 있다. 경쟁이 심하다보니 지적재산권으로까지 싸움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현재 가전 가운데 청소기 경쟁이 가장 치열하며, 이로 인해 가격이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13일 전했다. 이 매체는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난 3월 업체간 맺은 자율협약이 휴지조각이 됐다고 지적했다. 자율협약은 하이얼 등 중국 15개 업체가 부정경쟁 행위를 하지 않고 함께 좋은 시장경쟁 질서를 유지하기로 체결한 일종의 신사협정이다. 하지만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율협정이 무의미한 것이 됐다고 제일재경은 덧붙였다. 중국 청소기 가전은 급성장하면서 세분화된 상태다. 자동 청소기와 로봇 청소기로 나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한 상태다. 경쟁 심화는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올 상반기 중국 청소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하지만 청소기 업체의 매출은 7% 성장하는데 그쳤다. 가격 경쟁에 따른 결과다. 제일재경은 지난해 말 기준 중국에 판매되고 있는 청소기 브랜드는 143개라고 전했다. 2020년 말 기준 청소기 브랜드 수는 15개에 불과했다. 경쟁을
중국 정부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은 낮은 CPI로 인해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8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9일 중국 7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공개한다. 가장 관심이 가는 지표는 CPI다. 중국 내부에선 지속적으로 떨어졌던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했다는 점과 무더위 및 폭우로 인해 야체 등 신선 제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7월 CPI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하는데 그쳤다. 중국 내부에선 7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5%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CPI는 2월 춘제 영향으로 전년 동기 0.7% 오른 이후 더딘 상승세를 보여왔다. 중국 금융 당국의 통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효과나 나타나지 않았다. 또 중국 정부가 1조 위안의 초장기 특수채권을 발행하는 등 시중에 자금이 풀렸지만 CPI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로 인해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중국 CPI에 빨간 불이 들어 온 것은 지
7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크게 증가했다. 7일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 대비 340억1400만 달러 늘어난 3조2563억7200만 달러다. 이는 전월 대비 1.06% 늘어난 것이다. 340억 달러 이상 늘어난 배경에 대해 외환관리국은 미국 달러지수하락,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 상승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7월 미국 달러지수는 1.7% 하락했다. 반면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현물 환율은 상승했다. 7월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현물 환율은 6월 말 대비 0.54% 상승했다. 이와 관련 왕칭 동방금성 수석 애널리스트는 7월 미국 달러 가치 하락이 중국 외환보유액 200억 달러 정도 늘어나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글러벌 주식 시장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7월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 상승이 중국의 외환보유자산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미다. 원빈 민생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미국 경제 지표가 엇갈리고 있고,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최대 50bp 인하할 수 있다는 시장의 예상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일본은행이
중국의 제조업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전월보다 떨어졌다. 3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밑돌고 있어 중국 제조산업에 여전히 침체 국면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49.4를 나타냈다. PMI는 지난 5월 49.5를 기록한 이후 3개월째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PMI는 기준선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아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PMI는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간 기준선을 밑돌았다. 올 3월 50.8를 기록하면 중국 제조산업이 다시 반등하는 듯 했지만 5월 다시 50 아래로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PMI가 50.5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지만 중견기업과 소기업은 전월보다 각각 0.4포인트와 0.7포인트 하락한 각각 49.4와 47.7를 나타냈다. 중국 역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제조업(건설 및 서비스업) PMI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7월 비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진 50.2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PMI는 지난 3월 53.0를 정점으로 4월 51.2, 5월 51.
최근 2개월 사이 중국 지방 중소형 은행 60여곳이 소리 소문 없이 구조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30일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28일 중국 허난성 허난농업상은행 설립 준비팀은 성내 25개 금융회사(법인)이 합병 준비를 끝냈다. 이번에 통폐합된 25개 법인 중에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허난농상연합은행도 포함됐다. 제일재경은 최근 두 달 사이 중국 중소은행 합병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면서 최근 2개월 새 60개 이상의 지방 중소형 은행이 합병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지방 중소형 은행의 통폐합으로 일부 은행의 경우 자산규모가 1조 위안을 넘어선 곳도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안후이성 화이베이 농촌상업은행이 쑤이시 농촌상업은행의 채권·채무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합병 승인을 받았다. 퇴출된 은행도 등장했다. 제일재경은 저장다이산처우저우춘전은행과 저장저우산푸퉈처우저우춘전은행은 지난달 28일 해산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방 중소은행 감소는 지난해부터 목격됐다고 설명했다. 2023년 말 지방 농촌은행 수는 1636개로 전년 대비 10개 감소했다. 제일재경은 지방 농촌은행이 통폐합되면서 규모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표
중국 통화당국이 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2일 1년물과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의 금리를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가늠자인 5년물 LPR는 3.85%로, 일반 대출 금리 기준인 1년물 LPR는 3.35%로 낮아졌다. 인민은행이 LPR를 낮춘 것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인민은행은 당시 1년물과 5년물 LPR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올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는 5.0%다. 분기별로는 1분기가 5.3%이며, 2분기는 4.7%다. 경제성장률이 연초 목표치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흐름상 둔화세다. 중국 내부에서 이번 금리 인하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중국 거시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선 LPR 대신 지급준비율(지준율)를 추가 인하, 시중에 자금을 더 공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기준금리 격인 LPR를 인하할 경우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더 확대된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지준율을 인하해 시중에 자금을 더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인민은행은 지난 2월 5일부로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춘 바 있다. 이를 통해 1조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인민은
중국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4.7%로 집계된 가운데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기존과 같은 4.8%로 전망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17일 ADB가 내놓은 '아시아개발전망 2024(7월판)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ADB는 중국 경제가 올해 4.8%, 내년 4.5%의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앞서 16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경제가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와 같다. 세계 주요 경제 예측 기관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중국 당국의 연초 목표치와 유사한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중국 내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성장률은 5.0%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5.3%, 2분기 4.7%다. 흐름상 둔화세다. 중국 통화 당국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 등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충분한 상태다. 또 4개월 연속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하면서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가 떨어졌다. LPR는 동결이지만 시중에 자금이 풀리면서 은행권 금리가 하락한 것이다. 중국 거시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선 LPR 대신 지급준
6월 말 기준 중국 사회융자 규모(잔액기준)가 전년 대비 8.1%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새롭게 늘어난 사회융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융자는 위안화 신규 대출과 신탁회사 대출, 회사채, 비금융회사 주식 등을 포함한 신용 공급량 지표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국내총생산(GDP) 등 실물 경제 신용 공급량을 반영하고 있다. 1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4 상반기 사회금융 통계'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사회융자 규모는 모두 395조1100억 위안(한화 약 7경4822조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8.1% 증가한 것이다. 이중 위안화 대출 잔액은 247조930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8.3% 늘었다. 신탁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4조2100억 위안으로 나타났으며, 회사채 잔액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32조2000억 위안이었다. 비금융회사 주식 잔액은 11조55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중국 사회금융이 크게 증가했지만 신규 발생한 대출은 감소했다. 사회융자 규모 누적 증가액은 18조1000억 위안(한화
중국 최대 신에너지차 기업인 비야디(BYD)가 올 상반기 161만대가 넘는 신에너지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체리(치루이)자동차와 지리자동차, 창안자동차 브랜드도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대형 브랜드 중심으로 쏠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짙어지는 모양새다. 4일 중국 계면신문 등에 따르면 비야디는 올 상반기 161만3000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46% 늘어난 것이다. 반기 기준 역대 최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순수 전기자동차 판매는 72만6200대로 전년 대비 17.73% 증가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년 대비 39.54% 늘어난 88만1000대였다. 비야디는 지난 6월 한달간 모두 34만1700대(순수 전기차 14만5200대)를 신에너지차를 판매하는 등 비야디가 사실상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BYD는 '아너 에디션'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30만대 판매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체리차는 올 상반기 110만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8.4% 늘어난 것으로 체리차가 6개월만에 1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
중국 통화당국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4개월 연속 동결한 가운데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재차 대두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달 20일 1년물 LPR와 5년물 LPR를 각각 3.45%와 3.95%로 유지한 바 있다. 2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중국 내 거시전문가들 사이에서 지준율 인하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안정성에 방점을 둔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하반기 유동성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준율 인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준율은 시중 은행권이 예금 인출 등을 감안,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현금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이 인하되면 시중 은행권의 대출 여력이 커진다. 통상 0.25%포인트 인하 시 5000억 위안(한화 약 95조원)의 자금이 시중에 풀리는 효과가 있다. 지난 2월 5일 인민은행은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 이후 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율은 연초 중국 당국이 목표로 제시한 '5% 내외'에 근접한 상태다. 통화당국 입장에서 미국 등 서방진영의 금리 인하 조치가 없다는 점에서 LPR를 인하하기 쉽지 않다.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