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가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 건설했던 공장을 중국의 2위 파운드리 업체인 화훙반도체가 최종 인수했다. 중국 21세기경제보는 13일 글로벌파운드리 청두공장의 표지석이 최근 화훙직접회로(청두)유한공사의 이름이 적힌 표지석으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화훙직접회로(청두)유한공사는 화훙반도체의 100% 자회사인 상하이화리마이크로가 지난 8월 설립한 회사다. 상하이화리마이크로는 화훙집적회로(청두)의 지분 51.3%를 보유하고 있다. 화훙집적회로의 나머지 지분은 청두시 시정부가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화훙집적회로의 설립자본금은 228억 위안(한화 3조3000억원)이다. 화훙집적회로는 현재 글로벌파운드리 청두공장에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화훙반도체는 구체적인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매체측은 실제 글로벌파운드리 청두공장에서 기존의 공장 조물이 사용되지 않고, 새로운 공장건설이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화훙 측이 발주한 건설계획서에 따르면 해당 공정은 설계공사기간 30일, 공사기간 977일로 모두 1007일이 공사에 소요된다. 1기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월 3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2공장 증설작업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중국 IT전문지인 신즈쉰은 중국 국영 철골구조물 전문 기업인 중젠강거우의 발표를 인용, 삼성전자 산시성 시안 2공장 증설 작업에 소요되는 철골 모듈이 안착됐다고 12일 전했다. 신즈쉰은 이어 현재 삼성전자 시안 2공장 주요 구조물 시공 단계가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12인치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증설 작업을 승인받았으며, 오는 2025년 말 가동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증설 작업에는 모두 30억 달러(한화 3조9500억원)가 투자된다. 증설규모는 한달 12인치 웨이퍼 2만8000장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삼성전자의 시안 2공장의 월 생산능력은 16만9000장에 달하게 된다. 현재 삼성전자 시안공장은 12인치 웨이퍼 월 26만5000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 전세계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의 42%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미국 정부로부터 '승인 면제'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중국 반도체 공장 증설작업은 미국 정부의 별도의 허가가 없어도 미국산 혹은 미국 원천기술이 포함된 반도체 장비를 수입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인공지능(AI) 칩 업체인 하이광신시(海光信息, HYGON)의 AI 반도체가 최근 바이두와 알리바바 등 중국 굴지의 IT업체들의 제품검증을 통과했다. 양측은 또 중국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통합 인프라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공동 개발작업을 시작했다. 중국 화진(華金)증권은 11일 하이광신시를 주제로 'CPU+DPU 전략으로 지속 업그레이드중'이라는 제목의 기업보고서를 통해 하이광신시의 미래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하이광신시는 현재 CPU와 DCU 등 두가지 제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CPU는 인텔의 아키텍처인 X86을 기반으로 제작해, 활용도가 높다는 게 특징이다. 현재 하이광1, 하이광2, 하이광3 CPU를 출시해 판매중이다. 이 중 최신 버전인 하이광3은 지난해 출시됐다. 보고서는 특히 하이광신시의 DCU에 주목했다. DCU는 '딥러닝 컴퓨팅 유닛'으로 AI 딥러닝에 특화된 칩이다. DCU는 GPGPU(일반용도 GPU)의 일종이다. GPU(그래픽처리장치)의 원래 목적인 그래픽처리에서 벗어나 범용 컴퓨팅을 지원하는 용도의 칩을 GPGPU라고 칭한다. GPGPU와 DCU 모두 AI연산에 활용된다. 하이광신시의 DCU는 엔비디아 GPU에 적용되는 명령어
중국의 대형 반도체 기업인 화룬마이크로(華潤微)가 4가지 분야의 반도체 신제품을 공개했다. 화룬마이크로는 충칭(重慶)시에서 투자자 설명회 및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다고 충칭일보가 8일 전했다. 화룬마이크로는 전날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IGBT(절연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저전압 MOS(금속산화물 반도체) 계열의 전력 반도체와 안전 MCU▲전자기기 컨트롤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IPM(지능형 전력모듈)과 고전압 광결합 반도체 등 4가지 신제품을 선보였다. 화룬마이크로 측은 "공개된 신제품들은 회사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은 물론 기술혁신 분야에 있어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화룬마이크로는 국영 기업인 화룬기업의 자회사로 2003년 설립됐으며, 반도체 설계, 웨이퍼가공(파운드리), 패키징 기능을 갖춘 IDM(종합반도체기업)이다. 주력제품은 자동차에 사용되는 전력반도체, 스마트 센서, 스마트 컨트롤러다. 화룬마이크로 충칭 공장은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한 공장이다. 이 공장에서는 12인치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MOSFET(산화막 반도체 전기장 효과 트랜지스터)와 IGBT 등 전력반도체가 주력 생산품이다. 목표 생산능력은 월간 3만~3만5000장
중국의 GPU(그래픽처리장치) 개발 스타트업인 비런커지(壁仞科技)가 최근 20억 위안(한화 36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중국 IT전문 매체 자커(ZAKER)가 7일 전했다. 비런커지는 최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시정부가 지원하는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았다. 현재 비런커지의 주주정보는 변경되지 않았으며, 회사측 역시 투자 상황에 대해 입장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비런커지는 지난 10월 미국 정부가 제재목록에 포함시킨 13개 중국 반도체기업 중 한 곳이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비런커지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해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통해 반도체를 제조할 수 없게 됐다. 때문에 비런커지는 중국내 파운드리를 통해서만 칩을 제조해야 한다. 중국내 파운드리는 첨단공정을 소화할 수 없는 만큼, 비런커지가 그동안 연구개발한 첨단 GPU의 설계도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비런커지는 칩 설계를 중국내 파운드리의 제조역량에 맞춰 재조정해야 하며, 이 경우 GPU의 성능저하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 비런커지는 20억 위안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후속적인 운영과 개발을 지속하게 됐다. 매체는 10월 미국의 제재 이후 얼마 되지 않은 시간에 투
중국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이하 대기금) 2기가 화훙(華虹)반도체의 자회사인 상하이 화리웨이(華力微, HLMC)에 63억5000만 위안(한화 1조1546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인해 화리웨이의 자본금은 284억2200만 위안으로 29% 증가했으며, 2기 대기금이 화리웨이의 3대 주주(지분율 10.24%)에 올랐다고 중국제일재경신문이 6일 전했다. 화리웨이는 2010년에 설립됐으며, SMIC(중신궈지, 中芯國際)에 이어 중국 내 2번째 규모를 갖추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화훙반도체의 자회사다. 화리웨이는 비상장업체다. 화리웨이는 주로 가전 제품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와이파이칩, CMOS 이미지센서(CIS) 등을 생산하는 파운드리 업체다. 화리웨이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생산 설비 확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기금을 조성해 반도체 산업을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1기 대기금은 2014년 조성됐으며 투자규모가 1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2기 대기금은 2019년에 설립됐으며, 파운드리, 생산 장비, 소재 업체 등에 투자하고 있다. 그동안 44건의 투자가 단행됐다. 2기 대기금의 누적 투자금은 600억 위안
중국에서 올해에만 실리콘카바이드(SiC, 탄화규소) 반도체 시설투자가 43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카바이드를 소재로 한 반도체는 주로 전력 반도체에 사용된다. 실리콘카바이드는 내열성이 높아 쉽게 뜨거워지는 전력반도체의 소재로 주로 사용된다. 특히 전기자동차 산업과 태양광 산업이 발전하면서 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업체들이 올해 대규모 시설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IT전문매체인 지웨이왕(集微網)은 자체 통계 결과, 올해 중국에서 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 관련 시설투자가 이뤄진 프로젝트는 43건에 달했다고 4일 전했다. 매체는 공장건설을 위한 신규 투자프로젝트, 토지임대계약, 신규 생산라인 건설 및 증설 등을 발표한 업체의 프로젝트 수를 집계했다. 올해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한 업체는 싼안광뎬(三安光電) 산하 싼안반도체다. 싼안반도체는 지난해 7월 후난(湖南)성 1공장을 기공한데 이어, 올해에는 후난 2공장을 착공했다. 1공장과 2공장의 생산능력은 비슷한 수준이며, 합계 생산능력은 연산 36만장이다. 모두 160억 위안(한화 2조9200억원)이 투자됐다. 싼안반도체는 이와 함께 올해
중국의 자동차업체인 비야디(BYD)의 자회사인 비야디반도체의 저장(浙江)성 샤오싱(紹興) 1공장이 준공됐다고 저장성 지역 매체인 항저우일보가 1일 전했다. 샤오싱 1공장은 지난해 8월 착공됐으며, 1공장이 이번에 완공됐다. 샤오싱 1공장에서는 자동차용 전력반도체와 센서를 생산한다. 모두 100억 위안(한화 1조8000억원)이 투자됐다. 샤오싱 1공장은 연간 72만 개의 전력반도체와 60억개의 광전자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연간 150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야디반도체는 2004년 설립됐다. 반도체 설계에서부터 웨이퍼 제조, 패키징에 이르는 종합반도체업체(IDM)를 지향하고 있다. 비야디반도체는 BYD의 자회사인 만큼 주로 전력반도체, 지능형 제어칩, 센서, 광전반도체 등 자동차용 반도체를 생산한다. 비야디는 2020년 연말부터 자회사인 비야디반도체의 상장작업을 진행해 오다가 지난해 11월 중단한 바 있다. 모기업인 비야디가 비야디반도체의 지분 72.3%를 보유하고 있고, 비야디반도체의 매출 60% 이상이 모기업에서 발생하는 만큼, 선전거래소가 업무 독립성을 문제삼아 상장작업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해 상장작업이 진행되던 과정에서 비
네덜란드 정부가 그동안 보류해왔던 중국기업의 현지 반도체기업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제일재경은 네덜란드 정부가 전력 반도체 기업 노위(Nowi) 인수합병(M&A)을 승인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원타이커지(윙테크)의 100% 자회사인 안스 반도체(넥스페리아)가 노위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그동안의 인수합병에 대한 심사결과를 공개하며 넥스페리아의 노위 인수를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넥스페리아의 노위 인수에 대해 법률상 이견은 없었다"고 밝혔다. 노위는 2016년 설립된 네덜란드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진동과 전파, 온도 등 환경자원에서 에너지를 얻는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반도체는 원격제어, 웨어러블 등 저전력 소모 기기에 사용될 수 있다. 넥스페리아는 지난해 11월 노위와의 인수협상을 타결하고 노위를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방침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네덜란드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제동을 걸었고, 정부는 그동안 국가안보와 관련된 심사작업을 진행했다. 노위의 설립자는 "이번 협력으로 대규모 칩 제조업체의 생산, 판매,
미국의 대형 PC제조업체인 델(DELL)이 AMD의 첨단 GPU(그래픽처리장치)가 들어간 제품의 중국 판매를 금지시켰다고 중국전자공정보가 외신보도를 인용해 24일 전했다. 23일 델이 발표한 판매 상담 가이드라인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됐으며, 이를 근거로 AMD의 라데온 시리즈와 인스팅트 시리즈의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PC 제품의 중국 판매가 금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AMD는 미국의 대형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로 GPU와 그래픽카드 및 CPU(중앙처리장치) 등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중국에 고사양 AI칩과 GPU 판매를 금지시키는 제재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고사양 AI칩의 중국판매가 금지됐으며, AMD의 제품 역시 중국 판매가 금지됐다. 델의 판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AMD의 그래픽카드 라데온 RX 7900 XTX, 라데온 RX 7900 XT, 라데온 PRO W7900을 탑재한 PC가 중국판매 금지대상이다. 또한 인스팅트 계열의 그래픽카드인 MI210, MI250, MI250X, 그리고 조만간 출시될 MI300도 중국판매가 금지됐다. 델의 조치에 앞서 엔비디아는 그래픽카드 RTX4090의 중국 판매를 금지시켰다.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