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올해 소비 촉진과 개방 확대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사실상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수 활성화 정책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무부가 공개한 올해 경기 활성화 키워드는 크게 '쇼핑', '수출', '투자'로 요약된다.
12일 환구시보와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베이징에서 올해 1회 전국 상무업무회의를 열고 올해 핵심 과제로 소비 촉진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상무부는 '중국에서 쇼핑하기' 캠페인을 실시키로 했다.
또 서비스 소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비재 보상 판매 정책을 최적화해 상품 소비 확대와 수준 향상을 도모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디지털 소비, 친환경 소비, 헬스 소비 등이 포함된다.
무역분야에선 상품 무역 고도화, 서비스 무역 확대, 디지털 및 친환경 육성이다. 상무부는 올해 '중국으로 수출하기' 캠페인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외 투자 확대도 올해 목표다. 상무부는 '중국에 투자하기' 캠페인을 강화한다면서 서비스 개방 확대 등 외국 기업을 적극 유치키로 했다.
상무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올해 시범 자유무역지대 확대 및 하이난 자유무역할 고도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상무부는 다자 및 양자 경제무역협력을 심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이익을 도모하는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상무부의 소비 촉진 및 개방 확대 정책은 중국 국무원의 내수 진작을 위한 종합적인 재정 정책 패키지와 일맥상통한다.
국무원은 리창 총리 주재로 지난 9일 상무회의를 열고 재정 및 금융 조치를 통해 내수 진작을 위한 일련의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국무원은 가계 소비 진작을 위해 서비스업 종사자 대출 및 개인 소비 대출에 대한 이자 보조금 정책을 언급한 바 있다.
또 민간 투자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이자 보조금 정책 시행, 민간 투자 특별 보증 제도 마련, 민간 기업 채권 발행 지원 등 내수 경기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지적했다.
앞서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건한 통화 정책을 재차 시사한 바 있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해 말 초장기 국채 발행 등을 통해 내수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올해 방향을 사전에 고지했다.
중국 주요 경제 관련 부처 및 기관 발표는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과 관련이 짙다. 연초 들어 나오는 각종 경제 관련 부처 및 기관 발표는 일종의 양회 빌드업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중국 내부에선 아직 올해 중국 당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에 이어 내수에 방점이 찍히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거시전문가들 사이에서 '내수 확대의 선순환 구조 구축'이라는 단어를 종종 언급하고 있다.
일각에선 올해 중국 성장률 목표치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가 15차 5개년 경제 계획(2026~2030년)의 첫 해인 만큼 중국 당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5% 내외'로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4% 후반대로 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글로벌 경제 상황과 미국과의 경쟁구도 등을 감안, 보수적으로 성장률 목표치를 잡을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