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中 특수지방채 발행 속도...부동산 시장에 투입

1~5월 부동산 관련 지방특수채 발행 규모 우리돈 20조원 이상
침체된 中 부동산 반등은 미지수

중국 지방정부가 지방채권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적지 않은 금액이 부동산 등에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부양 차원에서 발행되는 특수지방채 1000억 위안 이상이 부동산 등에 투입되고 있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적지 않은 금액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21세기경제망이 중국 각 성(省) 공공채권 발행 데이터를 인용, 올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간 발행된 지방채권 발행액은 4조3000억 위안(한화 814조원)이라고 10일 전했다.


이 기간 신규 발행된 지방특수채권은 1조 6300억 위안으로 연간 발행 한도의 37%를 차지했다. 일반채권 발행은 3510억 위안으로 연간 발행 한도의 44%다.


이에 따라 신규 지방특수채 발행 속도가 하반기 가속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신규 지방특수채가 증가했다고 21세기경제망은 진단했다. 1월부터 5월까지 베이징과 광둥성, 쓰촨성, 후난성, 푸젠성, 저장성 등에서 부동산 관련 지방 특수채 발행 규모는 모두 1083억 위안(한화 약 20조 5000억원)이다.


장웨이 자오상증권 채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발행된 지방 특수채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주로 도시 및 산업단지 인프라, 교통 인프라, 서민 주택 프로젝트 등에 투자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대비 토지 투자 비중이 7.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중지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토지 매입 등을 위한 특별 지방채 발행을 공고한 지방정부는 23개 성(省)에 달한다. 발행 규모는 3500억 위안(한화 약 66조원)이 넘는다. 성(省)별로는 광둥성이 652억 위안으로 가장 많고, 허난성 411억 위안, 푸젠성 354억 위안, 허베이성 247억 위안, 후난성 246억 위안, 안후이성 22억 위안, 장시성 209억 위안 등의 순이다.


중국 각 지방정부가 특수지방채 발행을 통해 부동산 시장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지만 부동산 심리가 반등할지는 미지수다. 아파트 등 주택 거래량이 움직이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회복 심리가 여전히 낮다는 게 중국 부동산 업계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