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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美 국채 보유 3위국으로 밀려난 중국

3월 中 미 국채 7654억달러, 英에 2위 자리 내줘
미 관세 압박에 중국 미 국채 줄인 듯

미국 국채 보유 2위국인 중국이 3위로 밀려났다.


미국과의 관세 전쟁이 시작되면서 중국이 미국 국채를 줄여 미국 정부를 압박할 것이라는 예상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펑파이신문은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3월 국제자본흐름 보고서(TIC)를 인용, 3월 말 기준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전월보다 189억 달러(한화 약 26조4695억원) 감소한 765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종전 3위였던 영국은 290억 달러가 늘어난 7793억 달러로 중국을 앞질렀다. 영국이 미국 국채 보유를 늘렸다기 보다는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를 줄여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인 일본은 49억 달러가 늘어난 1조1308억 달러로 나타났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2년 4월이다. 중국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년 2월까지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였다. 중국은 4월부터 다시 7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였다.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7590억 달러까지 줄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중국은 2022년, 2023년 2024년 3년간 매년 각각 1732억 달러, 508억 달러, 573억 달러를 줄였다.


중국은 올해 들어 미국 국채 보유액을 소폭 늘렸지만 3월 다시 크게 감소했다.


중국 일각에선 미국과의 관세전쟁이 시작되면서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을 줄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본지 4월17일자 '中, 2월 美 국채 보유액 늘었지만' 참조>


미국 국채 세계 2위 보유국인 중국이 국채 보유액을 축소할 경우 미 국채 가격이 떨어진다. 미국 입장에선 국채 금리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중국이 미 국채를 압박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었다.


미·중간 관세전쟁이 최근 임시 휴전에 들어 간 것과 관련, 일각에선 중국의 미 국채 압박이 일정 부분 통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지속적인 재정 적자로 인해 미국 연방전부의 부채가 급격히 증가했다면서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재정 적자와 부채가 증가하고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미국 정부의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도 현저히 증가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