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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세 충격 얼마나···中 4월 수출입 통계에 촉각

美 관세전쟁 앞두고 3월 수출은 급증한 반면 수입은 급감
4월 관세 본격화되면서 상품 수출입 영향 불가피

오는 9일 발표되는 중국 4월 수출입 통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월부터 미국과의 관세 전쟁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중국 수출과 수입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4월 중국 수출입 통계가 올해 중국 성장률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수출입 통계를 집계하는 해관총서(세관)는 오는 9일 중국 4월 수출입 통계를 공개한다.


미국의 상호관세에 4월 들어 중국이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면서 수출입 현장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 내부에선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변화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 미국의 본격적이 관세 부과 전인 3월 중국 수입이 먼저 반응했다. 3월 중국의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나 급감했다.


반면 미국의 관세 부과 전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면서 3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4%나 급증했다. 3월 중국 수출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일반론이다. 따라서 4월 중국 수출과 수입 모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전망은 4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징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국가통계국이 지난 3월 말 공개한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1.5포인트 하락한 49.0으로 집계됐다. 경기 동향 지표인 PMI는 기준선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50보다 낮으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의 경우 지난 2월 기준선 50을 넘어서면서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고, 3월에도 이를 유지했다.


4월 제조업 PMI가 다시 기준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경기 수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제조업 PMI는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작성되는 만큼 관세 등 무역 환경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 양측이 관세 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만큼 그에 따른 충격이 4월 수면 위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장 큰 문제는 수입이다. 수출보다 수입 감소세가 더욱 뚜렷할 경우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4월 중간재 등 수입 동향이 2분기 중국 성장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도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책을 서둘러 내놓고 있다. 인민은행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등은 지난달 30일 '공급망 금융 업무 표준화 및 공급망 정보 서비스 기관의 중소기업 자금 조달 서비스 제공을 안내하는 통지문'을 발표했다. 통지문의 핵심은 중소기업에 대한 적시 대급 지급이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강화도 포함된다.


중국 당국 역시 미국과의 관세 전쟁의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물경제가 받을 타격은 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내부에서 4월 중국 수출입 통계에 따라 중국 당국이 금리 인하 등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미국과의 관세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중국 역시 경제적 타격이 큰 만큼 양국이 명분을 만들 것이라는 전망도 중국 내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