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터리 1위 업체인 닝더스다이(CATL)이 자체 개발한 '신싱((神行)' 배터리가 상용화에 들어간다. 21일 중국 제몐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치루이(체리)자동차는 CATL의 신싱 배터리를 신모델인 싱투 싱위안 ET(SUV)에 장착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작업을 시작했다는 것은 양산에 들어갔다는 뜻이며, 1분기 중 신차가 출시된다는 의미다. CATL과 체리자동차는 지난해 10월 신싱 배터리가 신모델에 탑재, 양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선싱 배터리는 CATL이 지난해 8월 공개한 급속 충전 배터리다. 이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10분 충전으로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은 15분이며, 완충시 최대 주행거리는 700Km이다. 특히 영하 25도 환경에서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거리는 시간이 22분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FP는 니켈·코발트·망간(NMC) 3원계 리튬 배터리에 비해 전력 효율은 떨어지지만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 또 화재 등 열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도 3원계 리튬 배터리보다 30% 정도 저렴하다. CATL 측이 밝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만 인하하는 '핀셋' 통화정책을 내놨다. 인민은행은 20일 자행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5년 만기 LPR가 연 3.9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하 폭은 0.25%포인트다. 5년 만기 LPR는 지난해 6월 4.20%에서 4.10%로 0.10%포인트 인하한 후 8개월 만이다. 5년 만기 LPR는 부동산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잣대다. 반면 시중 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1년 만기 LPR는 종전과 같은 연 3.45%로 동결했다. 1년 만기 LPR는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째 동결이다. ◆中 핀셋 통화 정책으로 부동산 경기 부양 인민은행은 지난 18일 1년 만기 중기대출창구(MLF) 금리를 2.5%로 동결했다. 통상 MLF가 동결되면 LPR는 동결되는 경향이 있다. 지난 2019년 8월 LPR 제도가 개편된 이후 MLF와 LPR가 동조 현상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간 MLF와 LPR가 달리 움직인 것은 2021년 12월(1년 만기 LPR)과 2022년 5월(5년 만기 LPR) 단 2차례뿐이었다. 따라서 중국 내부에선 인민은행이 이달 LPR를 동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전망과 달리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을 놓고 내전이 일어났다. 업계 1위 비야디(BYD)가 볼륨 모델의 엔트리 가격(시초가)를 낮추자, 상하이GM우링이 맞불을 놨다. 창안자동차와 너자자동차도 가격 전쟁에 가세했다. 20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하이GM우링은 자사 '링싱광 하이브리드 모델 상위 버전 판매가격을 10만5800위안에서 9만 9800위안(한화 1853만원)으로 낮췄다. 이 모델이 10만 위안대로 떨어진 것을 처음이다. 상하이GM우링에 판매 가격을 전격 인하 방침을 밝히자, 창안자동차도 '치위안 Q05' 모델과 '치위안 A05' 모델의 엔트리 가격을 7만3900위안으로 인하했다. 이는 종전 가격보다 1만6000위안(297만원) 떨어진 것이다. 치위안 A05의 휠베이스는 2765mm로 소형차급이다. 너자자동차도 자사 인기 모델인 '너자X' 모델 가격을 9만9800위안으로 책정했다. 이는 종전 가격보다 2만2000위안(408만원) 저렴하다. GM우링과 창안, 너자자동차가 주력 모델의 엔트리 가격을 10만 위안대로 낮춘 것은 BYD의 가격 정책 때문이다. BYD는 전날 '친(秦) 플러스 아너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판매가격을 7만9800 위안으로 책정했다. BY
중국 1위 신에너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7만 위안대 신모델을 출시했다.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이 하고 있어 시장에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19일 베이징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BYD는 '친(秦) 플러스 아너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판매가격을 7만9800 위안(한화 1478만원)으로 책정했다. 이 에디션은 하이브리드 버전과 순수 전기차 버전으로 출시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공식 판매 가격은 7만9800위안에서 12만5800위인이다. 순수 전기차 모델의 판매 가격은 10만9800위안(2033만원)에서 13만9800위안이다. 친 플러스 모델은 BYD의 볼륨 모델이다. 7만 위안대 신에너지차를 출시했다는 것은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BYD측의 의지로 해석된다. 왕촨푸 BYD 회장은 지난 18일 광둥성 선전에서 열린 '광둥고품질발전대회'에 참석, "자동차 산업의 변화는 이미 심해에 진입했다"면서 "신에너지차 개발은 점점 더 빠르게 달릴 것이며, (BYD)우리에게 잠시도 쉴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YD는 왕 회장의 발언 직후 7만 위안대 신에너지차를 출시했다는 점에서 BYD가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경영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 발표를 앞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선 LPR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한편 일각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에 맞춰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인민은행은 18일 1년 만기 중기대출창구(MLF) 금리를 2.5%로 동결했다. 이달 만기 도래하는 MLF 대출액은 4990억 위안이다. 이번 동결은 10억 위안의 신규 자금이 시장에 공급되는 효과가 있다. 인민은행은 15개월 연속 MLF를 초과 공급하고 있다. MLF는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인민은행은 MLF를 통해 시중 유동성 총량을 조절한다. 통상 MLF가 동결되면 LPR는 동결되는 경향이 있다. 지난 2019년 8월 LPR 제도가 개편된 이후 MLF와 LPR가 동조 현상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그간 MLF와 LPR가 달리 움직인 것은 2021년 12월(1년 만기 LPR)과 2022년 5월(5년 만기 LPR) 단 2차례뿐이었다. 현재로선 인민은행이 20일 LPR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중에선 LPR 인하를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경기부
중국 전기자동차 생산 업체인 가오허자동차(영문, 하이파이·모회사 화런윈퉁)가 생산을 중단했다. 가격 경쟁 등 과열현상으로 향후 2~3년 내 퇴출 전기차 업체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가오허차의 생산 중단이 시장 재편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중국 제몐신문은 가오허차가 춘절 연휴 복귀 첫날인 지난 18일 내부 회의를 열고 앞으로 6개월간 생산을 중단한다고 19일 전했다. 가오허차는 직원들의 급여는 2월 급여는 정상 지급되지만 3월 15일까지 남아 있는 직원들에게는 기본 임금만 지급키로 결정했다. 이 회장의 급여일은 매달 15일이다. 가오허차는 앞서 1월 임금 지급 연기, 연말 상여금 취소, 연봉 전액 삭감 등을 발표한 바 있다. 1월 급여는 2월말 지급 예정이라고 제몐신문은 덧붙였다. 가오허차는 하루 평균 80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왔지만 지난 1월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였다. 하지만 실제 올해 생산된 전기차는 단 한대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올 초 가오허차의 생산 중단 소문이 전해졌지만 회사 측은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면서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중국 내부에서 전기차 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향후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액을 2개월 연속 늘렸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미국 재무부의 국제자본흐름보고서(TIC)를 인용, 지난해 12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전월보다 343억 달러 늘어난 8163억 달러라고 16일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22년 4월 이후 미 국채 보유액을 1조 달러 미만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이후 7개월 연속 미 국채 보유액을 줄이면서 한때 보유액이 7000억 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것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124억 달러를 늘렸고, 12월에는 343억 달러나 늘렸다. 중국 내부에선 해외 자산 포트폴리오 재구성 차원에서 미 국채 보유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미 국채 비율이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에서 위험 분산 차원에서 미 국채 보유액을 감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쉽게 말해 미국의 해외 순채무가 악화될 수 있어 이에 사전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국 내부의 이 같은 목소리는 국채를 통해 미국을 견제할 수도 있다는 일종의 압박으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의 세계 2위 미국 채권 보유국이다. 중국이 미 국채를 내다 팔거나 신규 물량을
중국 매체가 한국 성일하이텍 헝가리 공장의 니켈 허용 기준치를 2000배나 초과했다고 전했다. 성일하이텍은 헝가리 시게트센트미클로시와 바토니테레니예시에 각각 배터리 재활용 1공장과 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펑파이는 헝가리 현지 매체 'Atlatszo'를 인용, 성일하이텍 헝가리 1공장의 공기 중 니켈 허용치가 2000배 초과했다고 16일 보도했다. 헝가리 매체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5월까지 헝가리 조사당국이 공장 생산라인 여러 곳에서 니켈과 코발트, 망간, 리튬, 구리 농도를 측정했으며, 이 중 한 생산라인의 공기 중 니켈 농도가 허용치를 2000배 초과했다고 우려했다. 헝가리 조사당국은 2022년 8월 해당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재차 조사한 후 근로자 18명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 성일하이텍에 벌금을 부과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성일하이텍 헝가리 공장이 지난 2019년과 2021년 헝가리 산업 보건 및 안전 관련 법을 준수하지 않아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헝가리 매체 'Atlatszo'는 전문가 말을 인용, 코발트와 망간, 니켈 등 배터리 양극재는 물에 녹지 않는 물질이라면서 충분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을
중국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 생산 업체 3곳이 멕시코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피하기 위해 생산기지를 멕시코에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멕시코가 미국으로 가는 우회로가 된 셈이다. 15일 중국 자동차 전문 포털 타이핑양치처에 따르면 비야디(BYD)와 체리(Chery)자동차, 상하이자동차(SAIC) 산하 MG 등 3사가 멕시코 전기차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멕시코에 가장 먼저 깃발을 꽂을 업체로는 비야디가 꼽힌다. 비야디는 지난해 3월 자사 모델 돌핀(Dolphin)과 씰(Seal)을 멕시코 현지에 출시한 바 있다. 당시 리커 비야디 부사장은 "멕시코에 공급하는 승용차는 원칙적으로 '메이드 인 차이나'이지만 향후 수요가 늘어날 것을 감안, 현지 생산 공장을 짓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저우쩌우 비야디 멕시코 지사장은 최근 "비야디 본사가 멕시코 공장 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공장 위치 및 기타 조건에 대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비야디는 효과적인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헝가리 공장 부지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현지 공장 건설 프로젝트
1월 중국 자동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역시 전년 동월 대비로는 증가했지만 전월에 비해선 감소하는 등 수출이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다. 15일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자동차 수출 대수는 모두 35만5000대(CKD포함)로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자체 브랜드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1% 늘어난 29만6000대로 집계됐다. 신에너지차는 전년 동월 대비 27% 늘어난 9만5000대였다. 수출 물량에서 신에너지차의 비중은 26.7%로 신에너지차가 중국 자동차 수출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지만 전월에 비해서 모두 감소했다. 전체 수출 물량은 전월 대비 7% 감소했고, 신에너지차는 6.9% 줄었다. 중국 자체 브랜드 수출 역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올해 중국 자동차 수출이 유럽연합(EU) 제재 등으로 인해 지난해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중국 자동차 수출을 이끌고 있는 전기차가 대부분 A00~A0등급 경소형차라는 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