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페이루이즈넝(飛睿智能, 이하 페이루이)이 UWB SIP 칩인 FS100과 FS200을 출시했다고 중국 지웨이왕(集微網)이 9일 전했다. UWB는 '울트라 와이드 밴드'의 약자로 매우 넓은 대역폭을 사용하는 무선통신 기술을 뜻한다. 매우 짧은 펄스를 사용하는 만큼 낮은 전력 소비와 높은 데이터전송이 가능하다. SIP는 '시스템 인 패키지'의 약자로 작은 공간에 여러 개의 기능을 통합하는 기술을 칭한다. UWB SIP 칩은 UWB 기술을 사용하는 패키지 칩을 뜻한다. 페이루이는 이번에 출시한 두가지의 제품은 업계 최고수준의 UWB SIP 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장창(張强) 페이루이 최고경영자(CEO)는 "두가지 제품은 상당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으며, 무선 통신 기술 분야에서 우리의 높은 실력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며 "이 제품이 연관 산업에 급속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은 신호 수신 감도와 커버리지가 대폭 향상됐으며, 복잡한 실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주변 무선 주파수 회로를 통합해 제품 설계가 크게 단순화됐으며, 신호의 간섭 방지 능력이 향상
중국의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인 신롄지청(芯聯集成)이 중국의 전기자동차 업체인 니오(중국명 웨이라이, 蔚来)가 설계한 반도체를 조만간 양산할 예정이라고 중국 IT 전문매체인 재커(ZAKER)가 8일 전했다. 신롄지청은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에 위치한 본사에서 '니오 자체 개발 탄화규소(SiC, 실리콘 카바이드) 모듈 C샘플 생산 기념식'을 개최했으며, 양사 관계자가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니오의 관계자는 "그동안 양사는 함께 탄화규소 반도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해냈으며, 제품은 이제 곧 양산단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전기차용 탄화규소 전력반도체를 공동으로 개발해 왔다. 지난 1월에는 탄화규소 반도체 장기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이번에 반도체 샘플이 생산됐으며, 조만간 양산단계에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니오는 자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사업부를 갖추고 있다. 화웨이의 팹리스인 하이실리콘 출신 인사가 팹리스 사업부를 맡고 있다. 니오는 주요 전기차용 반도체를 모두 자체 개발해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 신롄지청은 자동차용 반도체에 특화된 중국의 파운드리다. 전력반도체와 각종 센서,
중국의 AI 칩 개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모얼셴청(摩爾線程 무어스레드)이 AI 솔루션 개발사인 우원신충(無問芯穹)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우원신충은 최근 신제품 발표회에서 ‘우충(無穹) Infini-AI’라는 이름의 대형 모델 개발 및 서비스 플랫폼을 공개했으며, 이 자리에서 무어스레드와의 협력을 발표했다. 무어스레드의 AI 칩을 기반으로 높은 연산력과 편리한 스케줄링 및 안정적인 운영을 통합하는 중국의 대형 AI 모델 플랫폼을 만든다는 것이 양사의 목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에게 대규모 모델 개발, 훈련, 운영 및 적용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충 Infini-AI는 자체 개발한 지능형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대규모 모델 개발에서 대규모 모델 서비스 배치까지의 전과정을 포괄한다. 회사 측은 자체 플랫폼에 대해 성능이 높으며 간단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충 Infini-AI는 현재 중국내에서 20개 이상의 AI 모델 개발을 지원했다. 현재 무어스레드와 우원신충은 상호 시스템 융합 적합성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대형 모델의 훈련테스트를 완료했다. 무어스레드는 중국의 GPU 개발 업체로,
중국의 유일한 D램 제조업체인 창신춘추(長鑫存儲, CXMT)의 모기업인 창신커지(長鑫科技)가 2조원대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중국 IT매체 재커(ZAKER)가 2일 전했다. 창신커지는 설립후 지금까지 6번의 자금유치를 했으며, 이번 6번째 자금유치시에는 기업가치 1400억 위안(한화 약 26조원)을 산정받았다. 이번 투자유치에서는 108억 위안(약 2조원)을 모집했다. CXMT는 현재 중국 유일의 D램 제조업체다. 2018년에는 중국 최초로 8Gb DDR4 칩을 성공적으로 개발했으며, 2019년 3분기에는 DDR4, LPDDR4, LPDDR4X 칩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중국 최초로 LPDDR5 D램을 개발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중급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메모리 반도체로 샤오미와 트랜션 등 스마트폰 업체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유치된 자금은 D램 사업 추진, 유동성 확보,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 자회사 유상증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유치에 참여한 기업으로는 대표적으로 기가디바이스(자오이촹신, 兆易創新)가 꼽힌다. 기가디바이스는 D램을 개발하는 팹리스이며 CXMT와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기가디바이스가 설계한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궈커웨이(國科微)가 설계한 칩이 '2024년 최고 AI 칩 설계대상'을 수상했다고 중국 제몐(界面)신문이 1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2024 중국 집적회로(IC) 최고경영자(CEO) 회의가 상하이에서 개최됐으며, 행사에서 반도체 설계대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해당 행사는 세계적인 반도체 컨설팅 기업인 아스펜코어(AspenCore)가 주최했다. 아스펜코어의 설계대상은 22년째를 맞고 있으며, 중국 반도체 업계의 가장 권위가 높은 상 중 하나다. 설계대상은 아스펜코어가 선정한 글로벌 반도체 엔지니어와 아스펜코어 사내 전문가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반도체 설계분야에서 탁월한 연구개발 실력과 기술서비스 수준 및 발전잠재력 등을 평가해 심사된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반도체는 궈커웨이가 개발한 스마트 비전 칩인 'GK7205V500' 시리즈다. 이 제품은 스마트 비전 영역의 AI(인공지능) 칩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올해 초 화웨이(華爲)의 생태계인 오픈하모니의 인증을 받았다. 이 제품은 자체 개발한 NPU(신경망처리장치)와 전용 그래픽 처리엔진(IVE)를 탑재하고 있다. 고효율 연산이 가능한 동시에 보안성능도
중국의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외주제작) 업체인 SMIC(중신궈지, 中芯國際)의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대폭 하락했다. SMIC는 28일 저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고 중국 펑파이신문이 29일 전했다. SMIC의 지난해 매출액은 452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8.6% 감소했고, 순이익은 32억7000만위안으로 67.7% 줄었다. 매출이익률은 21.9%로 전년대비 16.4%포인트 낮아졌다. 매출이익률 감소는 지난해 공장 가동률이 낮아졌으며, 감가상각액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평균 가동율은 75%였다. SMIC는 올해 역시 12인치 반도체 공장 건설을 지속할 예정이다. 회사의 건설투자가 지속되는 만큼 매출 이익률은 높은 감가상각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SMIC는 “지난해 전반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좋지 않았으며, 스마트폰 및 개인용 PC 수요 감소가 반도체 경기 악화로 이어졌다”며 “현재 반도체 재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스마트폰, 웨어러블, PC 등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8인치 웨이퍼 기준 856만7000장으로 전년대비 17.4% 감소했다. 생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국무원 상무부장(장관)이 27일 제프리 반 리우웬(Geoffrey van Leeuwen) 네덜란드 국제통상·개발협력장관과 만나 ASML의 포토레지스트리(노광기) 수출에 대해 논의했다. 왕 부장은 베이징에서 반 리우웬 장관을 만나 노광기 중국 수출과 반도체 산업 협력 강화 등의 의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상무부가 28일 전했다. 회담에는 링지(凌激) 상무부 부부장이 배석했다. 핵심의제는 단연 ASML의 노광기 수출 문제였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에 부응해 네덜란드는 지난 2019년 ASML의 최첨단 EUV(극자외선) 노광기의 중국 수출을 금지시켰다. 이어 네덜란드는 지난해 9월부터 EUV보다 한단계 낮은 단계인 DUV(심자외선) 장비 수출시 정부 허가를 받도록 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다만 지난해 연말까지 유예기간을 뒀다. 왕 부장은 "중국은 네덜란드를 신뢰할 수 있는 경제 파트너로 여기고 있으며, 네덜란드가 계약정신을 준수해 기업의 계약의무 이행을 지지하며, 노광기의 정상적인 무역을 보장할 것을 희망한다"며 "공동으로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유지하고, 양국간 경제무역 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해 나가자"고 말했
일본의 파나소닉그룹이 중국에 반도체 소재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파나소닉그룹 산하 파나소닉전재재료가 지난 21일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 첨단기술지구에서 공장 건설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중국 매체 펑파이가 27일 전했다. 협약체결식에는 쑤저우시 부시장, 쑤저우시 비서장, 쑤저우시 상무국장, 쑤저우 첨단기술지구 관리위원회 주임 등 현지 관료들이 대거 참석했다. 건설키로 한 공장에선 반도체 전자재료를 위주로 한 신소재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해당 제품은 업계 최정상 수준의 전력손실율을 지니고 있으며, 가공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파나소닉전자재료는 쑤저우에 5만㎡ 규모의 자동화, 지능화 스마트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글로벌 최정상급의 반도체 소재 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다만 해당 공장이 언제 기공해서 언제 완공될 예정인지와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파나소닉과 쑤저우시가 협약식을 체결한 만큼 조만간 공장이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소닉전자재료는 동시에 쑤저우에서 운영중이던 이동통신 소재 공장 역시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하이엔드급 스마트제품의 다원화된 수요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파나소닉전자재료는 199
중국의 최대 반도체 박람회인 '세미콘차이나(SEMICON China)'에 사상 최대 인파가 몰렸다. 세미콘차이나는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 박람회이기도 하다. 매년 개최되는 세미콘차이나는 상하이 푸둥(浦東)신국제박람센터에서 지난 20일에서 22일까지 진행됐다고 중국 매체 레이트포스트(LatePost)가 26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1100곳 업체가 세미콘차이나에 참가했으며, 참가 인원수는 13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대규모다. 행사장 화장실에는 보통 20미터 이상의 줄이 늘어섰으며, 사람들이 너무 많아 핸드폰이 자주 끊겼고, 입장할 때도 한명이 나와야지 한명을 입장시키는 식으로 행사가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세미콘차이나는 일반 대중을 위한 행사가 아니며, 소비재가 전시되는 행사도 아니다. 참석자는 대부분 반도체 관련 인사들이다. 매체는 "중국 반도체 업체들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냉대를 받고 있지만 세미콘차이나 열기는 더할 나위 없이 뜨거웠다"고 평가했다. 중국내 대규모 반도체 증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장비업체와 소재업체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또다른 특징은 해외 참가 업체 수가 줄었다는 점이다. 매체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해외 업체
마이크론을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했다고 중국 IT매체 지웨이왕(集微網)이 25일 전했다. 중국발전포럼은 24일 베이징에서 개막했으며, 82개 글로벌 기업들의 CEO가 참석했다. 이 중 6명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CEO였다. 참석자는 산재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 호크 E 탄 브로드컴 CEO, 리사 수 AMD CEO, 사신 가즈시 시놉시스 CEO, 크리스티아누 아몽 퀄컴 CEO,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었다. 6곳의 반도체 기업중 SK하이닉스를 제외한 5곳이 미국기업이었다.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제재를 강화하고 있지만, 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시장을 원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크리스티아누 아몽 퀄컴 CEO는 중국 상무부의 왕원타오(王文濤) 부장(장관)을 면담했다. 양측은 중국과 미국의 경제 및 무역관계를 비롯해 퀄컴의 중국내 발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현재 개방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외자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위해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소비자전자 등 분야에서 중국은